[호주] 멜버른 ⑥
멜버른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멜버른이 점점 더 마음에 들었다. 시드니와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누가 나에게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 한다면 난 당연히 멜버른 편이었다. 도심 구간을 운행하는 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 배려도 한 몫 했음을 부인하지 않겠다. 돈만 밝히는 도시에선 감히 시행할 수 없는 제도가 아닌가. 트램을 타고 퀸 빅토리아 마켓(Queen Victoria Market)으로 향했다. 멜버른의 랜드마크로 통하는 이 마켓은 19세기에 오픈했다. 난 어느 도시를 가든 서민들이 이용하는 시장을 둘러보길 좋아한다. 거기에서 사람사는 체취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붕이 있는 건물 안에 열을 지어 가게들이 죽 늘어서 있었다. 진열대엔 각양각색의 물건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고, 사람들은 ..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2018. 5. 17.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