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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 ③ ; 리피 강 산책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4. 2. 2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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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수도 더블린(Dublin)은 118㎢의 면적에 60만 명이 살고 있다. 광역으로 추산하면 150만 명 정도 된다. 아일랜드 섬 중부 지역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다. 더블린 동쪽은 아일랜드 해(Irish Sea)이고, 남쪽엔 위클로 산맥(Wicklow Mountains)이 자리잡고 있다. 서쪽과 북쪽은 평평한 지형의 농장지대로 이뤄져 있다. 그 더블린을 남북으로 가르며 동쪽으로 흘러 아일랜드 해로 빠지는 물줄기가 바로 리피 강(River Liffey)이다. 132km의 길이를 가지고 있는 이 강이 더블린의 젖줄인 셈이다. 더블린 도심에는 오코넬 브리지(O'Connell Bridge)를 위시해 리피 강을 건너는 다리가 상당히 많다. 대부분 차량과 사람의 통행을 위해 건설했지만, 순전히 사람만 다니는 다리도 세 개나 있다. 강을 따라 수 많은 부두(Quay)가 연결되어 있다. 실제로 부두의 기능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부두란 이름을 쓰고 있다. 강 북쪽에 12개의 부두가, 남쪽에 14개가 포진하고 있다. 

 

리피 강을 따라 산책에 나섰다. 강폭이 그리 넒지 않아 양쪽에 늘어선 건물이 한 눈에 들어왔다. 천천히 걸으며 수시로 다리를 건넜다가 되돌아오기도 했다. 동쪽에 있는 톰 클락(Tom Clarke) 브리지에서 서쪽의 프랭크 셔윈(Frank Sherwin) 브리지까지 제법 오래 걸었다. 리피 강 주변에 멋진 건축물이 많았고, 그 대부분이 다채로운 색상, 디자인으로 외관을 꾸미고 있었다. 멜로우스 브리지(Mellows Bridge)에서 바라본 세인트 폴스(Saint Pauls) 성당과 그 주변 풍경 또한 내 시선을 끌었다. 아무래도 18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은 커스텀 하우스(Custom House)가 그래도 가장 웅장해 보였다. 바다쪽으로 갈수록 새로 지은 현대적 디자인의 건물도 많이 나타났다. 감자 대기근으로 인한 역사를 보여주는 곳도 있었다. 수세기에 걸쳐 천만 명이 아일랜드를 떠나야 했던 슬픈 역사를 보여주는 EPIC 박물관(Irish Emigration Museum), 사람을 싣고 북미로 떠났던 지니 존스턴(Jeanie Johnston) 호의 복제선, 대기근의 참상을 조각상으로 보여주는 대기근 메모리얼(Famine Memorial)도 리피 강가에 자리잡고 있었다.  

 

멜로우스 브리지 주변에서 바라본 세인트 폴스 성당

 

감자 대기근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이민을 떠나야 했던 슬픈 역사를 보듬고 있는 아일랜드 이민 박물관

 

아일랜드인을 태우고 북미로 떠났던 19세기 지니 존스턴 호를 복원해 박물관으로 쓰고 있었다.

 

대기근의 참상을 조각상으로 표현한 대기근 메모리얼은 1997년 커스텀 하우스 부두에 설치되었다.

 

현재는 정부기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커스텀 하우스가 리피 강 주변에선 유독 두드러져 보인다.

 

리피 강을 따라 걸으며 강가에 늘어선 오래된 건물들을 둘러보는 것도 내게는 커다란 즐거움이었다.

 

어느 울타리에 그려놓은 벽화가 철거 반대를 외치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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