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루르드 ③
십자가의 길을 한 바퀴 돌고 내려왔더니 성당 앞 광장에 이미 상당한 인파가 몰려들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또 포 강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계속해 들어오고 있었다. 무슨 행사가 있는 것은 분명했는데 무슨 행사인지는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성지 순례를 온 사람 외에도 휠체어를 탄 사람들이나 병실용 침대에 누워 간병인과 함께 나온 환자들도 있었다. 그들을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다니 종교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몰려드는 인파를 안내하고 있던 자원봉사자에게 물었더니 오늘이 10월 7일이라 곧 로사리오 축일 행사가 열릴 것이라 한다. 처음엔 로사리오 축일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잘 몰랐는데, 나중에 한국에서 온 신부님에게서 설명을 듣고 나서야 겨우 이해를 할..
여행을 떠나다 - 유럽
2016. 1. 4. 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