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서부 로드트립] 오레곤 ③, 터윌리거 온천 & 오레곤 트레일
터윌리거 온천(Terwilliger Hot Springs)을 가기 위해 126번 하이웨이를 달려 쿠거 댐(Cougar Dam)을 찾아가는 길이다. 도로 양쪽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침엽수림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다. 키가 큰 나무로 무성한 숲 가운데로 난 도로를 따라 몇 시간을 운전한 것 같았다. 밴쿠버 인근에도 이렇게 큰 침엽수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엄청 길게 이어진 숲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터윌리거 온천은 규모는 작았지만 산 속에 자리잡고 있어 운치가 있었다. 사이즈가 작은 탕 다섯 개가 층층이 놓여 있었다. 탈의실도 따로 없어 누구나 들여다 볼 수 있는 가건물에서 그냥 옷을 갈아 입어야 했다. 우리는 수영복을 입었지만 몽땅 옷을 벗고 온천을 즐기는 젊은 친구들이 몇 명 있어 눈을 어디다..
여행을 떠나다 - 미국
2017. 2. 17.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