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 빛고을 광주
고속버스로 전주에서 광주로 이동했다. 광주는 몇 번 다녀간 도시지만 이 정도라도 여유를 가지고 도시 구경에 나선 것은 처음이었다. 운천저수지부터 찾았다. 도심이라 해도 좋을 위치에 저수지가 있는 것이 신기했지만, 고층건물을 배경으로 둔 도심 속 저수지 위로 다리를 놓아 사람들이 산책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발상은 나를 더 놀라게 했다. 다리를 이용해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았다. 끊임없이 머리 위를 선회하는 전투기 소음 때문에 일찍 자리를 떴다. 국립5.18민주묘지를 가려고 했는데 버스에서 내린 곳은 뜻밖에 5.18 기념공원이었다. 버스를 잘못 탄 것이다. 5.18현황조각을 먼저 만났다. 3명의 인물상 뒤로 하늘로 솟은 관과 스테인리스 조형물이 가슴 아픈 역사를 추모하고 있었다. 각종 행사가 열리는 5...
여행을 떠나다 - 한국
2016. 6. 27.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