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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일랜드] 던컨 & 수크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by 보리올 2016. 9. 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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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템(Totem)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던컨(Duncan)은 나나이모에서 빅토리아로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자주 들르는 곳이다. 코위찬 밸리(Cowichan Valley)의 중심지이면서 코위찬 원주민 부족의 생활 거점이기도 하다. 그런 까닭에 코위찬 부족의 토템 폴(Totem Pole)이 도처에 세워져 있다. 모두 80여 개의 토템 폴이 세워져 있다고 들었다. 토템 폴이란 북미 북서부 지역에 사는 살던 원주민들이 마을 입구나 집 앞에 전승 신화 등을 새겨 놓은 나무 기둥을 말한다. 우리 나라의 장승과 비슷하다. 토템 폴에는 주로 범고래와 곰, 까마귀, 연어 등이 등장한다. 던컨에는 또한 코위찬 부족이 운영하는 코위찬 문화센터도 있다. 코위찬 부족은 코위찬 스웨터란 특산품을 만들어 파는데, 유명한 제품이라 그런지 제법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던컨에서 다시 남으로 향하다가 1번 하이웨이에서 벗어나 코위찬 밸리로 들어섰다. 그 안에 사과주를 생산하는 양조장, 즉 메리데일 사이더리(Merridale Cidery)가 있기 때문이다. 포도주를 만드는 와이너리와는 여러모로 비슷하면서도 뭔가 좀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먼저 사과나무에 매달린 사과를 둘러보았다. 우리가 먹는 사과완 달리 볼품이 없었고 알도 무척 작았다. 자리를 옮겨 사과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양조 시설도 구경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시음장에서 몇 가지 사과주를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빅토리아로 바로 갈까 하다가 방향을 바꿔 수크(Sooke)로 차를 몰았다. 밴쿠버 아일랜드 최남단에 자리잡은 조그만 항구 도시에서 한적한 바닷가를 산책한답시고 잠시 여유를 부렸다.

 

 

1912년에 지어진 던컨 기차역은 2011년 이후 열차 운행이 전면 중지되었다.

현재는 역사 유적지로 지정되어 손님 대신 관광객을 맞고 있었다.

 

 

 

 

 

던컨 기차역 주변에 세워진 토템 폴을 통해 이 도시가 토템의 도시라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코위찬 문화센터를 둘러보러 들어갔더니 마침 그 안에서 코위찬 부족의 한 청년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다.

 

 

 

 

 

메리데일 사이더리에서 사과주 만드는 과정을 둘러보고 몇 종류의 사과주를 시음까지 했다.

 

 

 

수크에 있는 위핀 스피트(Whiffin Spit) 공원은 땅끝이 바닷속으로 길게 뻗어 있었다.

등대까지 이어진 한적한 트레일을 여유롭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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