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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들다 - 캐나다 로키

[캐나다 로키] 요호 국립공원, 아이스라인 트레일 요호 국립공원(Yoho National Park)의 유명 산행지 가운데 하나인 요호 밸리(Yoho Valley)로 향했다. 필드(Field) 동쪽 4km 지점에 있는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달리면 요호 밸리의 진풍경이 펼쳐진다. 요호 밸리 로드가 끝나는 지점에 타카카우 폭포(Takakkaw Falls)가 있다. 낙차 254m를 자랑하는 캐나다 로키의 보석 같은 존재다. 타카카우 폭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했다. 타카카우 폭포의 엄청난 포효 소리를 응원가 삼아 위스키 잭 호스텔(Whiskey Jack Hostel)을 지나 아이스라인(Iceline)과 요호 패스로 오르는 산길로 들어섰다. 초반부에 있는 이 숲길 오르막에서 약 350m의 고도를 올린다. 3km 정도 오르면 시야가 트이며 오른쪽으로 웅.. 더보기
[캐나다 로키] 요호 국립공원, 오하라 호수 알파인 서키트 ③ 오파빈 호수(Opabin Lake)를 떠나 하산길로 들어섰다. 올 소울스 정션(All Souls’ Junction)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위왁시 갭(Wiwaxy Gap)과 육니스 레지 알파인 루트(Yukness Ledge Alpine Route)를 걸은 뒤라 설산 경험이 많지 않은 한 친구를 데리고 다시 올 소울스 프로스펙트(All Souls’ Prospect)를 오르는 것이 과연 잘 하는 일일까 하는 걱정에서였다. 안전이 우선이라 판단하곤 웨스트 오파빈 서키트(West Opabin Circuit)를 타고 오하라 호수로 내려서기로 했다. 가파른 경사를 내려오면서 메어리 호수(Mary Lake) 뒤로 오하라 호수와 위왁시 피크, 후버 산이 만들어내는 대단한 풍경을 만날 수 있었.. 더보기
[캐나다 로키] 요호 국립공원, 오하라 호수 알파인 서키트 ② 오에사 호수(Lake Oesa)를 출발해 오파빈 호수(Opabin Lake)로 향했다. 벼랑에서 떨어진 엄청난 크기의 돌덩이 사이를 걸어 본격적으로 육니스 레지 알파인 루트(Yukness Ledge Alpine Route)로 들어섰다. 칼날처럼 생긴 육니스 산(Yukness Mountain, 2851m) 자락에 있는 너덜지대를 가로지르는 산길을 말한다. 오른쪽 아래로 산봉우리에 갇힌 오하라 호수(Lake O’Hara)가 눈에 들어왔다. 사실 이 알파인 루트를 걷는 목적이 높은 지점에서 오하라 호수를 보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벼랑을 따라 이어지는 산길엔 제법 많은 신설이 쌓여 있어 발걸음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오파빈 호수까지 3km의 짧은 구간에 시간이 제법 많이 걸렸다. 머지 않아 서쪽으로 무어 .. 더보기
[캐나다 로키] 요호 국립공원, 오하라 호수 알파인 서키트 ① 오하라 호수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트레일이라면 난 오하라 호수 알파인 서키트(Lake O’Hara Alpine Circuit)를 꼽는다. 이 코스는 각기 다른 목적지로 향하는 짧은 트레일 일곱 개를 서로 엮어 산중턱으로 오하라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루프 트레일을 만든 것이다. 오하라 호수를 비롯해 열 개가 넘는 호수를 지나고 사방을 에워싼 봉우리들의 웅자를 감상하며 걷는 묘미가 대단하다. 오하라 호수 동쪽에 위치한 봉우리들은 대부분 대륙분수령(Continental Divide)에 속하기 때문에 해발 고도도 높지만 그 자태 또한 장엄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경사가 심하고 벼랑 끝을 지나는 경우도 많아 위험하기도 하다. 더구나 최근에 내린 눈이 바위로 된 산길을 덮고 있어 미끄럽기까지 했다. 무척이.. 더보기
[캐나다 로키] 요호 국립공원, 오하라 호수 한국에서 고등학교 친구 두 명이 캐나다로 건너왔다. 우연히 TV에서 캐나다 로키에 관한 방송을 보곤 나에게 전화를 해서 캐나다에 가도 되냐고 물었다. 나야 친구들하고 맘 편하게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니 아무 때나 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 날로 항공편 예약에 들어가 비수기가 시작하는 9월 말에 두 친구가 캐나다에 나타난 것이다. 밴쿠버에서 일정을 시작해 2주 동안 많은 곳을 걷고 구경했다. 숙박은 호텔이나 로지에서 묵기도 했고 캠핑도 했다. 식사 또한 매식과 취사를 병행하며 캐나다 식문화도 이해할 기회를 주면서 동시에 한식으로 입맛을 돋우기도 했다. 캐나다 로키를 간 적이 셀 수 없이 많지만 가장 즐겁고 맘 편한 여행은 이 친구들과 하지 않았나 싶다. 여기에 전 일정을 소개하는 것은 좀 그렇고 해서 오하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