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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들다 - 히말라야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① ; 포카라~나야풀~티케둥가

    2025.06.27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⑪

    2014.01.20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⑩

    2014.01.18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⑨

    2014.01.17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⑧

    2014.01.16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⑦

    2014.01.15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⑥

    2014.01.14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⑤

    2014.01.13 by 보리올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① ; 포카라~나야풀~티케둥가

고등학교에서 만나 아직까지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둘이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에 나섰다. 친구가 은퇴할 때까지 무던히 기다린 끝에 마침내 기회가 온 것이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Phokara)까지는 비행기를 이용하고, 포카라에서 나야풀(Nayapul)은 택시를 이용했다. 폐차 직전의 소형 택시는 우리와 짐을 싣고도 제법 잘 달린다. 한 번 차를 세워 펑크난 타이어를 갈아 끼운다고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포카라부터 우리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마차푸차레(Machapuchare)의 위용 덕분에 기다림이 그리 지루하진 않았다. 해발 6,993m의 마차푸차레는 종종 피시 테일(Fish Tail)이란 닉네임으로 불리는데, 네팔에선 신성한 산으로 여겨 등반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나야풀..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25. 6. 27. 08:42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⑪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 가장 먼저 한 일은 창문을 열고 날씨를 체크하는 것이었다.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고 금방 비가 올 듯 잔뜩 찌푸린 날씨였다. 공항 뒤에 버티고 선 닐기리 연봉이 구름에 가려 전혀 보이질 않았다. 이런 날씨면 소형 비행기가 뜰 수 없을텐데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홀로 호텔을 나와 거리로 나섰다. 어디선가 양떼들이 몰려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몇 년 전에 좀솜에서 비행기를 탈 때도 바람이 강하다는 이유로 하루를 완전히 공친 날이 있었다. 공항측에서 안내방송도 없이 하루 종일 기다리게 했던 기억이 났다. 오늘도 그러면 안 되는데… 일단 예티항공 사무실로 가서 운행 여부를 확인해 보았다. 이 날씨에 비행기가 들어오기는 어렵지만 날이 좋아지면 바로 뜰 수가 있단다. 일단 오전 1..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20. 11:59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⑩

좀솜까지 가는 오늘 구간이 우리가 직접 걷는 마지막 구간이다. 내리막 길이라 부담도 없었다. 그런데 최정숙 회장이 자꾸 숨이 차다고 한다. 고소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했는데 그 이유가 다른 데 있었단 말인가. 껄빌에게 최 회장을 모시고 짚으로 먼저 가라고 했다. 가능하면 고급 호텔을 잡아 편히 쉬시게 하라고 일렀다. 나머지 일행들은 걸어서 가기로 했다. 차로 갔으면 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난 이 구간은 반드시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구간이라 차로 휙 지나갈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내달리는 차량들이 그리 반갑지 않았다. 이제 묵티나트까지 차가 올라오니 안나푸르나 라운드 코스도 반으로 줄은 셈이다. 묵티나트와 좀솜 사이엔 묘한 매력을 가진 마을들이 많..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18. 09:07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⑨

드디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 밝았다. 마지막 결전을 앞둔 병사의 심정이 이랬을까. 새벽 3시 30분에 기상을 했다. 밖은 아직 어두컴컴했다. 해가 뜨려면 아직 멀었지만 일찍 출발하기로 한 것이다. 로지 식당은 벌써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삶은 계란과 삶은 감자, 토스트로 간단하게 아침을 때웠다. 대부분 식욕이 없어 드는둥 마는둥 음식을 건들이다 만다. 나만 혼자 식욕이 있다고 시건방을 떨 수가 없어 계란과 감자를 봉투에 담아 배낭에 넣었다. 말을 타고 토롱 라로 오를 두 사람은 5시 30분 출발이라 로지에 남겨두고 우리만 먼저 출발하기로 했다. 아침 4시 15분에 로지를 나섰다. 이 지역은 묘하게도 새벽에는 바람이 불지 않는다. 춥고 세찬 골바람이 불어오면 토롱 라를 오르는데 엄청 애를 먹기 때문에 ..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17. 09:58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⑧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구간 중에서 가장 높은 지점을 얼마 남겨놓지 않았다. 여전히 스님 두 분의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누룽지는 조금씩 드셔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야크 카르카의 음식값이 장난이 아니었다. 고도를 높일수록 물가가 오르는 것은 히말라야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라 나 또한 각오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곳의 배짱 장사는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가 부족한 상황을 이용해 트레커들 주머니를 최대한 털겠다 작정하고 나선 것 같았다. 난생 처음으로 끓인 물 한 병에 220루피란 돈을 지불했다. 계곡을 따라 꾸준히 걸은 끝에 해발 4,540m의 토롱 페디(Thorong Phedi)에 도착했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로 붐볐..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16. 09:10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⑦

하루를 쉬었다고 몸 상태가 금방 달라지진 않았다. 그래도 정신적인 안정을 찾는 데는 도움이 된 듯 했다. 하루를 쉬었으니 힘을 내 오르자고 일행들을 격려했다. 마낭을 출발해 야크 카르카(Yak Kharka)로 향한다. 카르카란 목동들이 머물며 가축을 치던 방목지로 보면 된다. 예전에는 여름철에만 목동들이 머물던 곳이었는데, 트레커들이 밀려들면서 여기에 로지들이 들어선 것이다. 그렇지만 숙박시설이 그리 많진 않은 듯 했다. 그래서 껄빌이 새벽 5시 반에 카고백 하나를 들처메고 먼저 출발하였다. 그곳은 하루 세 끼를 로지에서 먹어야만 방을 준다고 한다. 방값을 흥정하기는 커녕 로지 주인의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거 완전히 배짱 장사다. 마낭을 벗어나자, 부드러운 아침 햇살에 아침밥을 짓는..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15. 09:44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⑥

고소 적응을 위한 예비일이다. 모처럼 늦잠을 잤다. 매일 아침 6시에 기상해 7시 아침 식사, 8시 출발로 하던 일정을 두 시간 늦추었더니 엄청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두 분 스님은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았다. 웬만하면 숙소에서 쉬라고 했더니 고소 적응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가겠다고 한다. 포터 중에 가장 어린 리다가 오늘따라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 친구는 올해 15살이다. 우리로 치면 중학생인 셈인데 일찌감치 학교를 때려치우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늘 웃는 얼굴이라 일행들로부터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 트레킹 초기부터 기침을 콜록콜록 해대더니 어제는 열이 끓었다. 스님들이 아침, 저녁으로 감기약을 먹이며 이 친구 상태를 체크한다. 강가푸르나 호수를 지나 전망대까지 오르는 코스와 그 반대편에 있는 프라..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14. 08:57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⑤

벌써부터 입맛을 잃고 누룽지만 찾는 사람들이 늘어 내심 걱정이 앞선다. 일행들 걷는 속도도 눈에 띄게 느려졌다. 고소 적응을 위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고소에 몸이 점점 힘들어지는 모양이다. 물을 많이 마셔라, 천천히 걸어라 다시 한번 주문을 했다. 토롱 라(Thorong La)까진 며칠 더 고생을 해야 하는데 그 때까지 다들 아무 일 없이 버텨주어야 할텐데……. 피상을 벗어나자 길가에 추모탑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 거기엔 우리 나라 영남대 산악부의 추모 동판이 있었다. 1989년 안나푸르나 2봉 원정시 대원 두 명이 사망했다고 적혀 있었다. 훔데(Humde)가 멀리 내려다 보이는 날망에 섰다. 마을을 따라 곧게 뻗은 하얀 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혹시 저것이 공항 활주로가 아닐..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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