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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퐁냐케방 국립공원 ① : 퐁냐 동굴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by 보리올 2018. 10. 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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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뒤에 실려 퐁냐케방 국립공원(Phong Nha-Ke Bang National Park)으로 이동했다. 동호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는데, 오토바이로 한 시간 이상 걸린 듯했다. 퐁냐케방을 알리는 안내판이 산 정상부에 설치되어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라고 유네스코 로고를 함께 쓰고 있었다. 퐁냐케방 국립공원은 세계적인 카르스트 지형을 자랑한다. 국립공원 경내에 300여 개의 석회암 동굴이 있어 신비로운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다. 그 중에서 퐁냐 동굴(Dong Phong Nha)은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 1899년에 처음 발견된 이후 수차례 조사를 거쳐 일반인에겐 1995년에야 개방되었다. 동굴 길이는 7.7km지만 일반 관광객은 1.5km까지만 들어갈 수 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14명이 탈 수 있는 유람선에 올랐다. 크기가 비슷한 유람선을 모두 파란색으로 칠해 놓았다. 20여 분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동굴 입구에 닿는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풍경이 옆을 스쳐 지나갔다. 관광객을 실은 유람선들만 분주히 강을 오르내렸다. 퐁냐 동굴 입구에서 모터를 끄고 노를 저어 동굴 속으로 들어섰다. 퐁냐 동굴은 돌로 이루어진 산 아래를 오랜 세월 강이 흐르면서 만들어 놓은 동굴이다. 정적 속에서 노 젓는 소리만 유난히 크게 들려왔다. 특이한 형태의 종유석이나 석순이 있는 곳은 조명을 준비해 놓았다. 유람선이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 30여 분 동굴 속을 구경했다. 솔직히 그리 대단하단 느낌은 없었다. 입구 쪽에서 배에서 내려 동굴 속을 거니는 시간이 주어졌다. 이곳이 오히려 신비로운 모습을 한 종유석와 석순이 더 많았다. 퐁냐 동굴의 진면목을 보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자연이 만든 걸작 앞에서 서성이느라 시간이 좀 지체되었다.


퐁냐케방을 알리는 안내판이 산 위에 설치되어 있었다.


퐁냐케방 국립공원의 동굴 매표소. 퐁냐 동굴만은 15만동, 티엔선 동굴을 포함하면 8만동인가를 추가로 내야 했다.



유람선에 올라 동굴로 향했다.

유람선 비용은 입장료와는 별개인데, 혼자 타면 40만동을 요구해서 같이 갈 사람을 기다려야 했다.



강을 거슬러 오르며 스쳐 지나가는 풍경에 눈이 시원해졌다.



퐁냐 동굴 입구에 도착해 동굴 안을 흐르는 강을 따라 올랐다.





유람선을 타고 본 퐁냐 동굴은 잔뜩 기대하고 온 사람에겐 좀 실망스러웠다.








배에서 내려 두 발로 걸으며 동굴을 감상할 기회가 있다. 신비로운 모습을 한 종유석과 석순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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