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수량

[하와이] 카우아이 ① 정원의 섬이라 불리는 카우아이(Kauai)를 다시 찾았다. 그런 닉네임에 걸맞게 숲과 산이 많아 녹색이 지천으로 깔려 있었다. 강수량이 풍부해 열대우림이 폭넓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이메아 캐니언 전망대(Waimea Canyon Lookout)에서 바라본 풍경은 좀 달랐다. 푸른 색조가 많은 카우아이에 붉은색을 띤 특이한 풍경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부르긴 했지만, 그랜드 캐니언과 비교하면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와이메아 캐니언을 나오면서 카우아이 커피 컴패니(Kauai Coffee Company)를 들렀다. 빅아일랜드(Big Island)의 코나 커피(Kona Coffee)에 비해 명성은 많이 떨어지지만 하와이에선 가.. 더보기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국립공원 ③ 솔트 크릭(Salt Creek)은 지난 번에는 보지 못 하고 그냥 지나친 곳이다. 물이 졸졸 흐르는 개울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황량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개울 주변의 땅바닥에는 하얀 소금이 결정을 이룬 채 쌓여 있었다. 배드워터에 형성된 소금과 그 원인은 비슷하리라. 그런데도 이런 환경에서 살아가는 녀석이 있었다. 바로 데스밸리 송사리(pupfish)인데, 평균적으로 길이가 3.7cm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물고기가 바닷물보다도 네 배나 더 짜고 한여름엔 섭씨 47도까지 올라가는 날씨에도 살아남았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가게와 숙소 몇 채만 있는 황량한 마을 스토브파이프 웰스(Stovepipe Wells)를 지나 모자이크 캐니언(Mosaic Canyon)에 잠시 들렀다. 협곡으로 들어가는 입구 .. 더보기
[하와이] 카우아이 섬 리후에(Lihue) 공항에서 차를 렌트해 카우아이(Kauai)에서 가장 큰 도시인 카파(Kappa)에 여장을 풀었다. 카우아이는 한번 다녀간 곳이라 그런지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더욱이 카우아이의 푸른 풍경은 언제 보아도 아름다웠다. ‘정원의 섬’이란 닉네임에 걸맞게 싱싱한 열대우림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었고, 푸른 하늘과 바다도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하와이 제도에서 크기로는 네 번째지만 가장 오래된 섬인 카우아이는 600만 년 전에 생성되었다. 이 섬에서 두 번째로 높은 와이알레알레 산(Mt. Waialeale, 해발 1,569m) 기슭은 이 세상에서 가장 습한 기후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의 연간 강수량이 평균 11,700mm나 된다니 입이 벌어지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나라 강수량의 10.. 더보기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국립공원 캘리포니아를 벗어나기 전에 레드우드 국립공원(Redwood National Park)에 들렀다. 101번 도로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를 지나 계속 북상한 이유는 사실 이 국립공원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그 인근에 있는 세 개의 주립공원과 함께 레드우드란 거목을 보호하고 있었다. 그래서 국립공원을 알리는 표지판에 주립공원의 로고도 함께 붙여 놓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도와주질 않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늘에선 장대비가 쏟아졌고, 도로 일부가 침수되어 우회를 해야만 했다. 다행히 레드우드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었다. 하늘 높이 솟은 레드우드 때문에 숲 속은 어두컴컴했지만 그 사이를 누비는 도로엔 약간의 빛이 들어왔다. 비에 젖은 숲에서 나는 옅은 비린내가 코를 간질렀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