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러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9.19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 ① (6)
  2. 2013.10.31 [캘리포니아 LA ②] LA 다운타운 (4)

 

이런저런 이유로 꽤 여러 차례 빅토리아(Victoria)를 방문했다. 아무래도 밴쿠버에서 페리만 타면 쉽게 갈 수 있는 거리라서 이웃집에 마실 가듯 하긴 했지만 페리 비용이 그리 만만치는 않았다. 빅토리아는 밴쿠버에 비해 도시 규모는 훨씬 작지만 그래도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의 주도(州都). 모피 교역을 위해 허드슨스 베이 컴패니(Hudsons Bay Company)1843년 설립을 하였고, 1871년부터는 BC주의 주도로 정치적 중심도시가 되었다. 밴쿠버는 1858년에 터진 골드 러시(Gold Rush)로 인해 금을 쫓아 몰려든 탐광꾼들 덕분에 뒤늦게 도시로 탄생했지만 곧 빅토리아를 능가하는 규모로 성장하였다. 광역 빅토리아의 인구는 약 35만 명이다. 일년 내내 날씨가 온화한 지역이라 현역에서 은퇴한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빅토리아의 중심은 주 의사당(Parliament Buildings)과 엠프레스 호텔(Fairmont Empress Hotel)이 있는 내항(Inner Harbour) 근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빅토리아에서 아무나 붙잡고 역사적인 건물을 들라 하면 누구나 주 의사당과 엠프레스 호텔을 꼽을 것이다. 두 건물 모두 프랜시스 라텐버리(Francis Rattenbury)의 작품이다. 돔 형식으로 지은 주 의사당은 1897년 준공된 이래 빅토리아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의사당 앞에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과 전몰장병 충혼탑이 세워져 있고, 건물 중앙의 돔 꼭대기엔 이 지역을 처음으로 탐사한 조지 밴쿠버(George Vancouver) 선장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1905년에 완공한 고딕풍의 엠프레스 호텔 또한 빅토리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건물 외관을 감싸고 있는 담쟁이덩굴이 매우 인상에 남았다.

 

 

 

 

BC 각 지역을 대표하는 85명의 주 의원들이 입법 활동을 하고 있는 의사당은 몇 개의 돔을 가진 석조건물이다.

의사당 앞에는 빅토리아 여왕 동상과 전몰장병 충혼탑이 세워져 있다.

 

 

 

 

 

주 의사당은 시간만 잘 맞추면 무료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내부 투어를 할 수 있다.

 

 

 

 

의사당 바로 옆에서 출발하는 마차를 타고 의사당과 빅토리아 역사지구를 돌아볼 수 있다.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류호텔이라 유명인사들이 많이 찾는다.

여름철에는 오랜 전통의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를 즐길 수 있다.

 

 

 

 

3,330개의 전구로 장식했다는 주 의사당 건물은 야경으로도 꽤 유명하다.

엠프레스 호텔과 함께 수면에 반영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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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치앤치즈 2016.09.24 0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야경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아무래도 빅토리아 섬 구경하러 BC주를 한번 더 방문해야 할 것 같은데요.^^

  2. justin 2016.09.30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빅토리아를 몇번 가봤지만 생각해보니 주의사당 야경을 한번도 보지 못 했어요. 아버지 사진으로 보니까 야경이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LA는 지역이 넓고 볼거리가 많음에도 주마간산으로 돌아볼 수밖에 없었다. 좋게 해석하면 선택과 집중이란 의미인데, 어디를 갔을 때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면 늘 변명처럼 되풀이하는 말이다. 우리 나라 사람에게 LA는 가장 친숙한 미국 도시가 아닐까 싶다. 내가 어렸을 때는 미국에 뉴욕과 LA만 있는 줄 알았다. 그 유명한 도시를 비행기 갈아타기 위해 몇 번 지나치기만 했으니 그동안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그러던 참에 LA 공항 밖으로 나올 일이 생겼다. 물론 관광으로 마음 편하게 온 것이 아니라 얼바인(Irvine)에 잠시 들러 고별 인사를 할 일이 생긴 것이다. 1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아침 일찍 도착해 그 다음 날 저녁에 떠났기 때문에 거의 이틀을 묵은 셈이다.

 

호텔 셔틀버스를 불러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로 이동했다. 체크인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라 프론트에 짐을 맡기고 밖으로 나섰다. 호텔 근처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탄다고 했는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이상한 방향으로 가더니 한참 뒤에야 레이크우드(Lakewood) 역에 내려준다. 데이 패스(Day Pass)를 끊었다. 하루 동안은 지하철과 버스를 무한정 이용할 수 있는 이 승차권은 5불인데 카드 구입비 1불을 추가해 6불을 받는다. 다른 도시에 비해선 싸서 좋았다. 이제 LA 어디든 갈 수 있는 발이 생긴 것이다.    

 

LA 도심은 지하철 노선만 잘 알면 큰 어려움 없이 구경을 할 수가 있었다. 지하철 노선도에 둘러볼 곳을 미리 표시해 놓았다. 그만큼 나도 여행에 관록이 붙었단 의미 아닐까. 그린 라인과 블루 라인, 퍼플 라인을 타고 한인타운으로 갔다. 차이나타운처럼 완전히 한국을 재현한 듯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가끔씩 보이는 한글 상호로 한인타운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넓직한 도로에 고층 건물이 늘어서 있고 그 벽면엔 눈에 익은 한국 기업의 상호가 영어로 표기되어 있었다. 한국의 프랜차이즈 음식점도 몇 개 눈에 띄었다.

 

 

 

 

 

지하철을 이용해 노호(NOHO) 아트 디스트릭트를 찾아갔다. 노스 헐리우드(North Hollywood)에 있는 예술 구역을 말하는데, 이 지역에만 무려 22개의 극장과 6개의 아트 갤러리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문을 연 갤러리가 눈에 띄지를 않았다. 대신 아담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보였다. 생각보다는 볼거리가 없는 것 같아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들어가 밀리언 달러(Million Dollar) 극장을 찾아갔다. 이 극장은 LA가 영화 산업의 메카로 성장을 시작하는 1918년에 지어진 건물로 한때는 LA의 랜드마크였지만 지금은 퇴락의 길을 걷는 초라한 모습이었다. 무슨 영화를 촬영하고 있는지 극장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었다.

 

 

 

 

 

 

 

1939년에 지어진 유니언 스테이션(Union Station)은 스페인 풍의 건물로 기차역과 지하철역, 버스터미널까지 들어 있는 교통 요지였다. 기차역 대합실은 대리석 바닥에 고풍스런 가죽 의자가 놓여져 있어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수많은 영화의 로케이션으로 쓰이고 있다니 잘 만든 기차역 하나가 오늘날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밖으로 나가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건물 외관을 보고는 대합실에 앉아 우두커니 지나치는 사람들을 바라다 보았다. 분명히 눈에 익은 곳인데 어떤 영화에 나왔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차이나타운과 리틀 도쿄는 순전히 한인타운과 어떻게 다른 지를 보고 싶어 찾아가 보았다. 어둠이 내려 앉는 시점에 갔기에 자세히 둘러볼 수는 없었다. 1849년의 골드 러시(Gold Rush)와 철도 부설로 많은 중국인 인부가 들어왔다. 그 여세로 1870LA에 차이나타운이 건설되었다고 한다. 중국 분위기를 많이 살린 차이나타운은 제법 규모가 컸으나 길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질 않았다. 시끌법적한 분위기를 예상했는데 의외로 황량한 분위기에 약간 놀랬다. 일본인 타운인 리틀 도쿄는 그리 크지 않았다. 차이나타운에 비해선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고 할까. 그래도 그 안에 일본 문화를 전파하는 문화 센터와 극장도 있다고 한다. 물론 스시집과 라면집이 눈에 많이 띄어 스시와 라면이 일본 문화를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긴 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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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인 2013.10.31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LA를 한번도 가보지 못했사와요.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간접여행을 떠납니다. 길거리에 야자수나무인가요?(?) 꼭 니스를 연상하게 하는군요.

  2. 보리올 2013.10.31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멀리 있는 니스는 다녀왔으면서 LA는 아직이라고? 조만간 LA 여행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야겠다. 내가 한 번 다녀왔으니 안내는 자신있고.

  3. justin 2016.09.05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LA 를 두세번 갔다와봤지만 예상 외로 딱히 볼 것이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게 둘러보고 오셨네요 ~ 저기 위에 차이(타)타운과 리틀 도쿄 오타가 있습니다.

    • 보리올 2016.09.06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에서 헐리우드를 빼면 볼거리가 딱히 많지는 않지. 너무 큰 도시이기도 하고. 날씨도 더운 편이라 나에겐 맞지 않는 도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