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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르 2세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② 프레셰레노브 광장으로 이동해 맥도널드에서 아침을 먹었다. 구시가지 구경은 프레셰레노브 광장에서부터 시작했다. 전날 밤에 조명을 받아 야경을 뽐내던 광장 모습과는 느낌이 좀 달랐다. 꿈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고나 할까. 바로크 양식에 핑크빛 외관을 가진 프란체스코회 교회부터 찾았다. 천장에 그려진 프레스코화도 눈에 담았다. 1895년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프레스코화가 상당 부분 손상을 입어 1936년에 새로 그린 작품이란다. 프레셰레노브 광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슬로베니아 국민시인, 프란체 프레셰렌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이다. 광장 한 켠에는 그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머리 위로 월계수를 들고 있는 여인을 프레셰렌의 첫사랑 율리아라 생각했으나, 그의 시에 영감을 준 뮤즈라고 한다. 프레셰렌의 시선이.. 더보기
[포르투갈] 성모 발현지 파티마 리스본에서 포르투로 올라가는 길에 세계 3대 성모 발현지로 유명한 파티마(Fatima)에 들렀다. 난 카톨릭 신자도 아니지만 성모 발현지와는 의외로 인연이 깊다. 아이들 역시 이곳이 성모 발현지란 말에 나름 경건한 자세를 취한다. 1917년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3일에 여섯 차례나 세 목동 앞에 성모가 발현하면서 유명한 순례지가 되었다.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광장을 가로지르는 대리석 길을 따라 참회의 길을 걷는다. 무릎을 꿇고 소성당까지 오면 치유의 기적이 일어난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1917년 성모의 발현을 목격한 세 목동은 모두 파티마 대성당 안에 묻혔다. 자신타와 프란시스코는 어린 나이에 죽었고 수녀 생활을 했던 루시아는 2005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파티마 대성당 앞에 있는 커다란 광.. 더보기
[호주] 멜버른 ⑦ 이동 거리가 그리 길지 않음에도 일부러 무료 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주의사당(Parliament House)으로 갔다. 계단 위에 대리석 기둥이 몇 개나 늘어선 웅장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가 매시간 한 차례 실시하는 무료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 내 맘대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는 없었다. 보안 검색을 마친 후 투어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가이드가 나와 안내를 시작했다. 1856년에 주의회를 결성했고, 상원과 하원 양원제로 되어 있으며, 상원 40명, 하원 8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하원 의사당이었다. 회의 탁자와 바닥이 녹색으로 되어 있었다. 영국의 관례에 따라 상원은 붉은색, 하원은 녹색으로 장식하는 규정을 여기에도 적용했다는 이야기다. 고색창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