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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광

매닝 주립공원 고국에서 캐나다로 잠시 출장 온 후배 김은광에게 캐나다 설산 산행을 소개하고 싶었다. 이 친구는 고산 원정에 북극까지 다녀온 적이 있어 설산이야 지긋지긋하겠지만 그래도 그것을 가장 좋아할 것 같았다. 함께 가겠다는 밴쿠버 산꾼들 몇 명이 합류해 매닝 주립공원(Manning Provincial Park)을 찾았다. 첫날은 스노슈잉만 하고 텐트에서 하루를 묵고, 그 다음날은 설산 산행을 하기로 한 것이다. 겨울철에도 문을 여는 론 덕(Lone Duck) 캠핑장에서 하룻밤 야영을 하였다. 밴쿠버에서 1번 하이웨이를 타고 가다가 호프(Hope)에서 3번 하이웨이로 갈아탔다. 세 시간 운전 끝에 매닝 주립공원에 도착했다. 바로 스노슈잉 채비를 갖추고 라이트닝(Lightning) 호수로 들어섰다. 하얀 눈으로 뒤덮.. 더보기
[스노슈잉①] 선샤인 메도우즈(Sunshine Meadows) 밴쿠버 산꾼들과 캐내디언 로키를 다녀왔다. 2009년 4월 12일부터 3박 4일에 걸쳐 바삐 다녀온 산행이었다. 절기는 봄인 4월이라 하지만 로키에는 겨우내 내린 눈이 엄청 쌓여 있었기 때문에 스노슈즈를 신고 설산을 걷는 스노슈잉(Snowshoeing)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캐나다 로키에는 보통 10월부터 눈이 오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산에는 겨우내 눈이 쌓인다고 보아야 한다. 이 눈이 왕성하게 녹는 시기는 대개 5월부터지만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은 6월에도 눈에 빠질 각오를 해야 한다. 산악 지역은 1년 중에 절반 이상이 눈에 파묻혀 있다. 그 말을 역으로 생각하면 눈에서 즐기는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캐나다 로키가 어쩌면 천국일 수도 있다는 의미 아니겠는가. 한겨울인 1월이나 2월에 눈산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