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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베트남] 동호이 다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밤새 달려 새벽에 동호이(Dong Hoi)에 도착했다. 네 명이 쓰는 침대칸이었지만 마음대로 발을 뻗기가 힘들어 잠자리가 좀 불편했다. 동호이에 새벽에 도착해 대합실에서 날이 새기를 기다려야 했다. 기차역 가까이에 있는 식당이 막 문을 열어 반미로 아침을 해결했다. 미리 예약한 호텔로 가서 짐을 맡기고 동호이 구경에 나섰다. 동호이는 하노이와 다낭 중간쯤에 있는 도시다. 인구 16만 명으로 그리 큰 도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꽝빈 성의 성도다. 도심을 관통하는 냣레(Nhat Le) 강이 있고 남중국해를 끼고 있어 입지는 꽤 좋은 편이다. 바닷가에 리조트 시설도 있었지만 여행객으로 붐비는 관광도시라기보다는 조용한 어촌 마을을 연상케 했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올라 바닷가부터 찾았다. 어.. 더보기
[베트남] 호이안 ② 호이안을 가로지르는 투본 강(Song Thu Bon)은 호이안에서 남중국해를 만나 바다로 빠진다. 호이안이 과거 동남아 무역항으로 부상한 이유에는 이런 지정학적 위치가 많이 작용했을 것이다. 강폭이 그리 넓지 않은 투본 강을 따라 걸었다. 오전에는 좀 한적했지만 오후가 되면서 사람들로 꽤 붐볐다. 강에는 노를 젓는 나룻배가 즐비했고, 지나가는 관광객을 상대로 호객을 하느라 다들 바빠 보였다. 강 옆으로 전통 건축물에 가옥, 상점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마을과 강가 풍경,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 표정을 눈에 담으며 걷다 보니 어느 덧 발길은 호이안 시장에 닿았다. 이런 재래시장에선 서민들의 꾸밈없는 삶을 지켜볼 수 있어 좋다. 시장 안에 간이 식당이 몇 개 있어 한 집에 자리를 잡았다. 호이안 대표 음식으.. 더보기
[베트남] 하노이 ④ 하노이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라는 동쑤언 시장(Cho Dong Xuan)으로 가는 길에 홍하(Song Hong)부터 들렀다. 중국 윈난성에서 발원해 하노이를 가로질러 남중국해로 빠지는 길이 1,149km의 긴 강이다. 강가에 전망대나 오솔길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풍경은 기대에 너무 못 미쳤다. 강물도 흙탕물이었고 강가도 엄청 지저분했다. 조그만 나룻배들이 강가에 정박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외에는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자리를 떴다. 동쑤언 시장으로 이동해 안팎을 돌며 시간을 보냈다. 꽤 큰 건물 속에 가게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우리 나라 남대문시장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겼다. 밖으로 나와 길거리에 있는 노점을 살펴보았다. 꽃이나 과일, 생선을 파는 상인들이 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