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1.21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호수 ② (8)
  2. 2018.07.16 [호주 아웃백 ⑥] 카타 튜타 국립공원 (2)

 

1949년 크로아티아 최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플리트비체 호수는 1979년 일찌감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가 되었다. 같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라 해도 등재 연도에 따라 그 격이 다르다는 것을 요즘 들어 느낄 수 있었다. 그 이야긴 플리트비체 호수는 이 세상 어느 곳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카르스트 지형이 빚어내는 독특한 풍경도 아름다웠지만 녹음 우거진 숲 속에 자리잡은 청록색 호수와 조그만 폭포가 연출하는 경관이 내게는 무척 정겹게 다가왔다. 요정이 살만한 곳이란 표현에 한 표를 던지고 싶었다.

 

호수 위에 놓인 판잣길이나 호숫가 오솔길을 걷는 것도 꽤 낭만적이었다. 호수를 도는 코스는 2시간에서 8시간에 이르는 8개 루트가 있다. 우리가 입장한 1번 출입구에선 그 가운데 4개만 선택할 수 있었다. 호수를 건너는 보트나 출입구 사이를 운행하는 파노라마 버스 탑승은 모두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다. 아름다운 호수를 눈에 담으며 판잣길을 걷다가 동굴이 나타나 올라가 보았다. 호수 끝자락에서 숲길로 들어섰다. 오래지 않아 코자크(Kozjak) 호수에 닿았다. 다른 호수에 비해선 그 규모가 엄청 컸다. 여기에 있는 P3 선착장에서 보트에 올라 호수 건너편에 있는 P1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트럭처럼 생긴 버스를 타고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버스에서 내려 출입구로 가는 도중에 계곡 아래 풍경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그 경치가 눈에 밟혀 쉽게 발걸음을 뗄 수가 없었다.

 

 

 

멋진 호수 풍경을 눈에 담으며 호숫가를 따라 걷는 시간이 참으로 즐거웠다.

 

호숫가에 위치한 동굴이 나타나 계단을 타고 동굴로 들어가 보았다.

 

 

 

 

 

어느 호수를 지나든 시원한 풍경이 눈에 들어와 플리트비체 호수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았다.

 

호수를 벗어나 숲길을 걸어 P3 선착장으로 향했다.

 

 

P3 선착장이 있는 곳에는 카페가 있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전기로 작동하는 친환경 보트를 타고 코자크 호수를 건넜다.

 

 1번 출입구와 2번 출입구 사이를 왕복하는 버스

 

버스에서 내려 1번 출입구까지는 15분 정도 오솔길을 걸어야 했다.

 

 

 

 

출입구로 돌아오는 길에 계곡 아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몇 군데 나타나 멋진 대미를 장식해줬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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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묭수니 2020.01.21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나 ㅠㅠ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네요

  2. 호대표 2020.01.22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기랑 같이 가보고싶습니다~너무 좋아보이네요^^

  3. 윰트래블 2020.01.22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유럽여행중에 못갔던 크로아티아네요 ㅠㅠ

    • 보리올 2020.01.22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럽을 여행하시며 크로아티아를 빼놓으셨으면 많이 섭섭할 겁니다. 최근 무척 뜨는 곳인데 말이죠. 이제부터 계획을 세워 다음에 가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4. 바다 2020.03.24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호수와 감싸듯 둘러있는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네요!

    • 보리올 2020.03.25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자연으로 떠도는 편이라 괜찮은 곳을 제법 다녔다 생각하는데, 플리트비체 호수는 정말 좋았습니다. 언제 다녀오시길 강추합니다.



울룰루와 더불어 국립공원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이루고 있는 카타 튜타 국립공원(Kata Tjuta National Park)을 찾았다. ‘많은 머리라는 의미의 카타 튜타는 울룰루에서 서쪽으로 40km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 울룰루는 동일한 성질의 사암이 한 덩이로 뭉쳐 있고, 카타 튜타는 낱개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5억 년 전에 형성된 붉은 사암 덩어리 36개가 군락을 이룬 이 지역 또한 아난구 원주민들에겐 신성한 성지로 여겨졌다. 가이드와 함께 바람의 계곡(Valley of the Winds)으로 불리는 트레일을 한 바퀴 돌았다. 이 트레일은 기온이 36도를 넘으면 폐쇄한다고 적혀 있었다. 일사병을 대비한 조치 같았다. 전체 길이가 7.4km로 세 시간이 넘게 걸렸다. 몇 차례 전원이 모여 가이드 설명을 듣느라 실제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이다. 여긴 사진 찍지 말라는 이야기가 없었다. 일행들 뒤를 따르며 늦장을 부리다가 후미를 따라잡곤 했다.

 

일몰을 볼 수 있다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트레일로 들어섰다. 바로 붉은 사암 덩어리가 눈 앞에 펼쳐졌다. 울룰루에 비해 바위의 규모는 작았지만 겹겹이 펼쳐진 바위들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얼마 뒤에 첫번째 전망대인 카루 전망대(Karu Lookout)에 닿았다. 눈 앞에 보이는 커다란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 두번째 전망대, 카링가나 전망대(Karingana Lookout)에 올랐다. 앞으론 여기저기 흩어진 바위들이 눈에 들어왔고 뒤로는 큰 바위 절벽이 시야를 가렸다. 계속해서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니 커다란 감흥은 없었다. 큰 바위 하나를 돌아 다시 카루 전망대로 돌아왔다. 이 황량한 땅에도 다양한 식생이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게 신기했다. 사암의 붉은 색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엔 녹음이 우거진 수풀이 있어 색채의 대비를 이뤘다.


울룰루에서 카타 튜타로 이동하면서 차창을 통해 카타 튜타를 처음 만났다.


주차장에 내려 트레일로 들어서기 전에 안내판부터 확인을 했다.






첫번째 전망대에 가면서 시야에 들어온 사암 봉우리들


트레일에 세워진 이정표






카루 전망대에서 카링가나 전망대로 가는 도중에 다양한 바위 덩어리가 눈에 들어왔다.




카링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앞뒤 풍경




카루 전망대로 되돌아온 후에 트레일을 빠져나왔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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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7.17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룰루와는 색다른 매력이 있네요~ 저는 네, 다섯번째 사진보고 사암으로 이루어진 지상으로 떠오른 잠수함을 보는 듯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