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헤드'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6.07.30 [하와이] 호놀룰루 ② (2)
  2. 2015.06.10 [하와이] 호놀룰루 ② (2)
  3. 2014.08.14 웨지마운트 호수(Wedgemount Lake) (2)
  4. 2013.06.20 엘핀 호수(Elfin Lakes)
  5. 2012.10.30 오팔 콘 (Opal Cone) (2)

 

택시를 불러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로 향했다. 입장료로 한 사람에 1불씩을 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와이키키 해변 끝자락에 위치한 해발 232m의 야트마한 사화산을 말한다. 두 시간이면 왕복이 가능한 쉬운 산책 코스라 부담이 적었다. 호놀룰루에서 워낙 유명한 코스라 구두나 슬리퍼를 신고 오는 사람도 있었다. 동굴을 지나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정상에 닿았다. 발 아래로 탁 트인 태평양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와이키키 해변과 그 뒤에 자리잡은 고층빌딩들도 내려다 보였다. 햇볕은 강했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기분은 상큼했다. 와이키키 해변으로 돌아왔다. 바다와 햇볕을 즐기는 사람들의 활기는 여전했다. 하얀 모래사장에 누워 선탠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서프 보드에 올라타 파도을 즐기는 젊은이도 있었다.

 

호놀룰루에서 맞은 첫날의 점심은 일본 우동집에서 해결을 했다. 마루카메(Marukame)란 식당이었는데, 일본 유명 우동집의 체인이라 했다. 음식이 맛있고 가격이 저렴해서 점심이나 저녁 시간에는 길게 줄을 서는 것이 관례라 하던데, 우리는 좀 일찍 도착해 줄을 설 필요는 없었다. 줄을 서도 워낙 회전이 빨라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는다고 한다. 마침 우동 코너에 한국인 요리사가 있어 주문하는 방식을 알려 주었다. 먼저 우동 종류를 고르고 튀김이나 반찬을 집어 계산대로 가면 되었다. 난 니쿠(Niku) 우동에 고구마 튀김 하나를 시켰다. 저녁은 예전에 갔던 한식당 미가원에서 했다. 전에 먹었던 얼큰한 육개장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갈비찜과 육개장을 시켰는데 모처럼 훌륭한 만찬을 즐길 수 있었다.

 

 

 

 

 

 

 

 

가볍게 산책에 나서듯이 다이아몬드 헤드에 올랐다. 시원한 풍경이 눈 앞에 펼쳐져 전혀 힘든 줄을 몰랐다.

 

 

 

 

 

하와이를 유명하게 만든 와이키키 해변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로 꽤 붐볐다.

 

 

 

일본 유명 우동집의 하와이 체인이라는 마루카메 우동집에서 우동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다.

 

 

 

와이키키에 있는 한식당 미가원에서 모처럼 한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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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8.09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 훌륭한 한식당이 있는줄 몰랐네요. 호준 삼촌 부모님께서도 하와이에서 머가 좋으셨냐고 물으니까 한식당 얘기만 하셨다는 것을 페이스북 통해서 봤습니다! 하와이에서 한국 음식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로 향했다. 호텔에서 멀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섰지만 걸어가기엔 거리가 꽤 멀었다. 하지만 아침햇살을 받으며 걷는 여정이 그리 싫지는 않았다. 차량이 다니는 터널을 통과하고 났더니 다이아몬드 헤드 표지판이 나온다.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로 붐볐다. 새벽 일출 시점에 찾는 코스라 너도나도 여길 찾아온 모양이었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해발 232m의 야트마한 사화산을 말한다. 하이킹 코스라기 보다는 그냥 아침 산책 코스였다. 그래도 입구부터 정상까지 40여 분이 걸렸던 것 같다. 좁은 동굴과 계단을 지나쳐 정상에 올랐다. 탁트인 태평양이 펼쳐졌고 산 아래론 와이키키 해변과 그 주변에 늘어선 호텔들이 보였다.

 

와이키키 해변을 바라보며 서브웨이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가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이용하여 와이키키 해변을 한번 더 둘러 보았다. 와이키키의 풍경은 다른 지역에 있는 해변과 큰 차이가 없었다. 사람이 좀 더 많고 서프 보드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있으며 해변 뒤로 호텔이 즐비하다는 것이 굳이 차이라면 차이랄까. 해변 도로 부근에서 어깨와 팔에 앵무새를 들고 있는 사람을 발견한 것이 아침 산책의 유일한 수확이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 찍으라고 새를 빌려주는데 저렇게 해서 하루에 얼마를 버는지 궁금했다. 이제 호놀룰루를 떠날 시간이다. 12일 머문 것이 전부였지만 와이키키 해변은 다시 오지 않아도 전혀 서운할 것이 없어 보였다.

 

 

 

 

 

 

 

 

 

 

 

 

(사진) 호텔에서 다이아몬드 헤드까지는 걸어서 이동했다. 입구에 도착하기도 전에 해가 떠올랐다.

정상에선 드넓은 태평양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사진) 길거리에서 앵무새 몇 마리를 가지고 돈벌이를 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사진) 와이키키 해변의 오전 풍경아침 시간이라 한가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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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7.06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리발디 공원에도 다이아몬드 헤드라고 있지 않나요? 나중에 제가 하와이가면 앵무새와 사진 찍는데 얼마나 드는지 물어보겠습니다.

    • 보리올 2016.07.07 0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리발디에도 물론 다이아몬드 헤드가 있지. 언제 하와이 가려고? 난 비치나 도회지보다는 바다와 화산이 어우러진 특이한 풍경이 훤씬 좋더구나.

 

휘슬러를 지나 펨버튼 쪽으로 12km를 더 가서 오른쪽으로 꺽으면 웨지마운트 호수로 오르는 산행 기점을 만난다. 가리발디 주립공원에서 가장 북쪽에 속하는 웨지마운트 호수는 주립공원이 자랑하는 다섯 명소 가운데 하나다. 이 다섯 명소를 남쪽부터 소개하면, 스쿼미시(Squamish)에서 들어가는 엘핀 호수와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가 첫 명소이고, 여기서 휘슬러 쪽으로 좀더 올라가면 두 번째 명소인 블랙 터스크와 가리발디 호수를 만난다. 이 지역은 가리발디 주립공원 안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휘슬러 직전에 있는 치카무스(Cheakamus) 호수와 휘슬러에서 오르는 싱잉패스(Singing Pass)가 세 번째, 네 번째 명소로 꼽힌다. 여기서 소개하는 웨지마운트 호수는 다섯 번째 명소로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이야긴 여기도 무척 아름다운 곳이란 의미 아니겠는가.

 

웨지마운트 호수까지의 산행 거리는 그리 길지 않다. 편도 7km, 왕복으론 14km인데 밴쿠버에 있는 트레일 중에선 긴 편에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등반고도는 만만치 않다. 이 거리에 등반고도가 자그마치 1,220m에 이른다. 한 마디로 경사가 무척 가파르다는 말이다. 가리발디 주립공원에서는 제법 어려운 코스로 꼽힌다. 빠른 걸음으로 다녀온다면 5시간도 가능하겠지만 실제는 6~7시간 정도 걸린다. 산행을 시작해 웨지 크릭(Wedge Creek)을 지나고 산사태가 났던 너덜지대를 지난다. 그나마 산사태 지역에선 시야가 트여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지그재그 산길을 따라 고도를 올리면 어느덧 숲을 벗어나며 마지막 가파른 바윗길이 우릴 맞는다. 다리는 이미 퍽퍽해졌지만 웨지마운트 호수가 그리 멀지 않다는 희망에 다시 걸음을 떼어 놓는다.

 

입에서 단내가 날 즈음이면 눈앞에 빙하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곤 바로 BCMC에서 지었다는 조그만 산장 건물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호숫가에 도착한 것이다. 웅장한 봉우리에 둘러싸인 철옹성 호수는 고즈넉한 가운데 아름답기 짝이 없었다. 에머랄드 빛으로 빛나는 저 물색을 도대체 어떻게 표현한단 말인가. 호숫가 바위에 자리잡고 도시락을 펼쳤다. 이런 대자연 앞에서 먹는 도시락처럼 맛있는 음식이 또 있을까. 똑같은 음식이라도 장소에 따라 맛이 차이를 보이니 이것 또한 대자연의 축복이리라. 한발한발 걸어 올라온 자에게 자연이 선물하는 보답에 가슴이 시렸다. 다음엔 산장에 묵거나 캠핑을 하면서 하룻밤을 여기서 묵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장은 선착순이라 먼저 오는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아니면 텐트를 가져와 캠핑을 해도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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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4.08.29 0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위가 많은 곳이라 좀 삭막하고 퍽퍽해 보이지만 미니 폭포 사진은 환상적!!!입니다...

    • 보리올 2014.08.29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고산이 주는 황량한 풍경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히말라야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풍경에서 내가 사는 곳과는 다른 뭔가에 마음을 뺏기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엘핀 호수가 있는 가리발디(Garibaldi) 주립공원은 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산 폭발로 땅 속 용암이 지표면으로 솟아 올랐고, 그 이후 빙하 작용에 의해 여기저기 침식이 되었으니 그 다양한 모습을 어떻게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까. 약간은 황량해 보이면서도 어떤 때는 그 황량함이 도리어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풍경을 가진 곳이 바로 이곳이다.

 

엘핀 호수를 왕복하려면 22km에 대략 6~7시간이 소요된다.  겨울철 심설 위를 걷게 되면 여기에 한두 시간을 더 잡아야 한다. 눈사태 위험 때문에 겨울철 산행로는 여름철과 다르다.  등반고도는 약 600m 가량 된다. 오르내림이 그리 심하진 않다. 산행 내내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를 지척에서 올려다볼 수가 있다.

 

산행은 차단기가 내려진 도로를 따르면 된다. 이리저리 에두르며 돌아가는 도로는 레드 헤더(Red Heather) 야영장까지 이어져 있다. 대피소가 세워져 있는 이곳은 산행기점에서 5km 떨어진 지점이다. 여기서 도로가 끝이 나고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엘핀 호수로 가는 도중에 가장 높은 지점인 해발 1,660m의 폴 리지(Paul Ridge)에 오른다. 왼쪽으론 가리발디 산(2,678m), 오른쪽으론 멀리 맘쾀 산(Mamquam Mountain, 2,588m)이 솟아 있다.

 

엘핀 호수의 영문 표기에 복수형을 쓴 것은 이 엘핀 호수가 두 개의 호수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앞에 있는 커다란 호수에서는 몸을 씻을 수 있어 세수나 수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뒤에 있는 작은 호수는 마시는 물로만 쓰인다. 식수로 쓰이는 물에 손을 씻거나 몸을 담갔다가는 벌금을 각오해야 한다. 하긴 이것도 여름철 이야기다.겨울철에는 얼음과 눈에 덮혀 설원의 한부분이 될 뿐이다. 엘핀 호수 옆에는 대피소와 야영장 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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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미시(Squimish)를 가다가 스타와무스 칩(Stawamus Chief)을 지날 즈음, 그 뒤로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란 설산이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가리발디(Garibaldi) 주립공원 가장 남쪽에 있는 봉우리이다. 이 봉우리 아래에 오팔 콘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산 정상이 아니라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분화구 테두리 중에 아직도 남아 있는 부분을 말한다.

 

 

 

 

 

 

 

여기를 가려면 엘핀 호수(Elfin Lakes)를 지나쳐야 한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원지대를 쉬엄쉬엄 여유롭게 걷는 재미가 아주 좋다. 산길도 그리 가파르지 않아 마냥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날씨만 맑다면 푸른 하늘에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설봉, 거기에 푸른 초원까지 더해져 무척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더구나 아들이 산행에 동참을 해서 모처럼 부자가 함께 걷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오팔 콘은 산행기점인 주차장에서 왕복 37km를 걸어야 한다. 보통 11시간 이상 걸린다. 당일 산행으로는 조금 먼 거리가 아닌가 싶다. 산길의 오르내림이 그리 심하지 않아 바삐 걸으면 하루에 다녀올 수도 있지만, 중간에 있는 엘핀 호수 쉘터(Shelter)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여유있게 찾는 것도 좋다. 칼날 능선을 지나고 급경사 오르막을 치고 오르는 마지막 구간을 버텨내야 오팔 콘 정상에 닿는다. 7월임에도 오팔 콘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 이 눈이 다 녹기도 전에 두세 달 후에는 다시 눈이 쌓일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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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종인 2012.11.28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 이게 몇년전이죠? 5~6년 전이죠? 그래도 오팔콘 갔다온 기억은 꽤 생생합니다. 산악회 어른들과 같이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편안하게 산행을 하였는데, 마지막 오팔콘 치고 올라갈 때만 빼면 말이죠! 나중에 엘핀 레이크까지 가서 자고 1박 2일 코스로 둘러보고 와야겠어요. 마지막 사진을 보는데 저절로 행복한 웃음이 지어집니다.

  2. 보리올 2012.11.28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넌 갈 곳이 많아 좋겠다. 좋은 곳에서 좋은 추억을 쌓는 일은 물론 좋은 일이지.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여행도 다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