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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0.03 [노바 스코샤] 소도시 탐방 ⑩
  2. 2020.06.23 [노바 스코샤] 요스트 와이너리 투어 (4)

 

노바 스코샤 전체 면적의 20%를 차지하는 케이프 브레튼 섬(Cape Breton Island)을 찾았다. 케이프 브레튼 하이랜즈 국립공원(Cape Breton Highlands National Park)을 찾거나 캐보트 트레일(Cabot Trail)을 달리기 위해 자주 왔던 곳이다. 바데크(Baddeck)부터 들렀다. 시드니(Sydney)로 가는 길목에 있는 도시로, 브라스 도르(Bras d’Or) 호수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인구라야 700명 조금 넘지만 관광지로 꽤 알려져 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화기를 발명한 알렉산더 그래햄 벨(Alexander Graham Bell)이 여기에 여름 별장을 짓고 살았다. 그 집은 캐나다 역사 유적지로 지정되어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브라스 도르 호수에서 세일링을 즐길 수도 있다. 점심 식사를 위해 시드니를 잠시 들렀다. 시드니는 노바 스코샤에선 두 번째로 큰 도시지만 인구는 3만 명 정도로 그리 크진 않다.

 

케이프 브레튼 섬의 북서 해안에 위치해 있는 인버니스(Inverness)는 인구 1,300명의 소도시다. 한때는 탄광도시로 흥청거렸다고 하지만 지금은 모든 탄광이 문을 닫아 박물관에나 가야 그 흔적을 찾아볼 수가 있다. 인버니스 비치란 해변도 있고 마을 뒤로는 산악 지형이 자리잡고 있어 마음을 푸근하게 했다. 딱히 볼만한 것은 없었다. 인버니스에서 멀지 않은 글렌빌(Glenville)에 있는 그레노라 양조장(Glenora Distillery)에 들렀다. 캐나다, 아니 북미에서 처음으로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를 만든 곳이라 했다. 한 증류소에서 단식 증류기를 사용해 100% 보리, 즉 맥아만 사용하는 경우에 싱글 몰트 위스키라 불린다. 공장 견학도 했다. 위스키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 들으며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마지막엔 자체 생산한 위스키를 시음하는 시간도 가졌다. 솔직히 블렌디드 위스키에 비해 맛과 향이 강하다는 것 외에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 했다.

 

마부(Mabou) 역시 케이프 브레튼 북서부에 있는 소읍이다. 마부란 말은 원주민 믹막 부족의 두강이 만나는 곳이란 의미에서 왔다고 한다. 마을을 일견해 봐도 특별히 아름답거나 고풍스럽다는 느낌은 없었다. 마을 뒤로 산이라 부르기엔 좀 그런 구릉이 펼쳐져 내겐 친근하게 다가오긴 했다. 인버니스와 마찬가지로 석탄이 많이 나 한때는 석탄 채굴로 호황을 누렸다고 하지만 탄광이 문을 닫고 열차 운행이 멈춘 지금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마부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랜킨 패밀리(Rankin Family)란 음악밴드다. 1970년대 마부 출신의 형제, 자매 12명이 결성한 밴드라 지역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2005년 랜킨 패밀리가 문을 닫은 펍을 인수해 레드슈 펍(Red Shoe Pub)이란 이름으로 다시 오픈했다. 시간을 잘 맞추면 라이브 음악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바닷가 마을이라 피시 앤 칩스(Fish & Chips)을 시켰는데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브라스 도로 호수에 면해 있는 바데크는 케이프 브레튼 섬에선 꽤 알려진 휴양지로 통한다.

 

 

시드니에서 찾아간 플레이버 바이 크리에이티브 케이터링이란 식당에서 차우더 수프와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했다.

 

 

 

한때 탄광으로 흥청거렸다던 인버니스는 현재 한적한 어촌 마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글렌빌의 그레노라 양조장에 들러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생산 현장을 견학하고 시음도 했다.

 

 

 

인구 1,200명의 마부 또한 조그만 해안 마을이지만 탄광으로 북적거렸던 옛 영화를 잊지 못 하는 듯했다.

 

 

 

 

마부에 있는 레드슈 펍은 식당 안 유리창에 빨간 하이힐을 전시해 놓았고 벽에는 온통 랜킨 패밀리의 공연 사진을 붙여 놓았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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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스코샤에도 와이너리가 있다. 10년 전에는 세 개가 있었다고 하던데 현재는 18개로 늘어났다고 한다. 높은 위도와 추운 날씨 때문에 포도나무가 자라기 힘든 환경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노바 스코샤로 흘러드는 멕시코 난류 덕분에 포도가 잘 자라는 편이다. 특히 노바 스코샤의 북쪽 해안인 노썸버랜드 해협 인근의 언덕배기는 포도 재배에 적합한 기후 조건을 보인다. 이 지역에선 가장 규모가 크고 노바 스코샤 와인 산업을 선도하는 요스트 와이너리(Jost Winery)를 찾았다. 노썸버랜드 반도에 있는 말라가시(Malagash)란 소읍에 있다. 독일 라인강 유역에서 300년간 와인을 만들던 요스트 가문의 한스 빌헬름 요스트(Hans Wilhelm Jost)1970년대 초에 노바 스코샤로 이주하여 1978년 포도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1983년부터 와인을 생산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는 오너가 바뀐 상태다.

 

미리 와이너리 투어를 신청하면 5불인가 받고 가이드가 포도원과 와인 셀러를 안내한 후에 테이스팅 룸에서 와인 두 종을 시음한다. 물론 시음 후에는 와인샵에서 마음에 드는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와인에 사용한 포도 품종으로는 피노 누아(Pinot Noir)나 피노 그리(Pinot Grigio), 샤르도네(Chardonnay), 리슬링(Riesling)과 같은 귀에 익은 것도 있지만, 마레샬 포슈(Marechal Foch)나 라카디 블랑(L’Acadie Blanc), 세이발 블랑(Seyval Blanc) 등 생소한 품종도 많았다. 라카디 블랑과 몇 가지 품종을 섞어 만든 화이트 와인, 타이들 베이(Tidal Bay)는 대서양 연안의 테루아를 잘 표현한 노바 스코샤 와인이라 하는데, 요스트에서도 꽤 많이 생산하고 있었다. 여기선 와인 투어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운이 좋으면 여름철에 와인통 굴리기 같은 시합도 참여하고 와인을 마시며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이런 소규모 페스티벌도 분위기를 띄우기엔 충분했다.

 

 

요스트 와이너리로 들어서며 와이너리를 알리는 소박한 표식을 발견했다.

 

 

와이너리 입구에서 와이너리 투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포도밭부터 둘러보며 포도 재배와 기후 조건, 수확 시기 등에 대해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가이드를 따라 와인 셀러를 돌며 와인 만드는 과정을 일견할 수 있었다.

 

테이스팅 룸에 걸린 요스트 와이너리의 창립자 한스 빌헬름 요스트의 초상화

 

 

 

테이스팅 룸에선 와인을 시음하고 마음에 드는 와인을 따로 구입할 수 있다.

 

 

 

 

포도밭이 있는 초원에서 와인통 굴리기 시합이 벌어지고 있다.

 

 

사람들이 야외 테이블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한낮의 햇빛을 즐기고 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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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gSugar 2020.06.23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 속 사람들, 여유롭고 행복해 보이네요~
    포스팅 잘 구경하고 갑니다.
    좋은밤 되세요 :D

    • 보리올 2020.06.30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말을 이용해 와이너리에서 술이나 음료수를 마시며 라이브 음악을 듣는 여유가 묻어 나오더군요. 이런 순간을 맘껏 즐기는 사람들이 좀 부러웠습니다.

  2. 휘게라이프 Gwho 2020.06.24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홍~ 수요일 출첵! :-)
    글 잘봤어요~ㅎㅎ
    오늘은 기분이닷. 댓글에 공감까쥐!
    오랜만에 비내리는 감성으로 ..
    행복하고 건강하시기를 바래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