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우슈

[프랑스] 샤모니 ⑧ ; 몽블랑 트램웨이 3일짜리 멀티패스로 동분서주한 끝에 마지막으로 시도한 것은 몽블랑 트램웨이(Tramway du Mont Blanc)라 불리는 산악열차였다. 르파예(Le Fayet) 역을 출발해 해발 2,372m의 니데글(Nid d’Agile) 역까지 가는 이 열차는 12.4km 길이에 평균 15도 경사를 오른다. 출발점인 르파예로 갈까 하다가 레우슈에서 벨뷔(Bellevue, 1801m)까지는 케이블카로 오른 후에 벨뷔 역에서 산악열차를 타기로 했다. 1913년부터 운행을 시작했다는 몽블랑 트램웨이는 꽤 낡아 보였지만 아직도 덜컹거리며 산길을 오르고 있었다. 벨뷔에서 기차에 올랐다. 낭만이 뚝뚝 떨어지는 기차는 사람들로 붐볐고 입석도 거의 만원이었다. 느릿느릿 산자락을 에둘러 종점인 니데글 역에 도착했다. 마지막 터널을.. 더보기
[프랑스] 샤모니 ⑦ ; 플레제르 & 프라리옹 해발 1,894m의 플레제르(Flegere)로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뚜르 가는 버스를 타고 레프라(Les Praz)에서 내렸다. 케이블카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아래로 골프장이 나타났고 곧 샤모니와 몽블랑이 보이기 시작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플레제르 산장과 레스토랑부터 들렀다. 산장이나 레스토랑 앞마당은 멋진 전망대 역할을 한다. 안락의자에 앉아 햇볕을 쬐며 여유롭게 산악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예전에 플레제르 산장에서 하룻밤 묵은 적이 있어 이곳 풍경이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여기서 바라보는 산악 풍경은 한 마디로 대단하다. 운이 좋게도 몽블랑 정상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샤모니 계곡 건너편에 자리잡은 침봉들도 눈에 들어왔지만 구름에 가리는 것이 좀 아쉬웠다. 몽땅베르에서 보았던 메르 .. 더보기
[프랑스] 샤모니 ① 해발 4,810m의 서유럽 최고봉 몽블랑 바로 아래에 자리잡은 샤모니(Charmonix)를 다시 찾았다. 사람들로 붐비고 케이블카 등 편의시설이 너무 잘 갖춰져 있어 살짝 마음이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샤모니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 흔히 샤모니라 불리는 이 마을의 정식 명칭은 샤모니 몽블랑(Charmonix-Mont-Blanc)이다. 1786년 몽블랑을 초등정한 역사적 사실 때문에 근대 알피니즘의 태동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 세상에 있는 수많은 산악 마을 가운데 난 샤모니가 가장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고 생각한다. 마을 중앙에 자리잡은 카페나 레스토랑조차도 사람들로 넘쳐나 산악 마을이란 사실을 잠시 잊기도 한다. 길거리에서 커피나 맥주,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