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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산티아고 순례길 28일차(세~피스테라) 밤새 비바람이 몰아쳐 잠을 자면서도 신경이 쓰였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날씨부터 확인을 했다. 여전히 비바람이 강했다. 이런 날씨에 선뜻 밖으로 나서지 못하고 머뭇거리는데 알베르게 관리인이 들어와 청소를 할테니 밖으로 나가란다. 우의를 꺼내 입고 문을 나섰으나 금방 물에 젖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의 시작이 그리 유쾌하진 않았다. 도심 한 가운데에선 표지석이나 화살 표식을 찾기가 어려웠다. 일단 해변으로 갔더니 거기에 표지석이 있었다. 세(Cee)는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이라 시간을 내서 도심과 바닷가를 둘러보려 했지만 날씨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세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코르쿠비온(Corcubion)으로 들어섰다. 거센 파도를 피해 많은 배들이 여기서 피항을 하고 있었다. 높지 않은 .. 더보기
[루마니아] 콘스탄짜 루마니아를 살짝 스쳐 지난 여행이었다. 루마니아 수도인 부카레스트(Bucharest; 루마니아 현지에선 부쿠레스티 Bucuresti라 부른다)에 도착해 콘스탄짜(Constanta; 이것도 콘스탄타로 발음해야 할 것 같지만 여기선 콘스탄짜가 정확한 발음이란다)와 망갈리아를 바삐 다녀온 것이 전부였다. 2011년 11월 13일 도착해 11월 16일 루마니아를 떠났으니 모두 합쳐 3박 4일의 짧은 출장이었다. 루마니아를 둘러볼 시간이 전혀 없었기에 이것을 여행이라 부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잘 안다. 그래서 루마니아에 대한 내 첫 인상은 이랬다 정도로 정리하려 한다. 부카레스트 공항에 내렸을 때 하늘엔 구름이 가득해 우중충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루마니아는 과거 동구권 국가 중에서도 경제 발전이 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