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바이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10.17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① (4)
  2. 2015.02.21 [알버타] 캘거리 – 캐나다 올림픽 파크 (2)

 

우리에게 샤모니라 알려진 샤모니 몽블랑(Chamonix-Mont-Blanc)은 프랑스 남동부 지역에 자리잡은 산악 마을이다. 1916년에 굳이 몽블랑을 집어 넣어 좀 더 긴 이름으로 개명을 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샤모니로 부른다. 서유럽 최고봉인 해발 4,810m의 몽블랑을 비롯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봉우리들이 많아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1786년 몽블랑을 처음 등정한 이래 알피니즘의 태동지로 자리잡았다. 샤모니는 16개의 마을에 인구 9,000명을 가지고 있다. 해발 1,000m에서 1,400m까지의 고도를 가지고 있으며, 1924년엔 동계 올림픽을 최초로 치룬 곳이기도 하다. 오래 전부터 몽블랑 등정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고, 1955년에 에귀디미디(Aiguille du Midi, 3842m)에 케이블카가 놓이면서 일반인들도 쉽게 몽블랑 아래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 난 이곳을 두 번이나 다녀간 적이 있다. 그때는 아이들이 너무 어려 트레일을 걸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그저 케이블카를 타고 에귀디미디와 브레방에 오른 것이 전부였다. 그새 세월이 흐른만큼 샤모니도 많이 변했다. 큰 건물들이 들어서고 거리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캐나다 로키의 밴프에 온 느낌이었지만 길거리에서 커피나 맥주,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을 보면 밴프보단 훨씬 자유분방해 보였다. 굳이 산을 오르지 않아도 이 분위기를 맛보기 위해 방문해도 좋을 듯 했다. 여길 찾는 사람들은 클라이밍이나 하이킹뿐만 아니라 사이클, 마운틴 바이크, 트레일 런, 패러글라이드 등 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기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다. 우리가 샤모니를 갔을 때도 자전거 레이스가 열리고 있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제네바에서 샤모니로 들어서면서 알프스 산군의 위용이 눈에 들어왔다.

 

 

 

 

 

 

 

 

 

버스 정류장에 내려 호텔을 찾아 샤모니 마을을 가로지르며 이곳저곳을 돌아보았다.

많은 변화가 있었어도 거리 풍경은 꽤 눈에 익었다.

 

  

 

 

몽블랑 등정을 통해 근대 알피니즘의 탄생을 알린 곳이 바로 샤모니다.

마을 중앙에는 몽블랑 초등정을 독려한 소쉬르(de Saussure)와 최초 등정자 중 한 명인 자크 발마(Jacques Balmat)의 동상, 또 다른 초등자인 미셀 파카드(Michel Paccard)의 동상, 발마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몽블랑 초등정 당시의 산악인 복장으로 분장을 하곤 지나는 이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사람도 있었다.

 

 

몽블랑이 빤히 바라보이는 위치에 자리잡은 재즈 카페은 매일 저녁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에귀디미디로 오르는 케이블카 탑승장. 날씨가 좋은 날에는 케이블카 탑승에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무슨 자전거 레이스가 있는지 노르웨이 국기를 단 사람들이 자전거를 몰고 아침연습에 나섰다.

 

 

 

몽블랑과 그 동쪽 리지로 내려앉은 햇살을 샤모니 호텔에서 편히 감상할 수 있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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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치앤치즈 2016.10.20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네바 보다는 샤모니가 제 개인적인 취향에 더 맞는 것 같습니다.ㅎ
    저녁노을이 질 때, 재즈카페에 앉아 와인 한잔과 함깨 몽블랑 경치를 바라보면서 재즈음악을 듣고 싶네요.
    와...생상만 해도 멋집니다.^^

    • 보리올 2016.10.20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낭만을 아시는 분은 역시 다릅니다. 재즈 음악에 와인 한 잔이라... 샤모니 너무 좋은 곳입니다. 산행을 하지 않아도 마을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은 곳입니다. 언제 한번 시간 내서 행차 하시죠.

  2. justin 2016.10.26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말로만 듣던 샤모니를 드디어 보네요! 사진만 봐도 너무 멋져요! 밴프와는 또 다른 매력인 것 같아요~ 바로 빙하도 보이고 침봉들도 대단하구요! 게다가 역사적으로도 의미 깊은 도시인 줄은 몰랐어요~

    • 보리올 2016.10.27 0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도 샤모니에 갔었고 케이블카로 브레방도 올랐건만 전혀 기억에 없는 모양이구나. 하긴 행니가 유모차에 실려갔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나중에 유럽 갈 기회가 있으면 샤모니는 꼭 들러 보거라.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의 경기 종목 가운데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루지, 프리스타일 스키가 열렸던 곳이 바로 여기다. 멀리서 보아도 스키점프대가 눈에 띄어 금방 알아볼 수가 있다.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스키나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외에도 마운틴 바이크, 짚라인 등으로 시설을 잘 사용하고 있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은 같은 해인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에 개최된 대회라 더욱 내 기억에 남았던 모양이다. 요즘과 달리 그 때는 한 해에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나누어 개최를 했었다. 이 대회에서 우리 나라의 성적은 형편없었다. 동메달 하나도 따내지 못해 메달 순위에도 들지 못했다. 쇼트트랙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땄지만 아쉽게도 쇼트트랙은 시범 종목으로 들어가 메달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몇 개씩 따내는 요즘과 비교를 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캘거리 서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올림픽 파크는 캘거리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캐나다를 동서로 횡단하는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Trans Canada Highway)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만국기가 휘날리는 국기 게양대를 지나 스키장을 들러보았다. 물론 우리 나라 국기도 펄럭이고 있었다. 내가 둘러볼 때는 일반인보다는 어린이와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도 붐빈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리프트를 기다리는 줄도 없었다. 젊은이들에겐 스키보다는 스노보드가 대세란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슬로프를 구경하고 실내로 들어섰다. 한쪽 벽면에 올림픽 그래피니(Olympic Graffiti)라고 해서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낙서를 걸어놓은 곳이 있는데, 한글로 적은 낙서가 보여 다가섰더니 북한 선수들이 적은 내용만 보인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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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멋대로~ 2015.02.21 1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캘거리를 운전해서 지나가다가
    도로에서 보기만 했었는데...

    생각보다 슬로프가 많진 않네요

    • 보리올 2015.02.21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스키장으로서는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밴프 국립공원 안에 세 개의 스키장이 있어 외지인들은 그리로 많이 가고 여기는 캘거리 사람들이 많이 이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