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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31 [스위스] 제네바 ②
  2. 2018.06.28 [호주 아웃백 ①] 앨리스 스프링스 (2)

 

그 길이가 무려 73km에 이른다는 제네바 호수(Lake Geneva)를 보트를 타고 둘러볼 생각이다. 이 호수엔 더 유명한 이름이 있다. 레만 호(Lac Leman). 이 호수를 경계로 스위스와 국경을 나누고 있는 프랑스에선 여전히 레만 호수라 부른다. 멀리 나간 것은 아니고 대중교통에 속하는 페리를 타고 제네바 도심 인근을 여기저기 쏘다녔다. 그래도 그 영역이 꽤나 넓어 제법 품이 들었다. 호숫가를 따라 도열한 건물들이 뿜어내는 고풍스러움에 마음이 절로 즐거워지는 기분이었다. 호수 가운데에서 높게 물줄기를 쏘아올리는 제또 분수(Jet e’Eau)도 가까이 다가가 올려다보면 그 위용이 만만치 않았다. 1886년에 이런 분수를 만들었다는 것이 좀처럼 믿기지 않았다.

 

제네바 호수 양안을 연결하는 페리 셔틀은 제네바에선 대중교통으로 분류된다. 그 이야긴 호텔에서 발급한 승차권으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제네바 도심의 페리 노선은 M1에서 M4까지 네 개가 있다. 보태닉 가든에서 나와 샤토브리앙(Chateaubriand)에서 M4를 타고 호수를 건넜다. 그 자리에서 좀 기다렸다가 M3를 타고 샤토브리앙 아래에 있는 파키(Paquis)로 돌아왔다. 거기서 다시 M2로 바꿔 타곤 반대편에 있는 케 구스타브-아도르(Quai Gustav-Ador)에서 내려 호수를 따라 조금 걸어 내려가 말라(Malard)에서 M1을 이용해 파키로 돌아왔다. 페리를 기다리고 걷는 시간을 포함해 두세 시간 걸렸지 않나 싶다. 보트에 올라 호숫가에 늘어선 유럽풍의 건축물을 눈에 담고, 제네바 올드타운 뒤로 보이는 알프스 연봉을 감상하는 것도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무료 승차권 제도가 있어 돈이 들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샤토브리앙에서 M4 페리 셔틀에 올랐다.

 

M4를 타고 호수 건너편에 있는 제네브-플라지(Geneve-Plage)로 가고 있다.

 

제네브-플라지에서 M3 페리 셔틀로 갈아탔다.

 

 

 

보트에서 바라본 호수 풍경. 제또 분수의 물줄기가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른다.

 

 

호수 안으로 이어진 방파제 끝에는 하얀 등대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

 

파키에서 M2를 타고 건너편에 있는 케 구스타브-아도르로 가고 있다.

 

 

M2에서 바라본 제또 분수의 장관

 

호숫가에 늘어선 고풍스런 건물을 보트에서 구경할 수 있다.

 

 

 

 

케 구스타브-아도르에서 M1을 타기 위해 말라로 걸어가면서 눈에 담은 호수 풍경

 

 

마지막으로 M1을 타고 말라에서 파키로 향하면서 몽블랑 다리 아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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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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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 버스터미널에서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로 가는 그레이하운드에몸을 실었다. 20시간 30분이 걸리는 대장정이었다. 땅이 넓은 캐나다나 미국에서 버스를 타고 12시간 정도는 여행을 해보았지만 20시간 이상은 솔직히 너무 지루했다. 더구나 장거리버스에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아 무료하기 짝이 없었다. 앞자리에 앉은 프랑스 청춘남녀가 수시로 키스를 해서 그것으로 눈요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수밖에 없었다. 차창 밖에는 밤새 비가 내렸다. 깜깜한 새벽에 오팔 산지로 유명한 쿠버 페디(Coober Pedy)에 도착했다. 날씨가 너무 뜨거워 호텔 등 생활공간을 지하에 지어 놓았다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도심은 윤곽을 알아보기도 어려웠다. 달리는 버스에서 아침을 맞았다. 날이 밝아지자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온통 붉은 땅 위에 누런 풀이 자라고 포장도로도 붉은 색이었다. 말라(Marla)에서 아침을 먹고 오후 2시 반이 되어서야 앨리스 스프링스에 도착했다.

 

아웃백(Outback)이라 불리는 황야 한 가운데 위치한 앨리스 스프링스는 센트럴 오스트레일리아를 대표하는 도시로 호주 정중앙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는 24,000명이다. 아웃백이라 하면 호주 내륙에 있는 건조한 사막 지역을 일컫는다. 땅은 무척 넓지만 인구는 희박한 지역이다. 이 지역을 체험하려는 사람이라면 필히 앨리스 스프링스를 거치게 된다. 그레이하운드에서 내려 크지 않은 도심을 구경하며 걸었다. 어디를 가겠다는 마음도 없이 발길 닿는 대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볼만한 것이 많지는 않았지만 아웃백에 있는 도시인만큼 나름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다. 토드 몰(Todd Mall)과 토드 스트리트(Todd Street)를 따라 미국의 서부시대를 연상시키는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까지 6,832km 떨어져 있다는 이정표도 보였다. 락 투어(Rock Tour)에서 다음 날 출발하는 아웃백 투어를 신청하고 그 옆에 있는 락 바(Rock Bar)에서 맥주 한 잔 곁들여 저녁 식사를 했다.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20시간이 넘게 황무지를 달려 앨리스 스프링스로 이동했다.












미국의 서부시대를 연상시키는 도심 풍경을 호주 한 가운데 위치한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만날 수 있었다.






토드 스트리트에 있는 락 바와 락 투어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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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7.04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시간 버스타고 이동하시는 것은 정말 고역이셨겠어요~ 그나마 앞에서 그런 핫?한 커플이 있어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