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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31 [스위스] 제네바 ②
  2. 2016.10.04 [스위스] 제네바(Geneva) ② (4)

 

그 길이가 무려 73km에 이른다는 제네바 호수(Lake Geneva)를 보트를 타고 둘러볼 생각이다. 이 호수엔 더 유명한 이름이 있다. 레만 호(Lac Leman). 이 호수를 경계로 스위스와 국경을 나누고 있는 프랑스에선 여전히 레만 호수라 부른다. 멀리 나간 것은 아니고 대중교통에 속하는 페리를 타고 제네바 도심 인근을 여기저기 쏘다녔다. 그래도 그 영역이 꽤나 넓어 제법 품이 들었다. 호숫가를 따라 도열한 건물들이 뿜어내는 고풍스러움에 마음이 절로 즐거워지는 기분이었다. 호수 가운데에서 높게 물줄기를 쏘아올리는 제또 분수(Jet e’Eau)도 가까이 다가가 올려다보면 그 위용이 만만치 않았다. 1886년에 이런 분수를 만들었다는 것이 좀처럼 믿기지 않았다.

 

제네바 호수 양안을 연결하는 페리 셔틀은 제네바에선 대중교통으로 분류된다. 그 이야긴 호텔에서 발급한 승차권으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제네바 도심의 페리 노선은 M1에서 M4까지 네 개가 있다. 보태닉 가든에서 나와 샤토브리앙(Chateaubriand)에서 M4를 타고 호수를 건넜다. 그 자리에서 좀 기다렸다가 M3를 타고 샤토브리앙 아래에 있는 파키(Paquis)로 돌아왔다. 거기서 다시 M2로 바꿔 타곤 반대편에 있는 케 구스타브-아도르(Quai Gustav-Ador)에서 내려 호수를 따라 조금 걸어 내려가 말라(Malard)에서 M1을 이용해 파키로 돌아왔다. 페리를 기다리고 걷는 시간을 포함해 두세 시간 걸렸지 않나 싶다. 보트에 올라 호숫가에 늘어선 유럽풍의 건축물을 눈에 담고, 제네바 올드타운 뒤로 보이는 알프스 연봉을 감상하는 것도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무료 승차권 제도가 있어 돈이 들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샤토브리앙에서 M4 페리 셔틀에 올랐다.

 

M4를 타고 호수 건너편에 있는 제네브-플라지(Geneve-Plage)로 가고 있다.

 

제네브-플라지에서 M3 페리 셔틀로 갈아탔다.

 

 

 

보트에서 바라본 호수 풍경. 제또 분수의 물줄기가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른다.

 

 

호수 안으로 이어진 방파제 끝에는 하얀 등대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

 

파키에서 M2를 타고 건너편에 있는 케 구스타브-아도르로 가고 있다.

 

 

M2에서 바라본 제또 분수의 장관

 

호숫가에 늘어선 고풍스런 건물을 보트에서 구경할 수 있다.

 

 

 

 

케 구스타브-아도르에서 M1을 타기 위해 말라로 걸어가면서 눈에 담은 호수 풍경

 

 

마지막으로 M1을 타고 말라에서 파키로 향하면서 몽블랑 다리 아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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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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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에 대한 인상은 아주 좋았다. 엄청 큰 호수가 제네바 인근에 펼쳐져 있었고 사람들은 그 호수에 기대어 살며 행복에 겨워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호수가 없는 제네바는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호수 뒤로는 알프스 연봉이 펼쳐져 나도 기분이 흡족했다. 이런 조망을 가진 도시가 어디 그리 흔한가? 하얀 설산 가운데에 서유럽 최고봉인 몽블랑(Mont Blanc, 4810m)도 있다고 하지만 실제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려웠다. 이 커다란 호수는 우리에게 레만 호(Lac Leman)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에선 아직도 그렇게 부른다. 제네바는 도시 이름을 따서 제네바 호수(Lake Geneva)로 달리 부르고 있었다. 그 길이가 73km에 이르는 방대한 호수 가운데로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이 지난다.

 

제네바 호숫가에 고풍스럽고 품격있는 호텔과 레스토랑이 많이 포진해 있다. 사람들은 하루 일과가 끝나면 모두 호숫가로 몰려나오는 것 아닌가 싶었다. 그렇게 사람들이 많았다. 산책하는 사람에 방파제에 앉아 시간을 죽이는 사람, 물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 등 호수를 즐기는 방식이 참으로 다양했다. 사람들 표정도 다들 밝아 보였다. 아침에 구름 사이로 해가 솟을 때도, 어둠이 내려앉을 때도 난 제네바 호수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만큼 제네바 호수는 내게도 매력적이었다. 고압으로 145m의 물줄기를 쏘아올리는 제또 분수(Jet e’Eau) 또한 제네바의 명물이자, 랜드마크였다. 1886년에 만들었다는 이 분수는 어디서든 눈에 띄었다. 몽블랑 다리를 건너 분수가 세워진 곳까지 걸어갔다가 수상버스 역할을 하는 페리를 타고 원위치로 돌아왔다. 무료 승차권 덕분에 이 또한 공짜로 승선할 수 있었다.

 

 

 

이른 아침에 호수로 나왔더니 구름 사이로 해가 떠올랐다. 산책이나 조깅을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호반에 자리잡은 고색창연한 건물들이 도시 분위기를 더욱 밝게 만들어주고 있다.

 

 

제네바 호수 뒤로 멀리 알프스 산군이 눈에 들어와 마음을 들뜨게 했다.

 

 

 

 

그림 같은 제네바 호수 풍경에 감초처럼 빠질 수 없는 것이 제또 분수가 아닐까 싶다.

 

 

 

방파제를 따라 호수 안으로 들어가면 조그만 등대 하나를 만난다. 여기도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물 위에서 스포츠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보였다.

 

 

 

몽블랑 다리를 건너 호수 반대편으로 걸어가 제또 분수 바로 밑까지 다가가보았다.

 

 

호수를 건너는 페리는 대중교통과 연계되어 있어 무료 승차권으로 그냥 탈 수 있었다.

 

 

 

 

호숫가를 산책하며 눈에 띈 제네바 거리 풍경.

 

제네바 호수와 몽블랑 다리에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고 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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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10.18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수의 역사가 꽤 됐네요? 그렇게 오래된 분수인지 몰랐습니다. 도시 한복판에 이런 큰 호수가 있는 도시가 또 있을까싶어요~

    • 보리올 2016.10.19 0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럽에선 굉장히 큰 호수지. 캐나다엔 이 정도는 흔하지만 말야. 토론토만 해도 이보다 훨씬 큰 호수를 끼고 있지 않냐.

  2. 김치앤치즈 2016.10.20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캐나다의 호수와 등대를 하도 많이 봐서인지 호반도시는 별로입니다.^^
    보리올님 여행기 읽는 것으로 제네바 대충 때우고 갑니다.ㅋ

    • 보리올 2016.10.20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저도 캐나다에서 너무나 많은 호수를 보았는지라 유럽의 호반도시가 하나도 부럽지 않더라구요. 혹시 두 분은 산행을 좋아하지 않는지요? 걷기 좋아하시면 유럽 알프스는 꼭 가셔야 하는데 그럴려면 제네바 거쳐야 하니 안 가신단 이야기는 미리 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