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들 베일 폭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4.02 [호주] 블루 마운틴스 국립공원 ① (2)
  2. 2017.11.20 [캐나다 로드트립 - 10] 온타리오 나이아가라 폭포 (2)



밤새 비가 내려 잠을 자면서도 내내 걱정이 사라지지 않았다. 비가 좀 잦아지기를 기다려 센트럴 역 인근의 투어 집결장소로 갔다.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으로 가는 하루 투어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투어 버스에 올랐다. 여기저기서 사람을 픽업하곤 오전 9시가 넘어서야 블루 마운틴으로 출발했다.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를 닮은 가이드가 에너지 넘치는 목소리로 안내를 한다. 버스가 출발할 당시엔 구름 사이로 햇살이 들어 날씨가 좋아지나 싶었는데, 블루 마운틴이 가까워질수록 날씨는 연신 비를 뿌렸다. 날짜를 잘못 택한 것을 자책도 했지만 비가 오면 좀 맞고 하늘이 보여주는 만큼만 보기로 했다. 계속 오르막 길을 달려 해발 1,017m의 카툼바(Katoomba)로 들어섰다. 블루 마운틴을 대표하는 관광도시였다. 고베츠 리프 전망대(Govetts Leap Lookout)부터 들렀다. 브라이들 베일 폭포(Bridal Veil Falls)를 볼 수 있을 거라 했지만 운무에 가려 폭포는커녕 한 치 앞도 보기 힘들었다. 루라(Leura)라는 마을에서 도착해 차에서 내렸다. 한 시간 자유시간에 각자 알아서 마을 구경도 하고 식사도 해야 했다.

 

우리 행선지 가운데 핵심이라 할 만한 시닉 월드(Scenic World)로 가면서 햇살이 들자 가이드가 션샤인을 외치며 우리에게 희망을 줬지만 금세 빗줄기가 떨어져 가이드를 무색케 했다. 카툼바 케스케이즈(Katoomba Cascades)를 보러 계단을 내려갔지만 빗방울이 너무 굵어 바로 차로 철수했다. 시닉 월드에 도착했더니 이 유명한 명승지에 여기저기 레일웨이와 케이블카를 놓아 유원지로 만들어 놓았다. 그 현장을 보곤 솔직히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놓아도 꼭 이 짝이 될 것 같았다. 가이드에게 미리 돈을 주지 않았으면 레일웨이를 타고 계곡 아래로 내려가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52도 경사를 가지고 있어 이 세상에서 가장 경사가 급한 레일웨이라 자랑하는 데도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운무가 가득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1~2분을 탔더니 벌써 도착했다고 내리라 한다. 살짝 본전 생각이 났다.


가이드가 운전하는 버스에 올라 빗길을 헤쳐 블루 마운틴으로 향했다.




블루 마운틴에서 조망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고베츠 리프 전망대에 섰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구름 밖에 없었다.







블루 마운틴을 방문하는 사람은 대부분 지나간다는 루라에는 유명한 몰이 있어 카페나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프린스 헨리 클리프 워크(Prince Henry Cliff Walk)란 표지판에서 카툼바 케스케이즈로 내려섰다.








블루 마운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시닉 월드에서 레일웨이를 타고 제이미슨 밸리(Jamison Valley)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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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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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4.24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글 읽는 내내 마지막 반전을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 해서 아쉽습니다~ 따로 찾아보니까 멋진 풍경을 간직한 공원인데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셔야겠어요!

    • 보리올 2018.04.25 0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날씨 때문에 그 멋지다는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는 없었다만, 워낙 유원지 같이 꾸며놓은 곳이라 다시 가고픈 마음은 없다.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로 가는 길에 해밀턴(Hamilton)을 지날 즈음, 팀 홀튼(Tim Horton)과 그가 설립한 팀 홀튼스가 떠올랐다. 꽤 유명한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팀 홀튼이 무슨 연유인지 1964년 해밀턴에 커피와 도너츠 전문점인 팀 홀튼스를 창업한 것이다. 팀 홀튼스 커피 애호가인 나로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솔직히 팀 홀튼스 1호점을 방문한다는 사실이 내겐 하나의 기쁨이었다. 팀 홀튼스는 오랜 기간 캐나다의 기업 브랜드 이미지 1위를 차지했었다. 현재 캐나다 전역에 3,500개가 넘는 점포를 가지고 있다. 팀 홀튼스 1호점에 들어가 커피 한 잔 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시설은 꽤 현대식으로 꾸며 놓았다. 초창기 모습은 2층 공간에 마련해놓은 사진 자료나 각종 전시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나이아가라 폭포로 차를 몰았다. 벌써 몇 번이나 다녀간 곳이지만 다시 가도 늘 마음이 설렜다. 세계 3대 폭포 가운데 하나니 방문할 이유는 충분했다. 매년 1,4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답게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와 미국 국경에 걸쳐 있다. 레인보우 다리(Rainbow Bridge)에서 상류쪽으로 걸어갔다. 말발굽 폭포(Horseshoe Falls)와 미국 폭포(American Falls)가 한 눈에 들어왔다. 폭포의 위용이나 아름다움은 캐나다에 속한 말발굽 폭포가 훨씬 뛰어났다. 낙차는 크지 않지만 폭이 무척 넓고 수량이 엄청났다. 폭포로 다가갈수록 엄청난 굉음에 귀가 멀고 하얀 물보라에 눈이 머는 듯 했다. 언제 보아도 장관을 연출한다. 예전에 비해 호기심이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가슴이 먹먹해졌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오대호에 속하는 이리 호수(Lake Erie)에서 온타리오 호수(Lake Ontario)로 흐르는 나이아가라 강이 만든 자연의 걸작품이다. 우리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위에 적은 두 개의 폭포로만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는 세 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약간은 생소한 이름의 브라이들 베일 폭포(Bridal Veil Falls), 일명 면사포 폭포가 한 옆에 숨어있기 때문이다. 홀스슈 폭포는 미국과 캐나다 경계에 있는 반면에 미국 폭포와 면사포 폭포는 온전히 미국 영토에 있다. 폭이 17m에 불과한 면사포 폭포는 미국 폭포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사람들이 미국 폭포의 일부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팀 홀튼스 1호점을 찾았다.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도 팀 홀튼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좋은 경험이었다.



나이아가라 강을 따라 걸으며 여유롭게 폭포를 감상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성하는 세 개 폭포 가운데 하나인 미국 폭포








미국과의 국경에 걸쳐 있지만 많은 부분이 캐나다에 속한 홀스슈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의 자랑거리다.



홀스슈 폭포가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다.

캐나다 연방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조형물도 세워져 있었다.



캐나다에 속한 도시인 나이아가라 폴스 시내엔 관광객들 주머니를 노리는 시설들이 제법 많았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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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7.12.05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팀홀트 1호점이 리모델링을 했나봐요~ 제가 갔었을때는 꽤 초라했는데 현대식 건물로 바뀌었네요~! 나이아가라 폭포도 꽤나 갔는데 3개인 줄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