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일랜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7.20 [하와이] 마우이 섬 (4)
  2. 2015.06.09 [하와이] 호놀룰루 ① (2)
  3. 2015.06.08 [하와이] 빅 아일랜드 –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2)

 

마우이는 하와이 제도에서 하와이 섬, 즉 빅 아일랜드(Big Island)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마우이는 관광으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마우이의 중심 도시는 카훌루이(Kahului). 여기서 하나(Hana)로 가는 하나 하이웨이를 탔다. 카훌루이에서 83km에 이르는 하나 하이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길이라고 광고를 해서 기대를 많이 했건만 실제는 실망만 하고 말았다. 이 도로에 620개의 커브와 59개 다리가 있다는 말은 길 상태가 무척 나쁘고 다리도 차 한 대나 겨우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한 마디로 시간은 엄청 걸리는 대신 폭포 몇 개 외에는 볼거리가 거의 없었다. 하나를 지나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이 바다로 뻗친 지점까지 갔지만 실망감에 그대로 되돌아 섰다. 그나마 와이아나파나파(Waianapanapa) 주립공원에 잠시 들러 산책을 나선 것이 조그만 위안이 되었다. 검은 모래로 덮힌 비치와 그 옆에 있는 동굴을 차례로 둘러 보았다.

 

 

 

 

 

 

와이아나파나파 주립공원엔 날카로운 바위와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검은 모래사장이 있었다.

 

 

 

검은 모래사장 바로 옆에 바다로 연결된 동굴이 하나 있어 들어가 보았다.

 

 

구불구불한 하나 하이웨이를 두 시간 넘게 달려 좀 황량해 보이는 코키 비치(Koki Beach)에 닿았다.

 

 

 

점심을 먹을만한 식당도 없어 코키 비치에 있는 초라한 간이식당에서 훌리훌리치킨이란 닭고기 메뉴를 시켰다.

생음악까지 흘러나오는 식당은 나름 운치가 있었다.

 

 

카훌루이에서 묵은 호텔이 바닷가에 있어 비치로 산책을 나섰다. 카훌루이는 마우이 중심지답게 도시가 제법 컸다.

 

 

 

마우이 공항을 날아 올라 비행기 유리창을 통해 섬과 바다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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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nyvale 2016.07.21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나파나파 비치 까만돌이 정말 예쁜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침 일찍이나 가야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곳 같습니다. 저희는 처음에 마우이에 갔을적에 하나가는 길이 무척 좋고 아름다워서 아이 이름을 그곳을 따서 지었거든요. 후에 아이가 5살 됐을때쯤 데리고 갔는데 별 반응이 없어서 좀 실망했는데 이 곳이 당일로 가는거 보단 하루나 머물면서 조용하게 지내면 좋은곳 같았어요. 다시 사진 보니 좋네요.

    • 보리올 2016.07.21 0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남들은 다른 곳을 가자고 했는데 제가 이리로 가자고 끌었거든요. 다들 왜 이런 곳에 왔냐는 표정이라 좀 당황했고요. 각자가 자연을 보는 시각이 차이가 나서 그랬겠지요.

  2. justin 2016.08.03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번째 사진 보고 기대했는데 아니었군요! 마지막 사진 3장 보고 아버지께서 드론으로 촬영하셨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호놀룰루로 입성했다. 공항을 빠져 나오진 않았지만 한국에서 카우아이로 갈 때, 그리고 카우아이에서 빅 아일랜드로 갈 때 이미 두 번이나 거쳐간 곳이다. 누구나 호놀룰루와 와이키키 해변에 대한 환상이 있을 테지만 난 솔직히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역시 호놀룰루 도심과 와이키키 해변이 특별나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이보다 크고 화려한 도시도 많고 해변 리조트로 쳐도 이보다 좋은 곳이 얼마나 많은가. 상하의 계절을 가지고 있고 파도가 거세 서핑하기에 좋다는 것 빼고는 달리 내세울 것이 없는데 왜 그리 사람들을 매혹시켰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그나마 날씨가 맑아 파란 바다와 하늘을 볼 수 있어 호놀룰루의 인상이 나쁘진 않았다.

 

호놀룰루 여행은 한식당 서라벌회관에서 시작을 했다. 늦은 아침으로 선지해장국을 시켰는데 국내에서 먹는 맛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마키키 밸리(Makiki Valley) 트레킹을 마치고 도심으로 돌아왔다. 호텔은 와이키키 해변에 있는 퀸 카피오라니(Queen Kapiolani). 국내 모기업에서 인수해 운영한다고 했다. 서둘러 와이키키 해변으로 나갔다. 해가 뉘엿뉘엿 수평선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서프 보드에 몸을 싣고 파도를 타는 사람도 있었고, 돗단배에 올라 석양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붉게 물든 노을이 사람 마음도 부드럽게 만드는 듯 했다. 저녁은 해변에서 멀지 않은 한식당 미가원에서 해결했다. 얼큰한 육개장을 시켰는데 여기도 음식이 꽤 괜찮았다.

 

 

(사진) 서라벌회관에서 아침으로 먹은 선지해장국.

 

 

 

(사진) 호놀룰루 도심으로 접어들면서 도심을 스케치해 보았다.

 

 

 

 

 

(사진) 와이키키 해변은 파도가 드세기로 유명한 곳이라 보드를 즐기는 사람이 많았다.

 

 

 

 

 

 

 

(사진) 석양이 내려앉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진) 저녁 식사를 위해 찾은 한식당 미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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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7.02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늦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서핑인데 아직까지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카우아이에서 아침 일찍 호놀룰루로 건너가 빅 아일랜드행 비행기로 갈아탔다. 두 노선 모두 거리는 짧았지만 비행기를 갈아탄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호놀룰루 공항에서 KBS <영상앨범 산> 제작진을 만났다. 우리가 찾아갈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뿐만 아니라 그 다음날 산행할 해발 4,169m의 마우나 로아(Mauna Loa)도 우리와 함께 할 예정이었다. 제작진은 하와이 현지 산악인들과 이미 한 편을 찍은 상태고, 우리 일행과 합류해 마우나 로아에서 또 한 편을 찍을 계획이라 했다.

 

햄버거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차량을 두 대 렌트해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1,300 평방 킬로미터의 면적을 지닌 이 화산 국립공원은 화산 지형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현재도 용암을 분출하고 있어 화산을 연구하는 학자에게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공원 안에는 두 개의 산이 있는데, 킬라우에아(Kilauea)는 이 세상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에 속하고, 마우나 로아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지표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 까닭으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이 되었다.


우선 킬라우에아 방문자 센터에 들러 볼거리와 도로 폐쇄상태를 확인했다. 11마일 거리를 한 바퀴 도는 크레이터 림 드라이브(Crater Rim Drive)도 화산 활동 때문에 반이 폐쇄된 상태였다. 토마스 재거 박물관(Thomas Jaggar Museum)으로 이동했다. 우리 눈 앞에 거대한 킬라우에아 칼델라가 나타났고 그 안에선 연신 흰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밤이면 지표면에 있는 용암에 의해 칼델라 부근이 붉게 변한다 하는데 낮이라 그런 기색은 전혀 눈치챌 수 없었다. 길가에서 하얀 수증기를 뿜고있는 스팀 벤트(Steam Vents)도 잠시 둘러 보았다.

 

아쉽게도 용암이 바다로 흘러드는 장면은 볼 수가 없었다. 헬기 투어를 신청하면 그 장면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일행이 있어 그러진 못했다. 빅 아일랜드 자료를 찾다가 알게된 것은 북미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는 수종인 더글러스 퍼(Douglas Fir)에 이름을 준 데이비드 더글러스(David Douglas)1834년 여기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35살의 젊은 나이에 마우나 케아(Mauna Kea)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북미 지역에 자생하는 수많은 식물의 씨앗을 수집해 런던으로 보낸 업적을 높이 평가받던 사람이었는데 여기서 허망하게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 그 느낌이 묘했다.

 

(사진) 빅 아일랜드의 힐로(Hilo) 공항에 내려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 킬라우에아 방문자 센터에 들러 화산 활동에 대한 최신 정보도 듣고 공원 내 도로 폐쇄 상황도 파악할 수 있었다.

 

 

 

 

 

 

 

 

 

 

(사진) 토마스 재거 박물관 앞에서 킬라우에아 칼델라를 둘러보곤 실내에 마련된 각종 화산 자료도 읽을 수 있었다.

 

(사진) 길가에 있는 스팀 벤트는 규모가 작아 우리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사진) 힐로 시내에서 찾은 간이 음식점에서 중국 요리로 저녁을 해결했다.

 

(사진) 힐로 공항에 있는 하와이안 항공 카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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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6.30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는 저도 못내 아쉽습니다. 간접적으로나마 용암을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네요!

    • 보리올 2016.06.30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접근이 어려우니 용암은 헬기 투어를 하지 않는 이상 보기는 어려울 것 같더구나. 밤에 봐야 더 멋있다 하던데 밤에는 헬기가 운행을 안 할테고. 이래저래 보기가 힘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