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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호

[캐나다 로키] 마운트 아시니보인 백패킹 ③ 북미 대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로키 산맥 가운데 캐나다에 속한 부분을 캐나다 로키라 부른다. 미국의 로키 산맥에 비해 산세가 훨씬 장엄하고 드라마틱하다. 밴프 등 네 개의 국립공원을 ‘캐나다 로키 산악공원(Canadian Rocky Mountain Parks)’으로 묶어 198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배경에는 그런 이유가 숨어 있다. 이 산악공원은 1990년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속한 세 개의 주립공원을 추가해 확장을 하게 된다. 그 세 개 주립공원 가운데 하나가 우리가 찾은 마운트 아시니보인 주립공원이다. 아시니보인이란 말은 1884년 조지 도슨(George Dawson)이 원주민 부족들이 결성한 수(Sioux) 동맹에서 이름을 가져와 명명하였다고 한다. 본래 의미는 ‘물 속에 뜨거운 .. 더보기
[캐나다 BC 로드트립 ②] 웰스 그레이 주립공원 트로피 마운틴으로 하이킹을 가기 위해 웰스 그레이(Wells Gray) 주립공원에 들렀다. 밴쿠버에서 재스퍼 국립공원을 오가면서 자주 들렀던 곳이라 낯설지는 않았다. 웰스 그레이 주립공원은 BC주에서 네 번째로 큰 주립공원으로, 그 크기가 자그마치 5,250 평방킬로미터에 이른다. 지리산 국립공원의 13배에 이르는 크기다. 카리부 산맥(Cariboo Mountains)에 자리잡은 이 주립공원은 대부분 지역이 개발되지 않은 채 생태 지역으로 남아 있다. 일부 지역에 한해 도로를 통해 접근할 수가 있을 뿐이다. 공원 경내에 폭포가 많은 것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무려 39개나 되는 폭포가 있어 ‘캐나다 폭포 공원’이란 별칭도 얻었다. 어쨌든 폭포 덕분에 웰스 그레이 주립공원이 유명해졌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 더보기
재스퍼 국립공원 – 말린 호수(Maligne Lake) 재스퍼 국립공원 안에도 이름난 명승지가 많다. 그 중에서 유명세로만 따진다면 컬럼비아 아이스필드와 말린 호수, 에디트 카벨 산이 순위가 높지 않을까 싶다. 여기선 말린 호수만 거론을 하고자 한다. 말린 호수를 이야기하려면 메어리 쉐퍼(Mary Schaeffer)란 여자를 빼놓을 수 없다. 미국의 퀘이커 교도였던 메어리는 1889년 로키를 처음 방문하고는 이곳에 반해 버렸다. 자동차도 없던 시절인 1903년부터 매년 로키를 찾아왔다니 그 열정을 알아줄만 하다. 1907년에는 스토니(Stoney) 원주민이 그려준 지도 한 장 달랑 들고 말린 호수를 찾아 나섰다고 한다. 첫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그 다음 해인 1908년 두 번째 시도 끝에 말린 호수에 닿게 되었다. 그녀는 이 여행 기록을 책으로 발간해 일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