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는 호수가 무척 많다. 캐나다 로키도 마찬가지다. 캐나다 로키가 히말라야나 알프스와 구별되는 특징 하나도 속에 호수가 유난히 많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캐나다에는 이렇게 호수가 많은 것일까? 오래 빙하기에는 캐나다 전역이 빙하로 덮여 있었다. 빙하기가 끝이 나면서 빙하들이 후퇴하기 시작했고 서서히 맨땅이 드러났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던 빙하가 녹아 가늘고 호수를 만들었고, 뭉툭한 빙하 덩어리는 통째로 녹아 가운데가 움푹 파인 원형 호수를 만들었다. 이런 까닭으로 캐나다 호수는 대부분 빙하호라 보면 된다. 때문에 산세가 발달한 캐나다 로키에도 많은 호수가 생성되었고, 대부분이 산과 빙하, 숲과 어울려 절묘한 풍경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러면 캐나다 로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는 어느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각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사람들의 미적 성향에 따라 서로 다른 답이 나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행여 방문객 숫자가 하나의 가늠자가 된다면 루이스 호수라는 대답이 나올 것이다. 캐나다 로키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밴프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아이콘이라 있다. 하지만 루이스 호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그와 버금가는, 아니 어떤 사람은 오히려 위라고 말하는 다른 호수가 있다. 바로 모레인 호수다. 루이스 호수보다도 비취색 호수에서 맑고 청순한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사진 설명] 밴프에서 레이크 루이스로 가는 중간에 만나는 캐슬 산(Castle Mountain). 우뚝 솟은 모습이 마치 성채 같아 그런 이름이 붙었다.

 

 

 

 

 

[사진 설명] 루이스 호수는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라는 곳이다. 세계적인 관광지인만큼 늘 사람들로 들끓는다. 해발 1,732m 높이에 있는 호수인데도 실제 그런 고도감은 거의 느낄 수가 없다.

 

[사진 설명]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스위스 가이드(Swiss Guide)란 명판이 붙은 조그만 동상이 하나 세워져 있다. 1885년 열차가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몰려 오자 사람들을 산으로 안내할 산악가이드가 필요했다. 그래서 산악 경험이 풍부한 스위스인 가이드를 들여와 활용을 하였고, 그들의 업적을 기려 이 동상을 설립한 것이다.

 

 

 

[사진 설명] 빙하수가 유입되는 루이스 호수 끝단으로 가면 어렵지 않은 암벽 등반 코스가 나온다. 근처에 사는 땅다람쥐 한 마리가 우리 접근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 설명] 청색과 회색이 섞인 루이스 호수의 색깔보다 비취색 일색인 모레인 호수의 색깔이 더 맑고 청순한 느낌을 준다. 모레인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열 개의 봉우리, 즉 텐픽스(Ten Peaks)의 위용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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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멋대로~ 2014.06.30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이크 루이스에서...
    보트탔던 기억이 납니다..

    아주 아름다웠던 여름날이었는데
    옆에 호텔 화장실을 이용했던 기억도 ^^

    • 보리올 2014.06.30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루이스 호수에서 카누를 타셨다니 멋진 추억을 만드신 셈입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호수에서 카누를 탄 사람도 이 세상에 그리 많지 않거든요. 거기에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도 전격 방문을 하셨다니... ㅎㅎㅎ

  2. 해인 2014.07.12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모레인 호수에서 카누를 타보았지요! 너무 너무 맑았던 모레인 호숫물! 근데 노 젓는 것도 보통 운동이 아니더라고요.. 다음 날 팔에 알이 통통 베겼다는......

 

지난 3월의 패키지 여행은 겨울 끝자락에 로키를 방문했기 때문에 쌓이고 꽁꽁 얼어붙은 풍경만을 보았다. 더구나 여행사 일정에 그대로 따라야 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갖을 수가 없었고 캐나다 로키의 극히 일부만을 보았다. 로키와의 대면이란 상징적 의미 외에는 이렇다 내용이 없었다. 그래서 다른 방식의 로키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고, 렌트카를 이용해 혼자 오붓하게 다녀오는 방식을 택하게 것이다. 잠은 텐트를 가져가 야영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운신이 자유로웠다. 2006 5 20, 이른 새벽에 출발해 밤새 운전을 덕분에 늦은 아침부터 로키 구경에 나설 있었다. 로키에서도 아침 일찍 서둘러 하루를 무척 길게 사용하였다. 3 낮을 로키에 머무르면서 바삐 다닌 덕분에 짧은 일정임에도 개인적으로 보고 싶었던 곳은 대부분 보지 않았나 싶다. 밴쿠버로 돌아오는 길에도 밤샘 운전을 했다. 몸은 고단했지만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맘대로 있어 마음이 편했고, 5월의 야영도 그리 춥지 않았다.  

 

Ü 로저스 패스(Rogers Pass) :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가 로저스 패스를 지나기 때문에 밴프 방향으로 때는 예외없이 여기를 지난다. 글레이셔(Glacier) 국립공원의 중심지 역활을 하며 이곳에서 출발하는 하이킹 트레일도 있다

 

 

 

 

 

Ü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 : 오하라 호수와 더불어 요호(Yoho)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호수다. 5 들어 호수의 얼음이 모두 녹아 에메랄드빛 물색이 드러났다. 빨간 카누 척이 호수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모습을 보니 폭의 그림을 보는 했다. 호수에 비치는 험봉의 반영도 볼만 했다.

 

 

 

 

 

 

Ü 내추럴 브리지(Natural Bridge) : 격류가 바위를 뚫어 만들었다는 다리. 눈이 녹아 바위 틈새로 콸콸 흐르는 물줄기를 수가 있었다 

 

 

Ü 컨티넨탈 디바이드(Continental Divide) : 대륙분수령이라 불리는 지점으로 물줄기를 대서양과 태평양으로 나누는 역할을 한다. 지정학적으로 엄청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알버타(Alberta) 주와 비시(BC) 주의 경계선이기도 하다.

 

 

 

 

Ü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 얼음이 모두 녹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청록색 물색을 드러낸 부분이 많아졌다. 캐나다 로키를 대표하는 풍경 하나이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딸이었던 루이스 공주의 이름을 명명을 , 여왕의 이름을 빅토리아 산에서 녹아 내린 물을 보듬고 있다 

 

 

 

Ü 샤토 레이크 루이스(Chateau Lake Louise) : 태평양 철도회사에서 캐나다 로키 관광을 위해 지은 고급 호텔 하나. 밴프 스프링스 호텔과 재스퍼 파크 로지와 더불어 로키 안에서는 최고급 호텔군을 형성한다. 호텔 모두 페어몬트(Fairmont) 호텔 그룹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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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3.09.05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한 장 한 장이 캐나다 관광화보를 보는듯합니다...티룸 창 밖으로 보이는 루이스호수가 멋지네요...전 세계에 있는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딴 곳을 찾아가는 프로에서 빅토리아 산과 루이스 호수를 보았어요...그 땐 보리올님 사진을 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ㅎㅎ

  2. 보리올 2013.09.10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라가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그것 재미있겠는데요. 루이스 호수는 워낙 유명해 캐나다 로키를 오시는 분들은 누구나 보고 가시죠.

  

 

밴쿠버에 있는 여행사의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청해 캐나다 로키를 다녀왔다. 어차피 산에 생각은 아니었고 그저 여행 삼아 캐나다 로키를 일견해 보려고 혼자 나선 길이었다. 나로선 캐나다 로키와의 조우였다. 2006 3 13일부터 3 16일까지 3 4 일정으로 다녀온 내용을 정리했다. 나흘 중에 이틀은 열심히 가고 오면서 길에서 시간을 보냈고, 로키 구경은 이틀밖에 시간이 없었다. 로키 관광의 절반에 해당하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나 재스퍼 쪽은 일정상 아예 엄두도 수가 없었다.

 

로키의 3월은 아직 한겨울이었다.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었고 산들도 온통 흰색 눈옷을 입고 있었다. 사람들도 눈과 얼음, 추위에 움츠려들기 마련이었다. 그래도 설산은 마음껏 있어 원이 없었다. 가이드 설명을 열심히 듣고 때론 노트에 적기도 했더니 가이드가 나를 수상하게 보는 눈치다. 숙소, 음식은 패키지 가격에 비해선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었다. 당연히 옵션과 쇼핑이 들어 있었고 가이드가 버스 안에서 육포를 팔기도 했다.  

 

1.       메리트(Merritt) :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점심으로 중국식 부페를 먹기 위해 잠시 들른 곳이다. 니콜라 밸리(Nicola Valley) 안에 있는 도시로 인구 8,000명을 가지고 있다. 

 

 

 

 

2.       캠루프스(Kamloops) : 밴쿠버와 캐나다 로키 사이에 있는 가장 도시로 인구 85,000명을 자랑한다. 1812 도시가 세워졌으니 역사도 오랜 편이다. 관광버스가 주유하느라 정차를 했는데, 여기선 주유 중에는 버스에 타고 있을 없다고 해서 모두 내려 주유소 매장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런 대형버스 주유하는데 족히 30분은 걸린 같았다. 출발 전에 미리 주유를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여기가 기름값이 싼가? 그래도 고객에게 이런 불편을 줘서야 어디 되겠나  

 

 

 

 

3.       새먼 (Salmon Arm) : 어느 과일 가게 앞에서 정차하고는 쇼핑할 시간을 줘서 가게를 둘러보고 주변을 돌아 보았다.

 

 

 

4.       골든(Golden) : 캐나다 로키 초입의 비시(BC) 도시로 로키 산맥이 아닌 퍼셀(Purcell) 산맥에 속해 역시 산세가 좋다. 킥킹 호스(Kicking Horse) 강과 컬럼비아(Columbia) 강이 도시를 지나 각종 아웃도어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날은 여기서 하루를 묵었다. 

 

 

5.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 드디어 레이크 루이스와 조우를 했다, 캐나다 로키를 대표하는 풍경으로 유명해 이름을 귀따갑게 들었던 곳이다. 하지만 호수는 꽁꽁 얼어 있었고 뒤에 있다는 빅토리아 산도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았다. 호수에 설치해 놓았던 얼음 조각들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었다.

 

 

 

 

 

 

 

6.       샤토 레이크 루이스 : 캐나다 태평양 철도회사(CPR) 레이크 루이스 바로 옆에 지은 고급 호텔이다. 성수기에는 하루 묵는데 적어도 400불은 주어야 한다. 실내 장식도 격조를 느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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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니카 2012.12.04 0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 전 이야기인데 풍경은 변함이 없어요. 자연을 보호하고 지키는 캐나다인들이 마음에 들어요.

  2. 보리올 2012.12.04 0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는 워낙 땅이 크고 개발 자체도 그리 활발하지 않으니 자연이 변할 수가 없지 않겠소? 매번 로키를 찾을 때마다 늘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줘 마음이 든든합니다.

  3. 설록차 2013.09.10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아래 사진 두 장은 [혼자 여행]편에서 보았던 사진인데 사람이 사라졌어요...3월에도 관광버스가 다닌다니 날씨 좋은 계절에는 얼마나 관광객이 많을지 짐작이 갑니다...캐나다 로키가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여서 인기가 있으니 무분별하게 개발하지는 않겠지요...

  4. 보리올 2013.09.14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는 자연을 그대로 보전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인위적인 보전이나 개발을 최대한 피하는 편이지요. 나중에는 굉장한 관광자원이 될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