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6.27 [남도여행] 빛고을 광주
  2. 2015.08.21 [노바 스코샤] 케이프 조지 트레일
  3. 2015.05.06 중국 저장성 우전 동책 ①

 

고속버스로 전주에서 광주로 이동했다. 광주는 몇 번 다녀간 도시지만 이 정도라도 여유를 가지고 도시 구경에 나선 것은 처음이었다. 운천저수지부터 찾았다. 도심이라 해도 좋을 위치에 저수지가 있는 것이 신기했지만, 고층건물을 배경으로 둔 도심 속 저수지 위로 다리를 놓아 사람들이 산책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발상은 나를 더 놀라게 했다. 다리를 이용해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았다. 끊임없이 머리 위를 선회하는 전투기 소음 때문에 일찍 자리를 떴다. 국립5.18민주묘지를 가려고 했는데 버스에서 내린 곳은 뜻밖에 5.18 기념공원이었다. 버스를 잘못 탄 것이다. 5.18현황조각을 먼저 만났다. 3명의 인물상 뒤로 하늘로 솟은 관과 스테인리스 조형물이 가슴 아픈 역사를 추모하고 있었다. 각종 행사가 열리는 5.18문화센터에선 마침 <지슬>이란 제목으로 제주 4.3사건을 그린 만화를 전시하고 있었다. 수묵화로 그린 만화라 슬픔이 더 절절하게 느껴졌다. 5.18부터 4.3사건까지 슬픈 역사만 접해 마음이 좀 무거웠다. 그래서 지산동 법조타운으로 발길을 돌렸다. 여기서 변호사를 하고 있는 후배를 만나기 위해서다. 그 친구가 잡아 끌어 광주맛집이라는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짭조름한 보리굴비가 일품이었고 찰밥을 김에 싸 그 안에 멸치를 넣고 간장에 찍어먹는 방식도 입맛을 돋웠다. 인공조미료를 일체 쓰지 않는 식당이라서 그런지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고속버스를 이용해 광주에 도착했다. 유 스퀘어(U square)라 불리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은 꽤 크고 깨끗했다.

 

 

 

 

악취로 인한 매립 위기에서 벗어나 현재는 자연생태공원으로 변모한 운천저수지,

인공 시설물이 많아 자연스럽진 않았지만 도심에 이렇게 산책할 곳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5.18 기념공원엔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5.18현황조각 등 5.18 관련한 시설이 있었고 시민들을 위한 휴게공간과 문화공간을 가지고 있었다.

 

 

 

 

5.18기념문화센터에선 마침 <지슬>이란 만화를 전시하고 있었다.

 

양쪽으로 기아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기아로는 공장 지대란 선입관과는 달리 의외로 녹음이 짙었다.

 

 

법원과 검찰청이 위치한 지산동은 법조타운답게 건물마다 변호사 사무실 간판이 많았다.

 

 

 

한정식집으로 유명한 동명동 채미원, 화학조미료와 냉동식품을 쓰지 않고도 정갈한 맛을 낸다고 소문이 나있다.

 

'여행을 떠나다 -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도여행] 여수 밤바다  (0) 2016.07.01
[남도여행] 목포  (0) 2016.06.28
[남도여행] 빛고을 광주  (0) 2016.06.27
[남도여행] 전주 한옥마을 ②  (0) 2016.06.24
[남도여행] 전주 한옥마을 ①  (0) 2016.06.23
정선③ : 정선장터  (0) 2015.01.05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케이프 투 케이프(Cape to Cape) 트레일의 일부분인 케이프 조지 트레일(Cape George Trail)을 다시 찾았다. 4월이라 봄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뒤늦게 다시 눈이 내렸다. 바닷가에도, 산길에도 하얗게 눈이 쌓였다. 산행에 나선 날도 하늘엔 구름이 가득해 금방이라도 눈이나 비가 내릴 것 같았다. 바닷가부터 잠시 들러 눈으로 덮인 해안 풍경을 감상했다. 헤리티지 스쿨 트레일헤드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산기슭엔 눈이 많이 쌓여 겨울 느낌을 물씬 풍겼다. 그래도 발이 눈에 빠지지 않아 걷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등대가 있는 케이프 조지 포인트까진 가기가 너무 멀어 보였다. 그래서 수묵화 같은 나무 풍경을 뒤로 하고 서너 시간 산행을 즐기곤 중간에서 하산을 했다. 산에서 내려와 차를 몰고 등대를 보러 이동을 했다. 짙은 구름 아래 회색빛 대서양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다.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호텔을 나와 동책(東柵)으로 가는 길에 아침부터 해결을 했다. 마침 깨끗해 보이는 만두집이 나타나 우리의 식욕을 돋운 것이다. 찐만두와 군만두, 볶음밥을 시켰다. 맛은 그저 그랬다. 동책 입구로 가서 입장권을 끊었다. 한 사람에 100위안씩 입장료를 받았다. 서책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랜다는 마음으로 동책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보기로 했다. 우전(乌镇)에는 동책과 서책이란 두 개의 수향 마을이 있다. 고급 숙소가 많은 서책은 동책보다 화려한 대신 사람 손을 많이 탔다고 한다. 그에 비해 동책은 수수하고 옛 마을 모습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중국 사람들도 서책보다 동책을 더 많이 찾는 모양이었다.

 

동책을 가로지르는 운하라고 해봐야 폭이 좁은 곳은 5미터나 될까. 나룻배가 오고가는 구간에는 20여 미터 정도의 넓이를 가졌다. 물은 그리 깨끗하진 않았다. 운하 양쪽으로 난 길을 따라 동책을 구경했다. 수묵화로 그린 듯한 오래된 건물 사이로 좁은 골목이 나있었다. 골목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가슴 설레는 곳이 아닐까 싶다. 수진관(真观) 앞 광장에선 검무를 추는 사람 몇 명이 아침 수련을 시작하더니 곧 이어 고희대()에선 구성진 가락이 흘러나왔다.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모여 들었다. 공연을 본다고 죽치고 앉아 있을 수는 없는 일. ()자가 크게 써있는 전당포를 지나 동책 깊숙히 들어섰다.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저장성 우전 동책 ③  (0) 2015.05.08
중국 저장성 우전 동책 ②  (0) 2015.05.07
중국 저장성 우전 동책 ①  (0) 2015.05.06
중국 저장성 우전 ②  (4) 2015.05.04
중국 저장성 우전 ①  (4) 2015.05.02
중국 저장성 항저우  (2) 2015.04.28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