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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26 [포르투갈] 포르투 ③
  2. 2016.01.21 [포르투갈] 포르투 ①

 

리베르다지(Liberdade) 광장에서 상 벤투(Sao Bento) 기차역으로 향했다. 상 벤투역 벽면을 장식한 아름다운 아줄레주(Azulejo)를 보러 가는 길이다. 포르투에 있는 알마스 성당과 성 일데폰스 성당, 그리고 포르투 대성당에도 푸른 타일을 사용한 아줄레주 양식을 보았던 터라 역사에 설치된 아줄레주가 얼마나 대단할까 싶었다. 그런데 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사방을 장식하고 있는 아줄레주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편의성이 강조되는 역사를 이렇게 아름다운 타일 장식을 이용해 벽화로 꾸며놓을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다. 무려 2만 장이나 되는 타일을 사용해 포르투갈의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그려놓은 것이 너무나 신기했다. 타일 장식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포르투갈 역사를 알리려는 노력이 아닐까 싶었다. 그만큼 내게는 인상적이었다.

 

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독특한 도자기 타일 장식을 말한다. 주석 유약을 사용해 그림을 그린 까닭에 타일에서 푸른색이 돈다. 원래 아줄레주란 말은 작고 아름다운 돌이란 의미의 아라비어어에서 유래했다. 그 이야긴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축출하고 그 수복 지역에 남겨진 아랍 문화가 도리어 포르투갈에서 꽃을 피웠다는 의미라 하겠다. 1495년부터 1521년까지 26년간 포르투갈을 통치했던 마누엘 1(Manuel I)가 스페인 그라나다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해 이슬람권에서 전래된 타일 장식을 보곤 그에 매료되어 자신의 왕궁을 아줄레주로 장식한 이후부터 포르투갈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고 한다. 이제는 포르투갈 문화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발전해 남미, 특히 브라질에서도 이 아줄레주 양식을 발견할 수 있다.

 

 

포르투 시청사 앞에 위치해 있는 리베르다지 광장은 포르투 여행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

 

 

 

 

 

마치 박물관 같이 생긴 상 벤투 역사를 둘러보았다. 역사 벽면에 1140년에 일어난 레온 왕국과의 독립전쟁,

포르투갈 왕국을 개창한 아폰수 1(Afonso I), 아비스 왕조를 연 주앙 1(Juan I)와 그의 왕비 필리파(Filipa),

15세기 초에 대단한 활동을 보인 항해왕 엔히크 왕자 등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푸른 타일로 묘사해 놓았다.

 

 

 

항해왕 엔히크 왕자 기념 광장을 지나 볼사 궁전(Palacio da Bolsa)으로 들어섰지만

개별 관람은 허용되지 않아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고딕 양식의 상 프란시스쿠(Sao Fransisco) 성당 또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도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해서 입장을 하지 않았다.

 

 

 

항해왕 엔히크 왕자 기념 광장에 면해있는 상 니콜라우(Sao Nicolau) 성당은 18세기에 지어졌다.

 

 

 

 

 

카사 도 인판테(Casa do Infante)1394년 항해왕 엔히크 왕자가 태어났다는 집이다. 500년이 넘는 세월을

세관으로 사용하다가 현재는 포르투의 역사와 엔히크 왕자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포르투를 거닐며 마주친 도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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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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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갈리시아 지방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포르투(Porto)에 도착했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훌쩍 건너뛰어 추억이 어린 포르투를 다시 찾게 된 것이다. 그 당시도 1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내 머릿속에 포르투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겨 놓기엔 충분했던 모양이었다. 포르투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숙소를 잡는 것이었다. 버스를 함께 타고 온 한국 젊은이를 쫓아가 호스텔을 잡았다. 이름이 갤러리 호스텔이었는데 실내 장식도 꼭 전시장처럼 꾸며 놓았다. 친절하게도 직원이 포르투에서 꼭 봐야할 명소를 지도에 표시해주면서 설명을 덧붙였다. 직원들 모두가 무척 친절했다. 이 호스텔은 온라인 상으로 한국 젊은이들에게서 호평을 받는 것 같았다. 투숙객 중에 한국인들이 유난히 많은 것이 그 증거리라.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도우루(Douro) 강 하구에 자리잡은 항구 도시인 포르투는 포르투갈의 제 2의 도시다. 포르투갈이란 나라 이름이 이 도시에서 나왔으니 비록 그 위세가 리스본에 밀리긴 하지만 그래도 자부심을 가질만 했다. 도심 지역은 그리 크지 않아 걸어서 하루, 이틀이면 웬만한 명소는 모두 돌아볼만 했다. 일단 호스텔 직원이 설명해준 명소를 서너 개의 권역으로 나누었다. 맨 처음 찾아간 곳은 시청사의 북서쪽에 있는 볼량 시장(Mercado do Bolhao)과 알마스 성당(Capela das Almas), 마제스틱 카페(Majestic Café)를 위주로 해서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지도 한장 달랑 들고는 관광객 모드로 전환해 세 시간 정도 천천히 걸었던 것 같았다.

 

 

 

 

포르투엔 고풍스런 분위기가 넘쳐났고 정감이 가는 골목과 건물도 많았다.

여기저기서 길거리 행사도 열리고 있어 관광도시로서의 격조를 느낄 수 있었다.

 

 

 

리베르다지(Liberdade) 광장에 면해 있는 임페리얼 맥도널드는 꽤나 유명한 곳이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널드 매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입구에 독수리상이 세워져 있었고,

내부는 샹들리에와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햄버거를 하나 시켜 간식으로 먹었다.

 

 

 

1913년에 개관한 리볼리 극장(Teatro Rivoli)과 그 주변 모습

 

 

 

 

 

볼량 시장는 치즈나 빵, 올리브, 훈제고기, 소시지 등을 팔던 재래시장으로 19세기에 세워졌다고 한다.

요즘엔 야채나 과일, 와인 등 품목이 좀더 다양해졌다. 특이하게도 사방으로 둘러싸인 건물 안에 노천 시장이 들어서 있었다.

 

 

 

 

알마스 성당은 파란 타일을 사용한 아줄레주(Azulejo) 장식을 하고 있어 눈길을 잡아 끌었다. 성당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까지도 아줄레주를 사용했다. 이 아줄레주는 16세기에 포르투갈로 유입된 아랍 문화권의 영향이라 한다.

 

 

 

1921년에 오픈한 마제스틱 카페는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쳤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여기서 책을 썼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프란세지냐(Francesinha)를 시식해보려 했지만 부득이 다른 곳에서 먹을 수밖에 없었다.

 

 

포르투 시내를 운행하는 트램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존재였다. 1872년에 말이 끄는 트램을 운행하기 시작해

1895년에 전기 구동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한때는 30여 개 노선이 있었지만 지금은 3개만 살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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