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랜드 트랙 상에는 모두 6개의 산장이 있다. 한두 곳을 빼곤 산장 규모가 하루에 허용하는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 선착순으로 산장을 이용하는지라 침상 확보는 장담할 수가 없다. 침상을 확보하지 못 한 사람은 그 주변에 조성된 캠핑장에서 야영을 해야 한다. 필히 텐트를 지참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가 일본인 그룹과 경쟁하듯이 출발을 서두른 이유도 야영보다는 산장에 머물기를 선호했기 때문이었다.

 

펠리온 산장에서 기아 오라 산장(Kia Ora Hut)에 이르는 넷째 날 구간은 8.6km 거리에 3~4시간이 걸렸다. 펠리온 갭(Pelion Gap)으로 꾸준히 올랐다가 기아 오라로 내려서면 되었다. 하지만 펠리온 갭에서 오사 산(Mt. Ossa, 1617m)으로 가는 사이드 트레일이 있어 오사 정상을 오르기로 했다. 갈림길에 배낭을 내려놓고 오사를 다녀오는 대신 우리는 산장으로 가서 침상을 먼저 확보한 다음에 가벼운 복장으로 오사에 오르기로 한 것이다. 기아 오라 산장 역시 20명 정원이라 침상 확보를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추가로 걸은 거리가 14.4km에 이르렀다. 그리 쉽지 않은 하루였다.

 

태즈매니아 최고봉인 오사 산은 오버랜드 트랙에서 벗어나 있어 갈림길에서 정상까지 왕복 3시간이 소요된다. 갈림길에 배낭을 놓고 가볍게 오사를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까마귀 일종인 커러웡(Currawong)이다. 이 녀석들이 얼마나 영리한지 부리로 배낭 지퍼를 연 다음 그 안에 있는 음식을 모두 꺼내 주변을 난장판으로 만든다. 우리가 오사를 오르기 위해 펠리온 갭으로 다시 오르자, 녀석들이 일본 팀의 배낭을 뒤져 아수라장을 만들어 놓았다. 공원 측에선 배낭 커버를 씌우거나 지퍼 두 개를 끈으로 묶으라 권장하고 있다. 산장 주변에선 포섬(Possum)이란 녀석이 관리가 소홀한 배낭에서 음식을 노리기도 한다.

 

펠리온 갭에 있는 물웅덩이엔 살짝 살얼음이 얼어 있었다. 고도가 있는 탓인지 여긴 영하의 날씨를 보인 것이다. 오사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꽤나 가팔랐다. 손으로 바위를 잡고 기어올라야 하는 구간도 많았다. 땀깨나 흘리고 나서 오른 오사 정상은 한 마디로 조망이 끝내줬다. 비를 머금은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오지만 않았더라면 바위에 앉아 두 다리 쭉 뻗고 망부석이 되고 싶었다. 이런 장쾌한 산악 풍경을 가지고 있어 오버랜드 트랙이 오랜 세월 명성을 이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멋진 조망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버리곤 하산을 서둘렀다.



펠리온 평원에 안개가 내려앉아 오크리 산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었다.



누런 초원을 지나 성긴 나무 사이를 걷기도 했다.



해발 1,113m의 펠리온 갭에 올랐다. 커러웡에게 당한 일본팀 배낭이 보였다.


오사 산으로 향하는 사이드 트레일




오사 산을 오르며 주변 풍경에 시선이 자주 갔다.


오사 산 정상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정상부 마지막 구간을 힘겹게 오르고 있다.




해발 1,617m의 태즈매니아 최고봉 오사 산 정상에 올랐다. 고지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은 언제나 일품이었다.


하얀 나목을 자랑하며 지표에서 자라는 나무


고산 지역의 땅바닥을 덮은 태즈매니아 쿠션 플랜트


기아 오라 산장


산장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음식을 찾는 포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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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7.11.02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를 보니까 저도 모르게 전율이 쫙~ 등산이 너무 가고 싶습니다. 커러웡, 포섬 등 정말 다양한 동물들이 있네요~ 커러웡은 직접 못 보셨어요?

    • 보리올 2017.11.03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가까운 북한산이라도 다녀오지 그러냐. 아무리 바빠도 운동은 해야지. 커러웡은 우리 까마귀와 비슷한 녀석인데, 오버랜드 트랙에선 흔히 만날 수 있는 조류야.



우리가 걸은 오버랜드 트랙은 호주에서 가장 작은 주인 태즈매니아를 대표하는 장거리 트레일이다. 워낙 땅덩이가 큰 호주에선 작은 주라고 부르지만, 솔직히 그 크기가 대한민국의 70%에 이른다. 그 땅에 인구 52만 명이 살고 있다. 호주 본토에서는 남으로 240km 떨어져 있는데, 지도를 보면 하트 모양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사과 모양을 하고 있기도 하다. 호주 본토와 비교할 때 지형이나 풍경 측면에서 상당히 다른 느낌을 준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산악 지형을 가지고 있고, 그 안에 그림 같은 호수와 초원을 품고 있어 자연의 보고라 부를 만했다.

 

크레이들 밸리의 로니 크릭(Ronny Creek)을 출발해 세인트 클레어 호수까지 6~7일간 걸어야 하는 오버랜드 트랙의 전체 길이는 65km. 혹자는 세인트 클레어 호수 구간을 넣어 78km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오버랜드 트랙 끝지점에 있는 나르시서스 산장(Narcissus Hut)에서 보트를 이용해 호수를 건너면 65km, 하루 더 투자해 신시아 베이(Cynthia Bay)까지 걸으면 78km라 보면 된다. 대부분의 하이커는 나르시서스 산장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보트를 이용해 신시아 베이로 이동한다. 우리도 나르시서스 산장에서 트레킹을 마쳤다.

 

둘째 날 구간은 7.8km로 거리가 무척 짧았다. 오르내림도 심하지 않아 세 시간도 안 돼 윈더미어 산장(Windermere Hut)에 닿을 수 있었다. 거리가 짧다고 앞이나 뒤로 붙이기도 딱히 마땅치 않았다. 하루를 더 걷게 하려는 공원 당국의 절묘한 한 수로 보였다. 산장 앞에 우뚝 솟은 반 블러프(Barn Bluff, 1559m)에 햇살이 드는 것을 보며 산장을 출발했다. 중간에 윌 호수(Lake Will)를 다녀오는 트레일이 있었으나 멀리서 보기에도 거기까지 갈 필요는 없어 보였다. 해발 1,000m에 이르는 고원지대를 쉬엄쉬엄 걸었다. 덕보드(Duckboard)라 불리는 판잣길이 잘 놓여 있었다. 이런 판잣길이 오버랜드 전체 구간의 1/3이 넘는다고 한다. 식생들이 등산화에 밟혀 훼손되지 않도록 일부러 설치한 것이다,

 

윈더미어 호수(Lake Windermere)에 닿으면 산장이 그리 멀지 않다. 먼저 산장에 도착한 일본 팀이 좋은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었다. 우리와 규모가 비슷한 일본 팀과는 어제부터 은근히 자리 경쟁을 하게 되었다. 꼭두새벽에 출발하는 일본 팀에 비해 우린 좀 출발이 늦었다. 우리 산행 속도가 훨씬 빠르기에 쉽게 일본 팀을 따라잡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거리가 짧은 이 날은 일본 팀을 추월하지 못 했다. 16명 수용하는 산장의 좋은 자리를 모두 빼앗기고 하마터면 캠핑장으로 밀려날 뻔 했다. 우리 뒤에 도착한 사람들은 부득이 야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배낭을 풀고 윈더미어 호수로 산책을 나갔다. 나무 등걸에 걸터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 여유로움이 좋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지루함까지 모두 떨치진 못 했다.



우리가 지나친 반 블러프와 크레이들 산이 모습을 바꾸어 우리를 배웅했다.




덕보드 위를 걸어 해발 1,000m가 넘는 고원지대를 지나고 있다.




황량함이 오히려 아름답게 느껴지는 태즈매니아 특유의 풍경이 우리 눈 앞에 펼쳐졌다.



윈더미어 호수






야생화나 단풍이 든 나뭇잎, 라이킨이 자라는 바위, 하늘로 솟은 나무에도 자연의 신비가 깃들어 있다.



윈더미어 산장. 빗물을 받아 식수로 쓰는 물탱크도 보인다.


산장 주변에 있는 캠핑장에 학생들이 텐트를 치고 있다.


왈라비 몇 마리가 산장 주변에 머물며 먹이를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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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7.10.28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즈매니아가 그런 큰 섬인지는 글을 읽고 지도로 확인하고 알았습니다. 뉴질랜드랑 남극이랑 가깝네요~! 호주의 제주도 같습니다~

 

와이메아 캐니언(Waimea Canyon)에서 두 번째로 택한 트레일은 쿠쿠이 트레일(Kukui Trail)이었다. 이 트레일은 와이메아 캐니언으로 들어가는 코스 가운데 가장 짧다고 했다. 거리는 짧은데 고도차가 크다는 이야기는 한 마디로 경사가 몹시 급하단 의미 아닌가. 트레일로 들어서기 전에 마음의 각오부터 다져야 했다. 쿠쿠이 트레일로 들어서기 전에 일리아우 네이처 루프 트레일(Iliau Nature Loop Trail)을 먼저 돌았다. 와이메아 캐니언을 다시 한번 눈에 넣으며 우리가 걸을 길을 사전에 훝어볼 기회를 준 것이다. 와이메아 강을 향해 본격적으로 급경사를 내려가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가파른 산길이 나타났지만 지그재그로 돌아가는 길이라 그런대로 걸을만 했다. 어떤 구간은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 수 있어 발끝에 힘을 주고 걸어야만 했다.

 

쿠쿠이 트레일은 와이메아 캐니언의 울긋불긋한 속살을 보러가는 길이었다. 멀리서본 풍경을 가까운 거리에서 다시 한번 본다고나 할까. 붉게 물든 토양도 특이했지만 노란 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도 아름다웠다. 아무리 하와이라지만 2월 말에 이렇게 단풍이 들지는 정말 몰랐다. 트레일 기점에서 와이메아 강까지는 왕복 8km가 조금 넘는 거리였다. 부지런히 다리를 놀려 고도를 680m나 낮춘 후에야 와이메아 강에 도착했다. 강줄기는 그리 크지도, 수량이 많지도 않았다. 계곡 바닥엔 윌리윌리(Wiliwili)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여기까지 야영을 하러 내려오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되돌아 올라갈 길을 가늠해보니 장난이 아니었다. 이 트레일은 정말이지 거리가 짧다고 만만히 보았다간 큰코 다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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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생네 집에서 하루를 묵고 아침 일찍 민둥산으로 향했다. 가을산은 단풍이 최고라지만 난 단풍 대신 억새를 보러 민둥산을 찾은 것이다. 하지만 시기가 좀 일렀다. 억새가 만개하기엔 2~3주는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도 호젓하게 홀로 즐기는 산행이라 부담이 없어 좋았다. 영월을 지나 민둥산 아래에 도착했다. 억새꽃 피는 시기에 맞추어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민둥산 억새꽃 축제라 불리지만 지역 특산물 판매와 온갖 먹거리에만 치중하는 행사라 난 거기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에 얼른 산에 오르자고 발길을 재촉했다.

 

해발 1,119m의 민둥산은 고도에 비해선 그리 힘들지 않았다. 산행을 시작해 처음 한 시간만 가파른 경사를 치고 오르면 되는 그런 산이었다. 산행 기점인 증산초등학교를 출발해 급경사, 완경사 갈림길에서 어느 길로 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내 발은 자연스레 왼쪽 완경사 코스를 택한다.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상이 가까워지자 억새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능선에 올라섰더니 왜 산 이름이 민둥산인지 이해가 갔다. 완만하고 둥근 모양의 정상 주변에는 나무가 없었다. 그 대신 억새풀이 군락을 이루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침에는 맑았던 날씨가 구름이 몰려오더니 햇빛을 가려 버렸다. 정상에서 한참을 머무르며 해가 나기를 기다렸지만 한 번인가 잠시 반짝하더니 금방 자취를 감췄다. 욕심부리지 않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상에서 북으로 이어진 부드러운 능선은 화암약수로 가는 길이리라. 멀리 함백산과 태백산이 보인다 들었는데 내 눈으로는 식별이 어려웠다. 정상 부근에서 야영을 한 텐트에도 잠시 들렀다. 하산은 발구덕을 경유해 증산초등학교로 돌아왔다. 발구덕은 돌리네(Doline)가 발달한 카르스트 지형으로 유명하다. 밭 옆에 움푹 꺼진 지형이 보였지만 그리 감흥이 일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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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산꾼 몇 명과 시모어에서 하룻밤 야영을 하기로 했다. 시모어 스키장에 입산 신고를 하고 텐트와 침낭, 눈삽을 매달은 배낭을 메었더니 어깨에 묵직한 무게가 느껴진다. 마운트 시모어 트레일을 타고 브록톤 포인트를 지났다. 1봉 아래에 적당한 장소를 잡아 야영 준비를 했다. 나를 제외하곤 다들 겨울철 눈 위에서 야영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 텐트를 설치할 곳에 스노슈즈로 눈을 다지고 텐트 앞에 눈을 파서 출입구를 만드는 등 몇 가지 시범을 보여주어야 했다. 어학연수를 온 조카는 텐트에 묵게 하고 나는 눈삽으로 눈을 파 간단한 설동을 하나 마련했다. 눈 속에서 자는 것이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 굳이 설동에서 하룻밤 자는 것을 권하고 싶진 않았다.

 

눈을 녹여 물을 만들고 그것으로 따뜻한 밥과 찌개를 끓여 근사한 저녁을 마쳤다. 겨울산에 밤은 일찍 오는 법. 날씨가 쌀쌀해지니 모두들 텐트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기나긴 밤을 잠으로 보내야 하는데 눈 위라서 쉽게 잠을 이루진 못했다. 다음 날 아침에 절로 일찍 눈이 떠졌다. 일행들을 재촉해 우리가 묵은 지점 바로 뒤에 있는 제1봉을 올랐다. 급경사를 바로 치고 올랐는데 다들 잘 따라온다. 아침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시야는 그리 좋지 않았다. 그래도 눈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신새벽에 산을 올라 온전히 우리만 즐기는 이 순간이 너무 좋았다. 이런 것이 숙소를 산으로 옮겨서 묵는 이유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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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4.04.29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삽질(?)하고 계시는 분 낯이 익은데 누구시더라~
    단짝을 빼앗기셨어요...ㅠㅠ

    • 보리올 2014.04.30 0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삽질과 단짝이라 하시면? 삽질에 다른 의미가 있나요? Question Mark를 단 이유가 좀 궁금해서요. 누굴 단짝이라 지목했을까도 역시 궁금하지만 제 짝은 늘 바뀝니다. 집을 지키는 한 사람만 빼고는요.

    • 설록차 2014.04.30 0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총 12장 사진중에 보리올님 출현사진은 무려 8장...
      제 기억으로 이제까지 포스팅 중에서 가장 많은 걸로 아는데요...
      보리올님 산행 단짝은 카메라가 으뜸인데 다른 누가 (뺏어서)찍어 주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삽질은 예전에 아이들이 빈둥빈둥 노는 걸 '삽질한다'고 표현했는데 반어법이죠...
      물론 보리올님 삽질과는 정반대의 뜻이에요...

      이 글 보시면 댓글달아주세요...윗 댓글도 지우겠습니다...

    • 보리올 2014.04.30 0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역시 그 속에 심오한 뜻이 있었군요. 삽질한다에 그런 뜻이 있고 단짝이 카메라라... 댓글을 퍼뜩 이해하지 못해 물어본 겁니다. 곡해는 마시고 지울 내용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제 모습이 이렇게 많이 나온 적도 없으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제 카메라에 문제가 생겨 첫 날은 누구 똑딱이 카메라에 많이 찍히고 다음 날은 그 카메라를 제가 뺏어 찍었을 겁니다.

    • 설록차 2014.04.30 0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빈둥거리면서 노는 것이 부끄러워서 힘든 '삽질'을 빌려 썼을거에요...어쩌다 하는 진짜 삽질은 너무 힘들어요...손바닥 까지고 어깨 허리 결리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보리올님 블로그는 자연에,사물에,사람에 대한 관찰 기록이고 왔노라 보았노라 찍었노라~류의 증명사진이 아닌게 특징입니다...화려하고 꾸밈이 많은 표현이 아닌 읽고 보는 사람이 판단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담백함이 있다고 생각해요...
      회사에 다니실 때 군더더기 없이 얼마나 리포트를 잘 쓰셨을까~늘 아들에게 하는 말이랍니다...^^

    • 보리올 2014.04.30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하면서 글을 만들어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천부적인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요. 그냥 짧게, 그리고 솔직하게 쓰려고 합니다. 사실 지나온 세월 정리한단 측면도 많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