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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27 [베트남] 동호이 (2)
  2. 2016.07.01 [남도여행] 여수 밤바다




다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밤새 달려 새벽에 동호이(Dong Hoi)에 도착했다. 네 명이 쓰는 침대칸이었지만 마음대로 발을 뻗기가 힘들어 잠자리가 좀 불편했다. 동호이에 새벽에 도착해 대합실에서 날이 새기를 기다려야 했다. 기차역 가까이에 있는 식당이 막 문을 열어 반미로 아침을 해결했다. 미리 예약한 호텔로 가서 짐을 맡기고 동호이 구경에 나섰다. 동호이는 하노이와 다낭 중간쯤에 있는 도시다. 인구 16만 명으로 그리 큰 도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꽝빈 성의 성도다. 도심을 관통하는 냣레(Nhat Le) 강이 있고 남중국해를 끼고 있어 입지는 꽤 좋은 편이다. 바닷가에 리조트 시설도 있었지만 여행객으로 붐비는 관광도시라기보다는 조용한 어촌 마을을 연상케 했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올라 바닷가부터 찾았다. 어느 곳을 가겠다는 생각도 없이 목적지를 그냥 비치라 했더니 선 스파 리조트(Sun Spa Resort)에 내려준다. 리조트를 가로질러 해변으로 나갔다. 하얀 모래가 펼쳐진 해변엔 사람이 없어 한적 그 자체였다. 바다에서 조업 중인 조그만 어선 몇 척만 눈에 띄었다. 혼자 해변을 거닐다가 걸어서 도심으로 돌아왔다. 냣레 강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넜다. 강에서 조그만 조각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는 한 부부를 만났다. 저렇게 물고기를 잡아 하루 세 끼는 먹고 사는지 궁금했다. 다리를 건넌 후에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강을 따라 걸었다. 폭이 꽤 넓은 강에는 외관을 화려하게 단장한 어선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너무 알록달록해서 유치하게 보이긴 했지만 나름 예쁘기도 했다. 관광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현지인도 많지 않아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라는 평가에 수긍이 갔다.



야간 열차를 타고 다낭을 출발해 동호이로 향했다. 동호이까진 5시간 반이 걸렸다.



너무 이른 시각에 도착을 해서 동호이 역에서 해가 뜨길 기다려야 했다.



바닷가에 위치한 선 스파 리조트



선 스파 리조트를 둘러보고 해변으로 나가 동호이 바다를 만났다.



냣레 강에 놓인 다리를 건너다가 한 부부가 강에서 물고기를 잡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냣레 강에 한가롭게 떠있는 어선들이 동호이의 풍경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강에다 그물을 올리고 내리는 장치를 설치해 수시로 물고기를 낚는 독특한 방식도 사용하고 있었다.


베트남 전쟁 당시인 1965년 미군의 폭격으로 무너진 탐토아(Tam Toa) 교회는 아직 복구를 하지 않았다.



저녁으로 간단하게 먹은 분헨(Bun Hen)은 재첩이 들어간 비빔 쌀국수였다.


동호이 구경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석양을 만났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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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10.30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토바이 뒤에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게 되면 비용이 얼마나 들어요? 신혼여행으로 발리 갔을때 하루 오토바이를 빌려서 타고 돌아댕겼는데 비용이 저렴해서 좋았어요~

    • 보리올 2018.10.30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토바이가 흔해 비싸진 않았다만 얼마를 줬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스쿠터를 빌려 직접 운전하고 다니면 더 자유롭고 가격도 저렴하겠더구나.

 

여수에 온 김에 여수 밤바다를 걷기 위해 이른 저녁을 먹고 숙소를 나섰다.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여수 밤바다 길이 최근에 여수의 명물로 떠올랐단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난 여수 밤바다가 왜 그리 유명해졌는지 알지 못하고, 여수시에서 무슨 까닭으로 바닷가를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 놓았는지도 모른다. 내 추측으론 관광객 유입을 위해 컨텐츠 개발에 목을 매는 지자체가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비록 민간이 주도해서 만들었다 하지만 이 엄청난 전기세는 지자체가 감당할테니 말이다. 아니면 버스커버스커가 부른 노래가 유행을 하면서 밤바다 길 개발이 탄력을 받았을 수도 있겠다. 하여간 여수 밤바다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기에 나도 지도 한 장 들고 이순신 광장에 섰다. 여기서 여수 밤바다 길이 출발하기 때문이다.

 

여객선터미널을 지나 얕은 언덕에 해당하는 예암산에 올랐다. 돌산대교와 장군도가 한 눈에 들어오면서 야경이 확 살아났다. 그 전까지는 솔직히 이게 뭔가 했다. 돌산대교를 건너 돌산공원으로 올라 다양한 각도에서 돌산대교의 야경을 찍어 보았다. 아무래도 여수 밤바다의 하이라이트는 돌산대교와 장군도가 아닐까 싶었다. 거북선대교를 건너 하멜 등대에 닿았다. 야경은 별로였지만 등대와 어우러진 어선들이 보였다. 종포 공원을 지나면서 야경도 시들해졌다. 이순신 광장으로 돌아오는데 스피커를 통해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여수 밤바다>가 흘러나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노래가 무엇인지, 이 바람에 걸린 알 수 없는 향기는 또 무엇인지 나도 아는 바가 없지만 반복적인 음률은 약간 중독성이 있어 보였다. 어느 새 그 음률을 따라 부르고 있으니 말이다. 늦은 밤에 조명을 받으며 바닷가를 걸어봤지만 다들 이야기하는 환상적이란 표현은 좀처럼 느끼기가 어려웠다.  

 

이순신 장군은 여수의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수시에선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려 이순신 광장을 만들고 이순신 장군의 동상도 세웠다.

  

 

 

이순신 광장에 놓여있는 거북선은 그 원리를 소개하고 거북선의 창의성과 과학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수 밤바다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여수에서 돌산대교를 건너다 보면 왼쪽으로 장군도가 보인다.

해안선은 600m에 불과하지만 벚나무와 조명으로 장관을 이룬다.

 

 

돌산대교 입구에 있는 정자에 올라 찍은 돌산대교의 야경

 

 

돌산공원으로 오르며 여수를 배경으로 돌산대교를 찍었다.

 

 

돌산공원의 돌산대교준공기념탑 앞에서 돌산대교를 찍어 보았다.

 

 

 

 

돌산공원에 있는 돌산대교준공기념탑과 그 주변에 장식된 조명들.

돌산대교의 야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여길 찾는다.

 

돌산도 쪽에서 바라본 장군도의 모습

 

 

 

종포 부둣가에서 하멜 등대와 어선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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