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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12

    2013.07.11 by 보리올

  •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11

    2013.07.10 by 보리올

  •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10

    2013.07.09 by 보리올

  •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9

    2013.07.08 by 보리올

  •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8

    2013.07.07 by 보리올

  •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7

    2013.07.06 by 보리올

  •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6

    2013.07.04 by 보리올

  •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5

    2013.07.03 by 보리올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12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5시에 일어났다. 예약은 되어 있었지만 아차 하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단다. 다와같은 친구가 급히 자리를 내놓으라 하면 항공사에선 절대 거절을 하지 못한단다. 일찍 공항에 나가 눈도장을 찍는 것이 좋다고 해서 그러자 했다. 다행히 비행기 네 대가 비슷한 시각대에 들어와 우리 일행 모두는 인원을 나눠 타고 루크라를 떠날 수 있었다. 카트만두에 도착해 야크 앤 예티 호텔에 잠시 짐을 맡겼다. 오후 늦게 카트만두 외곽에 있는 리조트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다들 사우나를 간다고 밖으로 나갔다. 나는 사진 분류 작업을 하기 위해 정모네 집으로 갔다. 점심은 ‘정원’이란 한식당에 집결해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을 곁들였다. 전에도 자주 왔던 곳이라 눈에 익었다. 트레킹을 ..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7. 11. 09:34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11

오늘은 몬조에서 루크라까지만 가면 된다. 부담없는 여정이라 출발 시각도 늦추었다. 9시에 로지를 나섰다. 좁은 골목에서 옷차림이 깨끗한 학생들과 교행을 하게 되었다. 첫눈에 네팔 학생들은 분명 아니었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 보았다. 싱가포르에서 수학여행을 왔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러면 그렇지. 그래도 열 서너 살 정도 되는 중학생들이 수학여행을 히말라야로 왔다니 너무나 의외였다. 그 중엔 싱가포르에 유학 중이라는 한국 학생도 한 명 끼어 있어 우리에게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다. 그들은 남체까지만 간다고 했다. 타로코시(Tharokosi)에 도착하기 직전에 마오이스트 깃발을 들고 온 현지인이 통행료를 요구한다. 정모가 직접 나서 우리 일행이 모두 24명이라 했더니 무슨 소리냐며 들어갈 때 31명으로 카운트를..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7. 10. 13:07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10

텡보체 호텔을 떠나기 전, 로지 여주인인 밍마 양지(Mingma Yangi)를 불러내 기념 사진을 한 장 찍었다. 네팔에서는 흔치 않은 여성 산악인에다 로지를 운영하면서 사업 수완도 만만치 않은 여장부다. 남체로 향하는 내리막 길은 고산병 걱정이 없어 좋았다. 이 순간을 즐기기 위해 여길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일었다. 일행들은 무슨 이야기거리가 그리 많은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수다를 떨며 박장대소를 터뜨린다. 오늘이 지나면 에베레스트도, 로체도, 그리고 아마다블람도 보기가 쉽지 않을 터. 전망이 좋은 곳이 나타나면 이들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빴다. 그래도 가장 압권은 야크 똥을 말리는 현장. 담벼락 돌에다 척척 붙여서 1차 건조를 한 다음에 땅 바닥에 넓게 펴서 말리고 있었다. 혹시 이 천연 ..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7. 9. 08:15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9

7시에 기상을 했지만 출발은 10시가 되어서야 할 수 있었다. 며칠 전 페리체를 지날 때 일행 몇 명이 능선에 올라 돌을 쌓아 화정이 추모탑을 조촐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페리체를 떠나기 전에 거길 오르자 의견이 모아졌다. 화정이는 한국여성산악회의 아콩카구아 원정을 대비해 훈련을 받던 중 얼마 전에 북한산에서 세상을 떴다. 우리 식구들에겐 한 가족을 잃는 엄청난 슬픔이었다. 추모탑은 아주 경치가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마다블람과 타부체, 로부체가 빤히 보이는 곳이었다. 평생을 산사람으로 살았던 친구니 좋아하겠다 싶었다. 돌탑 속 화정이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좋은 경치 벗삼아 편히 쉬게나. 페리체를 벗어나 전원이 기념 사진을 한 장 박았다. 하산에서 오는 여유 때문일까. 삼삼오오 짝을 지..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7. 8. 10:26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8

전원이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까지 가지는 못하더라도 여기 고락셉까지 온 것만 하더라도 대단한 기록이라 생각한다. 히말라야가 초행인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던가. 고락셉도 해발 5,140m의 고지에 있으니 말이다. 그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고락셉에서 전체 인원을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운행하기로 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세 명은 말을 이용해 로부체로 이동해 헬기로 하산하고, 다른 한 그룹은 걸어서 페리체로 바로 하산하기로 했다. 컨디션이 좋은 그룹은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를 갔다가 페리체로 내려가기로 했다. 나는 당연히 베이스 캠프에 오르는 9명에 속했다. 쿰부 빙하엔 찬 바람이 씽씽 불어오고 그늘에는 냉기가 가득했다. 해가 뜨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7. 7. 03:50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7

어제 저녁이 많은 사람들에게 고비였던 모양이었다. 하긴 해발 5,000m 가까운 지점에서 하룻밤을 잤으니 몸이 이 고도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몇 명이 구토를 했다 하고 많은 사람이 약한 고소 증세를 보이는 것 같았다. 이러다가 하산조를 하나 꾸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순간적인 고민도 있었다. 하지만 어제 협의된 대로 일단 고락셉까지는 모두 함께 움직이기로 했다. 다행히 먼저 하산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정모는 우리 팀웍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한다. 아침 식사에 우럭젓국이 나왔다. 가뜩이나 식욕이 떨어진 대원들로부터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예전에 백두대간 종주할 때나 의 비박 모임이면 어김없이 서산 광식이 내외가 준비해 왔던 메뉴라 우리 입맛에 친숙하기도 했다. 짭..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7. 6. 10:13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6

호텔 밖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느낌에 잠을 깼다. 간밤에 엉뚱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우리 짐을 나르던 야크 여덟 마리가 밤새 어디론가 도망을 쳤다고 한다. 로부체로 도망을 간 것 같다고 몰이꾼이 그 방향으로 쫓아간 사이 우리 팀의 사다인 옹추가 짐을 지키는 묘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별난 일이 다 벌어진다 싶었다. 단조로운 트레킹에 변화를 주려는 야크의 충정으로 여기기로 했다. 페리체를 출발해 계곡을 따라 완만한 경사를 치고 올랐다. 오늘은 고도 700m를 올려 해발 4,900m까지 오르니 다들 긴장이 되는 하루리라. 얕은 개울을 건널 때는 살얼음 위를 조심조심 건너야 했다. 11월 말이면 얼음이 꽁꽁 얼어붙어야 하는 것 아닌가. 더구나 산길에도 눈을 전혀 볼 수가 없으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눈과 ..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7. 4. 10:00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 5

아침부터 묘한 설전이 일어났다. 아니, 설전이라고 하기 보다는 기싸움이란 표현이 맞겠다. 음식을 앞에 놓고 허 대장이 “먹은만큼 간다니 많이 먹어둬라”는 격려성 이야기를 했다. 그 말을 박 대장이 즉석에서 받아쳤다. “난 많이 먹고 힘 못 쓰는 놈이 가장 싫더라”며 일침을 가한 것이다. 이거 많이 먹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눈치껏 조금 먹어야 하는 건지 좀 헛깔리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난 많이 먹으란 쪽에 내 한 표를 던지고 싶었다. 팡보체(Phangboche) 가는 길은 처음엔 계곡을 따라 내리막길을 걷는다. 이 코스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나무 숲이 나타났다. 에베레스트만 다섯 번이나 등정했다는 전설적인 세르파 순다레가 자살했다는 소문이 있는 다리를 건넜다. 그는 왜 갑자기 찾아온 돈과 명예를 버리고 ..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7. 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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