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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황남빵의 유혹에 경주를 가다 누굴 만나러 경주에 다녀온다는 동생을 따라 나섰다. 당일에 다녀오려면 시간이 빠듯할 것이 분명함으로 경주를 둘러볼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 천년고도 경주를 이렇게도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쳐 지나가는 이런 여행도 보는 관점에 따라선 재미있을 것 같았다. 사실 무작정 따라 나선 배경에는 동생이 언급한 황남빵이 많은 작용을 했다. 예전에 부산을 출장가는 경우 김해공항에서 경주빵을 사다가 아이들에게 주었던 기억이 살아났다. 그래, 경주빵의 원조라는 황남빵을 먹어보자. 황남빵이 눈앞에 어른거리자, 앞뒤 가리지 않고 동생 차에 올라타게 된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점심 시간을 맞았다. 난 본래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급하지 않으면 고속도로를 벗어나 현지 식당을 찾곤 했다... 더보기
국악의 본향, 영동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는 내 고향 마을이다. 내가 그곳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우리 아버지가 태어난 곳이고 아버지 산소도 거기에 있다. 고국에 들를 때면 으례 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리러 오던 곳이었는데, 이 시골 마을을 유명하게 만든 사람은 정작 난계 박연(蘭溪 朴堧) 선생이다. 난계도 바로 여기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조선 초기 세종대왕의 치세 하에서 문신으로 이조판서까지 지냈다고 한다.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작곡이나 연주 외에도 음악 이론과 궁정 음악을 정립하고, 악기 제조에 관여하는 등 음악 분야에서 엄청난 업적을 이뤘다. 그래서 고구려 왕산악, 신라 우륵과 더불어 우리 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을 받고 있다. 이런 내용이야 어릴 때 학교에서 익히 배운 적이 있지만 마음에 담지 못하고 그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