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9.21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 ③ (2)
  2. 2013.04.25 시카고(Chicago) - 1

 

빅토리아도 BC주 주도답게 돌아볼 곳이 의외로 많다. 빅토리아에 있는 아트 갤러리나 박물관을 모두 돌아볼 수는 없는 일이라 이너 하버에서 가까운 곳만 몇 군데 들러 보았다. 주 의사장 바로 옆에 위치한 로열 BC 박물관(Royal BC Museum)1886년에 세워져 제법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왜 로열이란 단어가 붙었는지 내심 궁금했는데, 이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은 사항이란다. 이 박물관엔 주로 BC주의 역사적 자료들을 수집해 2, 3층에 전시를 하고 있었다. 특히 인간과 자연에 대한 역사적 자료가 많았다. 옛날 거리 풍경도 정겨웠고, 원주민 갤러리나 자연사 갤러리에도 볼거리가 많아 의외로 시간이 걸렸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아 설렁설렁 지나쳐야만 했다.

 

미니어처 월드(Miniature World)는 옛날 마을이나 가옥을 미니어처로 재현해 놓은 박물관으로 엠프레스 호텔 옆에 자리잡고 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작고 정교하게 만든 모형들을 85점이나 전시하고 있었다. 마치 소인국을 방문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50개가 넘는 방을 가진 돌 하우스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하고, 1880년대 캐나다 내셔널 레일웨이(CN)를 본 따 만든 철도 모형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일부러 작게 만든 모형에서 세계 제일의 크기가 무슨 의미일까 싶었다. 그 외에도 세계대전 당시의 시가전 모습, 유럽의 성채, 서부 개척 시대나 북미 원주민 마을의 가옥, 놀이공원, 서커스 등 다양한 주제로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되겠단 생각을 하면서 박물관을 한 바퀴 돌았다.

 

로열 런던 밀랍 박물관(Royal London Wax Museum)은 아쉽게도 2010년에 문을 닫았다. 이 사진들은 문을 닫기 이전에 찍은 것들이다. 한 가족이 50년간 운영하던 박물관이었는데, 여기도 무슨 까닭으로 로열이란 단어를 썼는지 모르겠다. 영국 런던에 있는 마담 투소(Madame Tussauds) 박물관과 비슷하게 밀랍으로 유명인사들의 인형을 만들어 놓았다. 엘리자베스 2세와 찰스 황태자, 다이애나 비 등 영국 왕실 사람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고 세계의 유명 정치인, 영화배우, 가수, 운동선수도 보였다. 이 박물관이 문을 닫기 전에 영국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인형을 들여와 마지막으로 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던 300여 개의 인형 가운데 내 눈길을 잡아 끈 것은 테리 팍스(Terry Fox)의 밀랍 인형과 1953년 에베레스트를 인류 최초로 오른 뉴질랜드의 힐러리 경과 네팔 세르파 텐징 노르게이의 밀랍 인형이었다.

 

 

 

 

 

 

실물보다는 사진 자료, 설명 자료가 많았던 로열 BC 박물관은 볼거리가 무척 많았다.

옛 풍경 사진들이 관심을 끌었고 이 지역에 살았던 원주민들 이야기도 관심 있게 읽었다.

 

 

 

 

 

 

옛날 마을 모습이나 생활상을 아주 작은 모형으로 정교하게 꾸며놓은 미니어처 월드도 역사 공부엔 아주 좋은 곳이었다.

 

 

 

 

 

 

 

밀랍 박물관으로는 북미 최초로 문을 열었다고 하는 로열 런던 밀랍 박물관은 현재 문을 닫아 더 이상은 볼 수가 없다.

300여 점의 인형이 다시 햇볕을 보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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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10.04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볼거리가 풍부하네요! 미래의 저의 자식들이 참 좋아하겠어요! ^^ 딱딱한 글보다 훨씬 생동감있어보여요 ~

 

2012 3월 말, 2 3일 일정으로 시카고를 다녀왔다. 업무와 관련된 컨퍼런스 참석차 갔었기 때문에 컨퍼런스가 끝이 나고 저녁 식사 전에 주마간산 격으로 시카고 도심을 둘러본 것이 전부였다. 시카고가 미국 항공망을 연결하는 주요 허브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시카고 오헤어(O’Hare) 공항에는 자주 내렸던 적이 있지만, 도심을 구경하는 것은 솔직히 처음이었다. 5대호의 하나인 미시간 호수(Lake Michigan)에 면해 있는 시카고는 지난 미대통령 선거 당시 오마바 대통령의 출신지라는 것 때문에 각광을 받은 적도 있다.

 

시카고는 미국에선 꽤나 유명한 도시다. 뉴욕과 LA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란 상징성 외에도 20세기 초 금주법이 시행될 당시 주류 불법 유통으로 벌어 들이는 검은 돈이 엄청났고 그것을 둘러싼 갱단 간의 이권 타툼이 치열했었다. 그 유명한 알 카포네 갱단도 시카고 출신이었다. 또 하나 유명한 것은 1871년 발생한 시카고 대화재(Great Chicago Fire)로 인한 폐허 위에 대대적인 재건축 붐이 일어났다. 내노라 하는 건축가들이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뽐냈던 결과가 오늘날 시카고를 만든 것이다. 고층 건물로 이루어진 거대한 숲이었지만 다른 지역과는 달리 어수선해 보이진 않았다.

 

시카고는 몇 개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가장 많이 불리는 별명은 아무래도 윈디 시티(Windy City)’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별명은 바람이 많은 기후적인 요인에서 왔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신시내티와의 경쟁 관계에서 또는 세계 박람회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시카고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그래서 그랬을까. 고층 건물들이 가득한 도심을 걷는데도 어디서 스며들었는지 얼굴을 때리는 바람을 많이 느낄 수가 있었다.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도심 구경은 주로 룹(The Loop) 지역을 돌아다니며 건물과 전철을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북적거리는 도로를 걸으며 103층짜리 윌리스 타워(Willis Tower)도 보았고 상업거래소도 보았다.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풍모를 가진 고층 건물들 사이로 시카고 강이 흐르는 가운데 세월을 멈춘 듯한 풍경 하나가 다가왔다. 그것은 바로 시카고 도심을 누비는 전철. 우리 말로는 지상철이라 불러야 하나? 여기선 엘리베이티드 레일로드(Elevated Railroad)라 부르고, 줄여서 엘(El)이라도 부른다. 철제 프레임으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철로가 건물 사이를 지나고 그 아래 놓인 침목도 보였다. 이 고풍스런 철로 자체에 역사가 배어 있다. 현대식 건물과 묘하게 대조를 이루며 특유의 시카고 풍경을 연출해 내고 있었다. 이 전철은 영화에도 자주 등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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