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호 가운데 하나인 이리 호수(Lake Erie)를 보러 갔다. 이 호수에서 물이 흘러내려와 나이아가라 강을 이루고 그것이 수직으로 떨어져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든다. 토론토에 면한 온타리오 호수는 사람들이 쉽게 접하지만 이리 호수를 보기는 그리 쉽지 않다. 캐나다 가장 남쪽 한 귀퉁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우린 포인트 필리 국립공원(Point Pelee National Park)을 가면서 자연스럽게 이리 호수를 만났다. 호수 면적이 무려 26,000 평방 킬로미터에 이른다. 호수 하나가 우리 남한 면적의 1/4에 해당하지만 오대호에선 크지 않은 호수일 뿐이다.

 

오대호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자리잡은 이리 호수는 캐나다와 미국 사이에 국경을 나누고 있다. 우리가 가는 곳이 캐나다 최남단이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리 호수에 면한 포인트 필리가 북위 42도에 있다는 사실은 여기 와서 알게 되었다. 우린 통상적으로 캐나다가 미국 북쪽에 위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다. 몇 년 전에 방문했던 윈저(Windsor)란 도시가 미국 디트로이트 남쪽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알곤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솔직히 그 때 처음으로 캐나다가 미국 북쪽에 있다는 통념이 깨졌다. 우리가 사는 밴쿠버가 북위 49도에 있으니 포인트 필리완 무려 7도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위도 1도면 대략 115km에 해당하니 800km나 차이가 난다.

 

포인트 필리 국립공원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작은 국립공원으로 날카롭게 이리 호수를 파고 든 반도 형태의 지형을 가지고 있다. 주로 늪지와 숲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보전 가치가 높아 191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987년에는 람사르(RAMSAR) 늪지로 등록되었고, 국제적으로 호랑나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바도 있다. 여긴 또 조류 관찰지로도 유명하다. 한여름 밤엔 늪지를 거닐거나 카누를 타고 노를 저으며 별을 관찰하는 다크 스카이 나이트(Dark Sky Night)란 특별한 행사도 열린다.

 

마시 보드워크(Marsh Boardwalk)라 불리는 1km 판잣길을 먼저 걸었다. 늪지 가운데를 걷는 재미도 괜찮았고, 조망탑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훌륭했다. 방문자 센터에 차를 세우고 팁(Tip)이라 불리는 땅끝까지 가보았다. 2km 거리는 셔틀버스로 이동했고 셔틀에서 내려 팁까지는 좀 걸어야 했다. 파도가 넘실대는 모래사장이 전부였지만 캐나다 최남단에 있다는 사실에 마음은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었다. 주차장으로 돌아올 때는 셔틀 대신 두 발로 걸었다. 새는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호랑나비와 그레이트 헤론은 가끔 눈에 띄었다. 우드랜드 네이처 트레일(Woodland Nature Trail)1km 정도 맛보기로 걸었다. 별다른 특이점은 찾지 못 했지만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숲길이 펼쳐졌다.






마시 보드워크를 걸었다. 람사르에 등록될 정도로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늪지 위를 걸은 것이다.

그레이트 헤론 한 마리가 미동도 않고 먹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듄스(Dunes)라 불리는 비치로 나가 보았다. 시원하게 탁 트인 이리 호수가 나타났다.




방문자 센터에 차를 세우곤 셔틀을 이용해 팁으로 이동해야 했다.



셔틀에서 내리면 안내판이 나타나는데, 이 지역이 캐나다 최남단이며 북위 42도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팁은 호수로 돌출된 모래 사장에 불과했다. 하지만 거센 파도가 밀려와 마치 바닷가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평온한 느낌을 주는 우드랜드 네이처 트레일을 걸었다.




포인트 필리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리밍턴(Leamington)이란 도시에서 하루 캠핑을 했다.

텐트를 치는데 장작을 포함해 80불이 넘는 사용료를 받아 우릴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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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7.12.07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의 땅끝마을 같은 곳이네요? 저는 예전에 북미대륙 로드트립했을때 디트로이트를 거쳐서 윈저로 토론토를 가서 알고 있었습니다!

    • 보리올 2017.12.08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캐나다도 동서남북으로 네 개의 땅끝이 존재하는데, 여기는 캐나다의 남쪽 끝단에 해당하지. 참고로 캐나다 동단은 뉴펀들랜드 세인트 존스의 케이프 스피어, 서단은 유콘의 클루어니 국립공원의 바운더리 피크, 북단은 누나부트 엘즈미어 섬의 케이프 컬럼비아라고 한다.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로 가는 길에 해밀턴(Hamilton)을 지날 즈음, 팀 홀튼(Tim Horton)과 그가 설립한 팀 홀튼스가 떠올랐다. 꽤 유명한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팀 홀튼이 무슨 연유인지 1964년 해밀턴에 커피와 도너츠 전문점인 팀 홀튼스를 창업한 것이다. 팀 홀튼스 커피 애호가인 나로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솔직히 팀 홀튼스 1호점을 방문한다는 사실이 내겐 하나의 기쁨이었다. 팀 홀튼스는 오랜 기간 캐나다의 기업 브랜드 이미지 1위를 차지했었다. 현재 캐나다 전역에 3,500개가 넘는 점포를 가지고 있다. 팀 홀튼스 1호점에 들어가 커피 한 잔 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시설은 꽤 현대식으로 꾸며 놓았다. 초창기 모습은 2층 공간에 마련해놓은 사진 자료나 각종 전시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나이아가라 폭포로 차를 몰았다. 벌써 몇 번이나 다녀간 곳이지만 다시 가도 늘 마음이 설렜다. 세계 3대 폭포 가운데 하나니 방문할 이유는 충분했다. 매년 1,4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답게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와 미국 국경에 걸쳐 있다. 레인보우 다리(Rainbow Bridge)에서 상류쪽으로 걸어갔다. 말발굽 폭포(Horseshoe Falls)와 미국 폭포(American Falls)가 한 눈에 들어왔다. 폭포의 위용이나 아름다움은 캐나다에 속한 말발굽 폭포가 훨씬 뛰어났다. 낙차는 크지 않지만 폭이 무척 넓고 수량이 엄청났다. 폭포로 다가갈수록 엄청난 굉음에 귀가 멀고 하얀 물보라에 눈이 머는 듯 했다. 언제 보아도 장관을 연출한다. 예전에 비해 호기심이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가슴이 먹먹해졌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오대호에 속하는 이리 호수(Lake Erie)에서 온타리오 호수(Lake Ontario)로 흐르는 나이아가라 강이 만든 자연의 걸작품이다. 우리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위에 적은 두 개의 폭포로만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는 세 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약간은 생소한 이름의 브라이들 베일 폭포(Bridal Veil Falls), 일명 면사포 폭포가 한 옆에 숨어있기 때문이다. 홀스슈 폭포는 미국과 캐나다 경계에 있는 반면에 미국 폭포와 면사포 폭포는 온전히 미국 영토에 있다. 폭이 17m에 불과한 면사포 폭포는 미국 폭포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사람들이 미국 폭포의 일부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팀 홀튼스 1호점을 찾았다.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도 팀 홀튼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좋은 경험이었다.



나이아가라 강을 따라 걸으며 여유롭게 폭포를 감상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성하는 세 개 폭포 가운데 하나인 미국 폭포








미국과의 국경에 걸쳐 있지만 많은 부분이 캐나다에 속한 홀스슈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의 자랑거리다.



홀스슈 폭포가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다.

캐나다 연방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조형물도 세워져 있었다.



캐나다에 속한 도시인 나이아가라 폴스 시내엔 관광객들 주머니를 노리는 시설들이 제법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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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7.12.05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팀홀트 1호점이 리모델링을 했나봐요~ 제가 갔었을때는 꽤 초라했는데 현대식 건물로 바뀌었네요~! 나이아가라 폭포도 꽤나 갔는데 3개인 줄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킹스턴(Kingston)으로 들어섰다. 캐나다에서 첫째, 둘째 가는 도시인 토론토와 몬트리올의 중간쯤에 있는 도시로 온타리오 호수(Lake Ontario)의 동쪽 끝에 위치한다. 킹스턴에서 세인트 로렌스 강(St. Lawrence River)이 시작되어 오대호의 엄청난 수량을 대서양으로 흘려보낸다. 강 위에 떠있는 천섬(Thousand Islands)이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킹스턴은 캐나다 연방이 탄생하기 전인 1841년부터 3년간 캐나다 프로빈스의 수도 역할을 했기 때문에 역사적인 건물이 의외로 많다. 우리 나라 사관학교에 해당하는 로얄 밀리터리 컬리지(Royal Military College)도 여기에 있고, 국가 역사 유적지로 지정된 문화재도 무려 21개나 가지고 있다. 포트 헨리(Fort Henry) 등 킹스턴의 요새는 리도 운하와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커피부터 한 잔 하고 다운타운을 둘러보았다. 아침 시각이라 그런지 시내는 한산하기 짝이 없었다. 한 시간에 걸친 시내 구경을 마쳤다. 고풍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건물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차를 몰아 포트 헨리로 향했다. 여름 시즌이 끝난 관계로 요새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었지만 건물 안은 둘러보지 못 했다. 진홍색 군복을 입은 초병들이 펼치는 행진도 볼 수 없었다. 포트 헨리는 1813년에 처음 지어졌다가 리도 운하를 미국의 공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1830년대에 증축했다고 한다. 1812년에 미국의 침공으로 전쟁에 휘말렸던 쓰라린 경험이 낳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덕 위에서 킹스턴 시내와 사관학교를 내려다 보았다.

 

예약 시간에 맞춰 천섬 크루즈에 나섰다. 크루즈 운행사의 보트 세 척 가운데 아일랜드 퀸(Island Queen)이란 배에 올랐다. 세인트 로렌스 강 하류로 지루하게 내려갔다. 강 위에 진짜 1,000개나 되는 섬들이 떠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랬다. 바람이 세게 불어 체감 온도는 무척 낮았다. 밖에서 서성이다가 실내에서 유리창을 통해 밖을 내다 보았다. 한 시간 넘게 내려오니 강 위로 섬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크지 않은 섬에 아름다운 별장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어느 섬은 집 하나 들어서니 꽉 차는 기분이 들었다. 경관은 아름다웠지만 비슷비슷한 풍경이 펼쳐져 지루해질 무렵 배가 방향을 바꾸어 물을 거슬러 오르기 시작했다. 천섬 크루즈에 왕복 세 시간이 걸렸다.





역사가 깊은 도시답게 킹스턴 다운타운에 있는 건물에선 고풍스러움이 묻어났다.






미국의 공격으로부터 리도 운하를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포트 헨리를 둘러 보았다.





킹스턴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천섬 크루즈를 마다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부두를 떠나는 배 위에서 점점 멀어지는 킹스턴 모습을 지켜보았다.





세인트 로렌스 강 위에 떠있는 천섬에는 각양각색의 별장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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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7.12.02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킹스턴에 대해서 아는거라곤 천섬 밖에 없었는데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줄은 몰랐습니다. 퀸즈 대학에 친구들 보러 또는 운동하러 갔었는데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둘러볼걸 그랬나봐요~

    • 보리올 2017.12.02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캐나다에선 역사가 깊은 도시 중 하나지. 네 친구 원서가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맛있는 저녁을 대접 받았다. 퀸즈대학생들이 많이 오는 것 같더라.

 

노바 스코샤(Nova Scotia)에서 회사 생활을 할 때, 한국에서 귀한 손님 10여 명이 토론토(Toronto)를 방문했다. 노바 스코샤까지는 다녀갈 형편이 되지 못 해 내가 토론토로 나가 영접을 해야 했다. 직접 안내를 해드려야 할 처지였지만 나 또한 토론토 지리에 그리 밝지 않아 현지 여행사를 통해 차량과 가이드를 고용하기로 했다. 딱 하루 일정이라 나이아가라 폭포를 먼저 둘러보고 남는 시간을 토론토 시내 구경에 할애하기로 했다. 알다시피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다. 밴쿠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캐나다의 수도가 되었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지만 퀘벡(Quebec)이란 불어권 지역의 반발을 의식해 오타와(Ottawa)가 수도로 정해진 이후에도 캐나다의 경제적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캐나다 수도가 되진 못 했지만 대신 온타리오(Ontario) 주의 주도란 위치는 가지고 있다. 오대호 가운데 하나인 온타리오 호수(Lake Ontario)에 면해 있어 해안도시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손님들이 도착하기 전에 여유 시간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시내버스도 타고 트램과 지하철도 타봤다. 딱히 어느 곳을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차가 가는 대로 그냥 몸을 맡기는 식이었다. 어느 도시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중교통을 타는 것이라는 내 오래된 신념을 되새기며 말이다. 물론 지도 한 장 들고 지리를 익히는데도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손님들이 도착한 이후엔 버스로 함께 움직였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다녀온 뒤에는 피어(Pier) 4를 거닐며 온타리오 호숫가를 구경했다. 드넓은 호수가 눈 앞에 펼쳐져 마치 바다를 보는 것 같았다. 부두엔 고급 보트들이 정박해 있었고, 사람들은 한가롭게 호숫가를 산책하고 있었다. 그들의 여유로운 모습에 다들 부러운 눈치를 보였다. 저녁으로 랍스터 요리를 먹곤 호텔로 돌아와 라운지에서 밤늦게까지 술자리가 이어졌다.

 

 

토론토가 물론 초행은 아니었다. 킹 스트리트(King Street)를 중심으로 도심을 걸으며 시간을 보냈다.

 

 

 

버스와 트램,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토론토를 구경하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던다스(Dundas) 지하철역에서 마주친 이 장면 때문에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온타리오 호숫가에 있는 피어 4를 거닐며 토론토 주민들의 여유로운 삶을 잠시나마 훔쳐볼 수 있었다.

 

 

나이아가라 강을 따라 놓인 나이아가라 파크웨이(Niagara Parkway)를 달렸다.

케이블 카로 강을 건너는 월풀 에어로 카(Whirlpool Aero Car)와 꽃시계가 있어 잠시 차에서 내렸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온타리오 호수 중간쯤에 있는 한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과일을 팔고 있었다.

 

 

회사 경비로 호텔에 묵는 경우에도 난 가능하면 고급호텔은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손님들과 함께 묵어야 해서 꽤 비싼 호텔에 들게 되었다.

 

 

호텔에서 토론토의 랜드마크로 여겨지는 CN 타워가 눈에 들어왔다.

높이가 553m인 이 타워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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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치앤치즈 2017.01.29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통 낮익은 곳들인데, 보리올님 사진발이 기가 막히게 좋아서인지 실제보다 더 좋아보이는 것 같아요.^^
    저는 일상생활 하는 곳이라 모두 거기가 거기인데,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관광지같은 분위기가 좀 나는 것도 같고, 더 아름다워 보이네용.
    그래서 사진으로 보는 장소들은 모두 아름답고 좋아 보이나 봅니다.ㅎㅎ
    사진발에 속지 맙시다.ㅋㅋ

    • 보리올 2017.01.29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에도 발이 달려있는 모양이죠? 사람을 속이는 나쁜 녀석인 듯 합니다. ㅎㅎ거기 사는 사람이야 늘 보던 풍경이라 그 아름다움을 간과하고 넘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제 카메라 들고 다시 한번 나가 보세요.

  2. justin 2017.04.11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게도 매우 익숙한 곳이네요! 토론토는 제가 가이드해드릴게요~! 다음에 가족이 함께 토론토 쪽으로 놀러가요!

 

본국 들어가는 길에 한 나절을 토론토(Toronto)에서 보낼 수 있었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인만큼 볼거리가 많겠지만 어차피 시간의 제한이 있으니 몇 가지만 골라 보아야했다. 더구나 수중에 카메라도 없어 블랙베리로 대신 스케치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토론토의 상징이라 불리는 CN 타워. 1976년에 완공된 높이 553.33m의 이 타워는 방송을 송출할 목적으로 세워졌다. 한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타워였다고 하나 현재는 600m가 넘는 타워도 몇 개나 생겼다. 346m 위치에 있는 첫 번째 전망대까지 올랐다. 바로 아래로 온타리오 호수가 내려다 보이고 토론토 시내의 마천루도 보였다. 바닥에 투명한 유리창을 설치해 놓아 그 위에 서면 바로 아래가 내려다 보여 간담이 서늘하기도 했다.

 

CN 타워에서 나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라운드하우스 공원(Roundhouse Park)을 둘러보았다. 라운드하우스란 기관차 방향을 돌리는 턴테이블이 있는 건물을 말하는데 이제는 그 주변이 모두 토론토 철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공원을 거닐다가 스팀 휘슬(Steam Whistle)이란 이름의 맥주 공장이 눈에 띄었다. 언젠가 한 번 마셔본 맥주 이름인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우리 말로 기적(汽笛)’이란 의미니 얼마나 낭만적인가. 시간이 맞지 않아 맥주공장 견학은 여의치 않았지만 실내 매장에서 시음은 할 수가 있었다. 좀더 호숫가로 걸어 내려가 부두에 접안되어 있는 범선도 구경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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