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순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9.29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 음식 순례 (2)
  2. 2013.11.04 [캘리포니아 LA ⑥] LA 음식 순례 (6)

 

어느 지역을 여행하면서 식도락의 즐거움을 빼놓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어느 식당을 갈까 고민하고 있는데 예전에 현지인 추천으로 한번 다녀온 스피니커스(Spinnakers)가 떠올랐다. 빅토리아 도심에서 좀 떨어진 바닷가에 있어 빅토리아 내항이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이곳은 맥주를 만드는 공장이지만 현재는 식당과 숙박업도 겸하고 있다. 여기서 만든 맥주도 괜찮지만 음식도 제법 잘 하는 편이다. 전통적인 장식을 한 실내도 마음에 들었다. 무슨 메뉴를 주문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나름 분위기 있는 만찬을 즐겼다. 그 다음 날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내항에서 가까운 샘스 델리(Sams Deli)였다. 여긴 샌드위치로 유명하다. 점심 시간에는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메뉴를 살핀 후에 수프와 샌드위치에 연어를 올린 베이글을 시켰다. 음식도 깔끔하고 맛도 괜찮아 마음에 들었다.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인 보상으로 해산물을 잘 하는 식당을 찾다가 빅토리아에서 해산물로는 넘버 원이라는 간판을 보고 안으로 들어섰다. 식당 이름은 워프사이드(Wharfside). 유리창을 통해 빅토리아 내항이 한 눈에 들어오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내가 좋아하는 피시앤칩스(Fish & Chips)와 연어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솔직히 광고완 달리 음식 맛은 그리 뛰어나진 않았다. 빅토리아 1등이라는 식당이 이 정돈가 약간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중에 듣기론 이 식당은 결국 문을 닫았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 도심을 서성이다 우연히 발견한 와인 바로 들어갔다. 다양한 와인을 진열해놓고 판매도 하지만 소믈리에가 추천한 글라스 와인을 마실 수도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와인 한 잔 했다.

 

 

 

 

 

직접 만든 맥주를 생산하면서 식당도 겸업하는 스피니커스는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었다.

음식과 일대일로 매칭되는 맥주나 와인을 추천해줘 인상 또한 깊었다.

 

 

 

 

 

샌드위치로 유명한 샘스 델리에서 그들이 자랑하는 샌드위치를 시식하는 기회를 가졌다.

 

 

 

 

 

해산물 분야에서 빅토리아 1위에 뽑혔다는 문구에 현혹되어 들어갔던 워프사이드.

이 식당은 결국 2013년에 문을 닫고 지금은 독스(The Docks)란 이름으로 새롭게 영업을 하고 있다.

 

 

 

 

와인을 판매하면서 와인도 주문할 수도 있는 와인 바에 들러 글라스 와인 한잔 즐겼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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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10.14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는 소위 먹방을 찍고 오셨다고 표현을 합니다. 한국에 있으면서 가끔 그리운 캐나다에서 먹던 음식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베트남 쌀국수인데 한국에서 유명하다는데는 다 가봤는데 안타깝게 다 아니였어요. 참았다가 캐나다가서 먹어야겠습니다!

    • 보리올 2016.10.15 0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베트남 쌀국수도 밴쿠버가 잘 하는 것 같더구나. 다른 데서 먹으면 이런 맛이 나질 않으니 우린 복 받은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은 LA 한국 음식이 본국보다도 더 푸짐하고 맛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본국에 비해 맛이 떨어지지 않겠끔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쓴다는 의미일 것이다. LA 한인타운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내 눈에 가장 먼저 띈 것은 북창동 순두부였다. BCD란 영어 약자로 상호가 적혀있어 처음엔 좀 낯설었지만 북창동의 영문자에서 온 글자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메뉴판에 순두부 종류가 너무 많아 눈이 핑핑 돌 정도였다. 가장 토속적인 맛이라 생각해 된장순두부를 시켰다. 여러 종류의 반찬이 나오고 돌솥밥도 나왔다. 순두부 맛은 좀 그랬던 것 같다. 그 안에 소고기와 버섯, 조개를 넣어 여러 맛이 섞인 까닭인지 된장 맛이 가려버렸다. 그냥 순두부를 시킬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은 리틀 도쿄에 있는 오로촌 라멘(Orochon Ramen)을 염두에 두었다. 저녁으로 라면이 적당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일본 본토에서 먹었던 라면 맛이라면 시도해볼만 하다 싶었다. 미소 라멘을 하나 시키고 양이 적을 것이라 생각해 면을 하나 추가했다. 그런데 여기 음식의 양이 장난이 아니었다. 이렇게 푸짐하게 주는 일본 라면집이 있다니 인상이 갑자기 좋아지긴 했지만 맛은 일본 본토에서 먹었던 것에 비해선 좀 떨어지는 듯 했다. 그래도 이렇게 많이 주는 일본 라면집은 솔직히 내 생전 처음이었다.

 

 

 

 

얼바인(Irvine)을 방문해서 관계사 직원들과 함께 고려갈비란 식당에서 점심을 했다. ‘고베 꽃살이란 엄청나게 비싼 고기를 시켰다. 1인분에 48불이나 하는 고기로 입이 호강을 했다. 고기 굽는 방법은 좀 서투르지 않나 싶었다. 너무 자주 고기를 뒤집어 육즙이 모두 흘러내렸다. 고기는 맛있었지만 비싼 가격을 고려한다면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아쉽게도 이 고베 꽃살은 사진으로 남기지를 못했다. LA를 떠나기 전에 얼바인 노스우드(Northwood)에 있는 두레라는 한국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떡볶이를 먼저 시켜 매콤한 맛으로 입 안을 얼얼하게 만들어 놓고, 메인으로 북어국을 시켜 속을 진정시켰다. 음식이 깔끔해서 맛있게 먹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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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rtyLUV 2013.11.04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a에서의 한식이군요!!^^
    맛있어 보입니다~~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보리올 2013.11.04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상하게 LA에서는 한식만 먹게 되었습니다. 아, 일본 라면이 하나 끼어 있네요, 워낙 다양한 한식이 구비되어 있고 맛도 훌륭해서 LA 여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2. 계란군 2013.11.04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외로 한식이라서 놀랐네요.. ^^
    잘 보고 갑니다. ^^

    • 보리올 2013.11.04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에서는 영어 한 마디 쓰지 않고도 살 수 있다 하지 않습니까. 백만 명이 넘는 한인들이 모여 산다니 상당한 규모의 한인 도시가 하나 있는 셈이지요. 한식도 종류별로 다양해 여행객을 즐겁게 만듭니다.

  3. justin 2016.09.16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대로 LA 먹방을 찍으셨네요! 한국 음식이 널리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어요!

    • 보리올 2016.09.17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에서는 음식 걱정할 것이 없지. 어느 것을 택하던 비싸지 않고 맛도 있고. 밴쿠버도 그런 편에 속하고. 뉴질랜드 퀸스타운이나 스위스 제네바는 맛에 비해 너무 비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