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암'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4.06.07 린지 호수(Lindsay Lake) (2)
  2. 2013.08.22 슈가 산(Sugar Mountain) (4)
  3. 2013.07.18 디에스 비스타(Diez Vista)
  4. 2013.05.22 디에스 비스타(Diez Vista)

 

무슨 까닭인지 린지 호수를 산행지로 정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사람들이 자주 가는 산행지는 아니란 이야기다. 경사가 가팔라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드는 탓도 있을 것이고, 이보다 풍경이 뛰어난 곳도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린지 호수는 번젠 호수 주차장에서 번젠 호수를 바라볼 때 오른쪽에 있는 산사면을 치고 올라야 한다. 왕복 15km에 약 6시간이 소요된다. 등반고도가 1,020m로 제법 높이 올라야 하기 때문에 종아리가 튼튼해야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산행은 번젠 호수 주자창 직전에 있는 파워하우스 로드(Powerhouse Road) 게이트에서 시작한다. 엘파소(El Paso) 정션까지는 꽤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여기서 길이 갈리는데 어느 쪽으로 가더라도 린지 호수에 닿는다. 린지 호수로 갈 때는 이글 마운틴(Eagle Mountain) 서편으로 돌아갔고, 나올 때는 낸시캐치(Nancycatch) 정션을 경유해 엘파소 정션으로 나왔다. 이글 마운틴 서편에는 몇 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산 아래로 번젠 호수와 번젠 리지, 그 너머로 인디언 암(Indian Arm)이 내려다 보인다. 낸시캐치 정션으로 돌아나오면서 조그만 호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행여 이 산행이 짧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린지 호수를 지나 이글 피크(Eagle Peak)나 딜리댈리 피크(Dilly-Dally Peak)를 오른 다음 거기서 하산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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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4.07.05 0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위 끝의 두 분 사진은 평생사진이 되겠습니다...
    웅덩이 처럼 보이는 곳에도 호수 이름이 붙어 있네요...전화번호부를 펴놓고 이름을 붙히나` 싶어요...ㅎㅎ
    계속 벤쿠버에 계시면 가능성이 있을텐데~ 그죠???

    콜롬비아 VS 브라질 기다리는 중입니다...

    • 보리올 2014.07.05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허황된 것은 아닌지 염려는 되지만 캐나다 산이나 호수에 제 이름을 하나 남기고 싶습니다. 뭔가 큰 공을 하나 쌓아야 하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고요. 행여 돌탑 쌓기라면 한번 도전해 보겠는데요.

 

무슨 까닭으로 산 이름을 설탕이라 지었는지 잘 모르겠다. 설마 산에서 설탕이 펑펑 쏟아져 내리지는 않았을 거고. 그리 높지 않은 산을 오른 쾌감이 설탕처럼 달콤했을까? 모를 일이다. 슈가 산은 벨카라(Belcarra)에 있는 사사마트 호수(Sasamat Lake)와 번젠 호수(Buntzen Lake) 사이에 있는 야트마한 산으로, 해발 고도라야 고작 316m에 불과하다. 등반 고도도 240m. 산행 거리 7km에 3시간 잡으면 된다. 높은 산이 많은 밴쿠버 지역에선 이건 산이라 명함을 내밀기가 좀 그렇다. 아무튼 밴쿠버에선 너무 쉬운 코스라 아이러니하게도 자주 오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화이트 파인 비치(White Pine Beach) 주차장에서 출발해 번젠 리지 트레일을 지나 슈가 마운틴 트레일을 타고 산을 오르면 된다. 예전에 전선 보수를 위해 닦은 길이 용도 폐기되면서 슈가 마운틴 트레일로 바뀐 것이다. 산 정상이 어딘지도 모른 채 디에스 비스타(Diez Vista) 트레일을 만난 지점에서 돌아섰다. 산악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이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간다. 처음엔 안개가 잔뜩 끼어 시야도 엉망이더니 점차 날이 갠다. 인디언 암(Indian Arm) 바다 위로 푸른 하늘이 비쳐 기분좋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바다 건너 시모어 산에는 밤새 하얀 눈이 내린 모양이다. 하얗게 빛나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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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maker.so 2013.08.22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일 위 사진을 보니 왜 슈가 마운틴인지 알겠습니다. ㅎㅎ

  2. 보리올 2013.08.22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죄송해서 어쩌죠? 제가 스카이님에게 혼동을 드린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슈가 마운틴에서 찍은 마운트 시모어의 모습입니다. 바다 건너편에 있는 시모어 산은 해발 1,455m에 이르는 높이라 저렇게 밤새 눈이 내린 겁니다.

  3. 설록차 2013.08.23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래핑턴, 슈가 마운틴...친근감을 느끼게하는 이름이네요...왜 사람도 이름이 이쁘면 괜히 정겹잖아요...^*^

  4. 보리올 2013.08.23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산들이 꽤 많죠. 산 이름을 어떻게 얻게 되었는지 책을 한 권 써도 될 겁니다. 제 소박(?)한 꿈은 캐나다에 제 이름을 딴 산 이름 하나 갖는 겁니다.

 

이 디에스 비스타 트레일은 번젠 호수에 인접해 있는데 그리 힘들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 거리는 왕복 13km에 대략 5시간이 소요된다. 등반 고도도 455m로 그리 험하지 않다, 산행은 번젠 호수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번젠 호수 남쪽에 있는 부교(Floating Bridge)를 건너서 오르막 길을 따라 걸으면 호수 서쪽에 있는 번젠 리지(Buntzen Ridge)에 닿는다. 이 번젠 리지를 타고 북으로 걸으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몇 개의 뷰 포인트가 나타난다

 

디에스 비스타란 트레일 이름 자체가 10개의 전망대를 의미하는 스페인 말이다. 번젠 리지에서 인디언 암(Indian Arm)을 볼 수 있는 10개의 전망대가 나온다는데, 서너 군데는 조망이 그런대로 괜찮지만 나머지는 나무에 가려 전망대라 하기엔 좀 부족하고, 어떤 곳은 조망 자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지를 내려서 번젠 호수 복쪽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호수 동쪽에 있는 번젠 레이크 트레일을 만난다. 이 길을 걸어 주차장으로 돌아오면 산행을 마치게 된다. 전반적으로 해발 고도도 낮고 코스 자체도 그리 어렵지 않아 겨울철 산행에도 무난한 코스다.

 

밴쿠버 교육계에서 일을 하던 한 후배가 어린 학생들을 데리고 산행을 하고 싶은데 어느 곳이 좋냐며 추천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래서 주저없이 이 트레일을 추천했는데 결국은 안내도 내 몫이 되었다. 학생들 몇 명과 보호자들 해서 10여 명을 데리고 산행에 나서 자연을 대하는 마음 자세, 자연에서 배울 것들을 수시로 이야기했는데 어느 정도 아이들 머릿속에 각인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자칭 '자연 전도사'로서 하루 밥값은 하지 않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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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무디(Port Moody) 북쪽에 번젠 호수(Buntzen Lake)를 품은 작은 마을 앤모어(Anmore)가 있다. 이 번젠 호수는 하이킹 트레일과 피크닉 테이블, 강아지 놀이터가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이 번젠 호수 서쪽에 있는 능선을 한 바퀴 돌아오는 트레일이 바로 디에스 비스타다. 내륙으로 깊이 들어온 바다, 인디언 암(Indian Arm)을 내려다 보는 전망이 열 군데나 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서너 군데에서만 바다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가 있다.

 

번젠 호수 주차장에서 출발해 호수  남쪽에 있는 부유식 다리(Floating Bridge)를 건넌 후 능선으로 올라 탄다. 트레일 북쪽에서 능선을 내려와 번젠 호수로 돌아나오면 거리가 15km 정도 되고 시간은 6~7시간이 소요된다. 등반고도는 460m. 바다 건너 딥 코브(Deep Cove)와 시모어 산(Mt. Seymour)의 세 개 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다.  산에서 내려와 번젠 호수 북쪽에 있는 출렁다리(Suspension Bridge)를 건넌 후 번젠 호수 트레일(Buntzen Lake Trail)을 타고 주차장으로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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