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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섬

[하와이] 카우아이 ① 정원의 섬이라 불리는 카우아이(Kauai)를 다시 찾았다. 그런 닉네임에 걸맞게 숲과 산이 많아 녹색이 지천으로 깔려 있었다. 강수량이 풍부해 열대우림이 폭넓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이메아 캐니언 전망대(Waimea Canyon Lookout)에서 바라본 풍경은 좀 달랐다. 푸른 색조가 많은 카우아이에 붉은색을 띤 특이한 풍경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부르긴 했지만, 그랜드 캐니언과 비교하면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와이메아 캐니언을 나오면서 카우아이 커피 컴패니(Kauai Coffee Company)를 들렀다. 빅아일랜드(Big Island)의 코나 커피(Kona Coffee)에 비해 명성은 많이 떨어지지만 하와이에선 가.. 더보기
[하와이] 카우아이 섬 리후에(Lihue) 공항에서 차를 렌트해 카우아이(Kauai)에서 가장 큰 도시인 카파(Kappa)에 여장을 풀었다. 카우아이는 한번 다녀간 곳이라 그런지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더욱이 카우아이의 푸른 풍경은 언제 보아도 아름다웠다. ‘정원의 섬’이란 닉네임에 걸맞게 싱싱한 열대우림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었고, 푸른 하늘과 바다도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하와이 제도에서 크기로는 네 번째지만 가장 오래된 섬인 카우아이는 600만 년 전에 생성되었다. 이 섬에서 두 번째로 높은 와이알레알레 산(Mt. Waialeale, 해발 1,569m) 기슭은 이 세상에서 가장 습한 기후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의 연간 강수량이 평균 11,700mm나 된다니 입이 벌어지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나라 강수량의 10.. 더보기
[하와이] 카우아이 ② 장닭이 우는 소리에 잠을 깼다. 자리에서 일어나 커튼을 젓히고 밖부터 살펴 보았다. 아닌게 아니라 붉으스름한 동녘 하늘에 조만간 해가 떠오를 것 같았다. 혼자서 해변으로 나섰다. 와일루아(Wailua) 강 주립공원이란 표지판도 있었다. 구름 사이로 해가 솟으며 하루가 시작되었다. 아침을 먹고 와이메아 캐니언(Waimea Canyon)으로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주차된 차 위에 올라 우리를 맞는 수탉이 눈에 띄었다. 전날부터 느낀 것인데 카우아이엔 야생닭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섬 전체가 닭으로 넘쳐난다는 말이 틀리지 않았다. 막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까지 대동한 암탉도 있었다. 우리를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것을 보아선 사람을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주인도 없는 닭들이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는 것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