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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호주] 울런공 ③ 자연에 드는 것을 좋아하는 탓에 어느 도시를 가던 정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호주는 영국 영향을 많이 받은 때문인지 정원을 갖추고 있는 도시가 의외로 많았다. 울런공에도 보태닉 가든스(Botanic Gardens)가 있어 자연스레 발길이 그리로 향했다. 정원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짜임새 있게 가꿔 놓은 점은 높이 칭찬할 만했다. 나무나 꽃의 종류, 서식지에 따라 로즈 가든, 허브 가든 하는 식으로 열댓 개의 가든 또는 콜렉션으로 구분해 놓았다. 그 사이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이 많았다. 어릴 때부터 이런 곳에서 놀이를 하며 초목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싶었다. 일본식 다리가 있어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일본의 자매도시인 가와사키에서 선물로 지어준 것이라 한다. 일본은.. 더보기
[남도여행] 여수 밤바다 여수에 온 김에 여수 밤바다를 걷기 위해 이른 저녁을 먹고 숙소를 나섰다.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여수 밤바다 길이 최근에 여수의 명물로 떠올랐단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난 여수 밤바다가 왜 그리 유명해졌는지 알지 못하고, 여수시에서 무슨 까닭으로 바닷가를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 놓았는지도 모른다. 내 추측으론 관광객 유입을 위해 컨텐츠 개발에 목을 매는 지자체가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비록 민간이 주도해서 만들었다 하지만 이 엄청난 전기세는 지자체가 감당할테니 말이다. 아니면 버스커버스커가 부른 노래가 유행을 하면서 밤바다 길 개발이 탄력을 받았을 수도 있겠다. 하여간 여수 밤바다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기에 나도 지도 한 장 들고 이순신 광장에 섰다. 여기서 여수 밤바다 .. 더보기
음성 비채길 노스페이스가 주관하는 다이나믹 하이킹 2014년 8월 산행에 따라 나섰다. 이 행사를 이끄는 친구들이 대부분 내가 아는 후배들이라 그냥 따라 갈까 했는데 그래도 정식으로 신청을 하라고 해서 참가비 10,000원을 냈다. 그 돈으로 버스비와 식대에도 턱없이 부족할텐데 거기에 선물까지 한 아름 안겨주는 것이 아닌가. 잠실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음성으로 내려갔다. 행선지가 음성 비채길이었기 때문이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의미에서 그런 이름을 지었다는데 이름 하나는 기막히게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행은 반기문 생가에서 시작했다. 산행에 대한 안내를 듣고 체조로 간단하게 몸을 풀었다. 산행 기점으로 이동하면서 반기문 생가와 반기문 기념관도 잠시 들러 보았다. 이런 벽촌에서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다니 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