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⑤ ; 타다파니~촘룽~시누와
타다파니(Tadapani)에서 아침에 산책을 나왔다가 일출을 맞는 행운이 있었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 능선 위로 태양이 솟았고, 안나푸르나 남봉은 하얀 눈을 뒤집어쓰곤 우리를 굽어보고 있었다. 청명한 하루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타다파니에서 급격히 고도를 낮추어 촘롱(Chhomrong, 2170m)을 거쳐 시누와(Sinuwa, 2360m)까지 간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로 산길로 들어섰다. 추일레(Chuile, 2560m)까지 급하게 내리막이 계속되었다. 마운틴 디스커버리 로지란 제법 규모가 큰 숙소가 눈에 띄었는데, 빨간 지붕이 인상적이었다. 조그만 마을과 출렁다리 몇 개를 지났다. 가파른 산비탈에 층층이 조성한 다랑이 논밭이 보였다. 내리막이 대부분이라 힘들지는 않았지만, 촘롱을 지나면 다시 오르..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25. 9. 1. 0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