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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29 [노바 스코샤] 픽토 랍스터 카니발
  2. 2016.04.29 여수 영취산 (2)

 

매년 7월이면 픽토에서 픽토 랍스터 카니발(Pictou Lobster Carnival)이 열린다. 6월 말로 랍스터 잡이가 끝나면 그것을 기념해 7월에 축제를 여는 것이다. 1934년부터 시작한 축제라니 그 역사가 꽤나 깊다 하겠다. 노바 스코샤는 생물 자원의 보호를 위해 랍스터를 잡는 시기가 지역별로 다르다. 대서양에 면해 있는 퀘벡, 뉴 브런스윅,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 뉴 펀들랜드 주도 마찬가지다. 픽토가 속해 있는 26a 해역은 430일부터 630일까지 딱 두 달만 랍스터를 잡을 수 있다. 어부들 입장에선 연중조업을 원하겠지만 두 달 벌어서 1년을 버틸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싶었다. 내가 만난 어부에게 직접 물어보니 그 정도로 돈을 벌지는 못 하기 때문에 그 외 기간엔 다른 물고기도 잡고 때론 참치 낚시에도 나선다고 한다. 어쨌든 하늘이 선사한 랍스터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랍스터 카니발이라 그 취지에 공감이 갔다.

 

픽토 랍스터 카니발은 3일간 픽토 타운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노바 스코샤에서도 꽤 유명한 편에 속했다. 음악 공연, 비어 가든, 불꽃놀이는 다른 지역의 행사와 비슷해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바다에서 벌어지는 랍스터 보트 경주가 좀 유별났지만 사람들 관심은 그리 크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 축제의 백미는 퍼레이드가 아닌가 싶다. 독특한 분장을 한 마르디 그라(Mardi Gras) 퍼레이드와 스코틀랜드 전통 의상을 입고 백파이프를 불며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그래도 눈길을 끌었다. 백파이프 악대 10여 개가 참여해 규모도 대단했다. 앞뒤에 운전대가 있어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요상한 차량도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도 참전용사가 탑승한 차량, 클래식 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겨우 인구 3,200명의 소도시에서 지역 주민들과 단체들이 합심해 이런 행사를 치룬다는 사실에 솔직히 놀라기도 했다.

 

 

매년 7월이면 랍스터 축제를 준비하는 픽토 타운에 사람들이 몰려든다.

 

 

경찰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다. 기수단과 빨간 제복을 입은 연방경찰이 맨 앞에 섰다.

 

 

 

 

 

 

 

 

 

 

 

 

 

 

 

백파이프 악대를 위시해 다양한 팀들이 관람객 앞을 지났다. 그 행렬이 꽤나 길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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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를 여행하는 길에 여수를 들렀다. 하루 여유가 있어 산과 바다 중에서 어디로 갈까 고민했지만 당연히 산으로 가자고 결론이 났다. 진달래로 유명한 영취산이 머릿속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 가운데 하나인 영취산은 매년 4월이면 진달래 축제를 연다. 올해는 41일부터 3일간 열어 축제 행사는 볼 수가 없었다. 비록 진달래가 만개한 시점은 지났지만 그래도 늦게 핀 것이 남아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수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상암초등학교로 이동했다. 시내버스 간격이 엄청 길어 버스 정류장에서 거의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산행 기점으로 드는 곳에도 아무런 표식이 없었다. 길가에서 쉬고 있던 할머니에게 확인하고 나서야 출발을 했다. 할머니 짐을 대신 들고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다. 걸음이 너무 느려 할머니가 먼저 가라고 권하기에 얼른 앞으로 나섰다. 산 아래에서 보기에도 산사면에는 분홍빛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마을을 벗어나 산으로 드는 초입부터 경사가 상당했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까지 한 시간 가까이 올라야 했다. 등에 땀이 맺히고 호흡이 거칠어졌다. 능선에 올라 오른쪽에 있는 가마봉부터 올랐다. 나무 데크에서 사방을 조망할 수 있었다. 바다와 섬도 눈에 들어왔지만 사방으로 산업단지가 포진해 있어 전체적인 조망은 좀 별로였다. 진달래는 잊을만하면 한 그루씩 나타났다. 그래도 연두색이 대부분인 산색 덕분에 마음이 평온해졌다. 산길은 호젓하다 못해 적막강산이었다.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출입 통제 기간이 아닌가 문득 걱정이 일었지만, 반대편에서 한 커플이 내려왔고 내 뒤로도 대여섯 명이 뒤따르는 것을 목격했다. 계단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 ‘영취산 진례봉 510m’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다. 조망은 앞에서 본 것과 대동소이해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하산을 시작했다. 봉우재로 내려오니 단체로 산행을 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시내버스가 닿는 흥국사로 내려섰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지만 보물이 10점이나 있는 큰 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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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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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나나 2016.04.30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가 고향이면서도 영취산은 한번도 못가봤어요 진달래 구경하고싶은데 보리올님께서도 영취산진달래못보셨네요ㅜ그래도 흥국사에는 꽃이만발해있었군용 그나마 위안이됩니다 ㅋ

    • 보리올 2016.04.30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수에 사시는 분이 아직까지 영취산을 가지 않았다니 신기합니다. 하긴 서울 사는 사람이 남산을 가지 않는 이치와 비슷할 겁니다. 영취산은 그리 높진 않으나 산세가 좋더군요. 언제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