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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산

중국 산둥성 타이안, 타이산 ② 중천문을 지나면서 길이 상당히 가팔라졌다. 그만큼 계단의 각도가 급해진다는 이야기다. 몸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중국 사람들은 타이산 오르는 것을 등산으로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보통은 운동화 차림이었고 어떤 사람은 구두를 신고 오기도 했다. 산길 여기저기에 무슨 사원, 사당은 왜 그리 많은지 들르는 곳마다 향을 사라, 돈내고 복을 빌어라며 온통 돈타령이었다. 그 뿐이 아니었다. 길 양쪽으론 기념품 가게와 식당, 호텔들이 곳곳에 나타나 여기가 산중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이 지나 남천문에 도착했다. 남천문을 지나니 천가가 나온다. 온통 상점과 식당, 호텔로 가득한 산상마을이었다. 계단을 따라 앞만 보고 올라오던 풍경이 일순 바뀌며 전망이 좋아졌다. 우리가 올라온 길.. 더보기
중국 산둥성 타이안, 다이먀오/타이산 ① 타이산(泰山)은 중국 오악(五岳)에서도 으뜸으로 여기는 산으로 역대 황제들이 여기에서 하늘과 땅에 제사를 올리는 봉선의식(封禪儀式)을 행했던 곳이다. 중국사람들이 평생 한 번 오르기를 염원한다는 곳이라 호기심도 일었지만, 이곳을 한번 오를 때마다 10년씩 젊어진다는 속설도 내심 믿고 싶었다. 출발은 다이먀오(岱庙)에서 했다. 다이먀오는 타이산의 정상인 옥황봉과 남천문의 정남향에 위치하고 있는데, 황제들이 봉선의식을 치르기 전에 이곳 다이먀오에서 먼저 제례를 올린 곳이다. 황제라고 아무나 봉선의식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진시황 이후 오직 72명의 황제만이 여기서 제사를 올릴 수 있었단다. 다이먀오는 황제들이 살던 황궁에 못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천황전은 자금성의 태화전, 공.. 더보기
중국 산둥성 타이안 타이안(泰安)은 타이산(泰山)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타이산의 관문 도시다. 중국 5대 명산 가운데 동악(东岳)으로 불리며 중국 사람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타이산을 품고 있다. 우리도 타이산을 오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해 칭다오에서 타이안으로 이동했다. 고속열차로 3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몇 차례 방문했던 쯔보(湽博)에서 잠시 멈춘 기차는 산둥성 성도인 지난(濟南)을 지나 타이안역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역사를 빠져나오자 엄청난 숫자의 택시기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여기저기서 달려드는 호객꾼들을 그냥 지나쳐 얌전히 서있는 택시를 잡아 탔다. 타이산 아래에 있는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한 후에 구경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호텔을 나서 다이먀오(岱庙) 옆을 지나 타이안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악대가(东岳大街)를 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