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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시장 순례 ③] 통영 중앙활어시장 통영의 동피랑 마을을 빠져 나오면서 들른 곳이 중앙활어시장이었다. 두 곳이 붙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한 바퀴 휙 둘러보는데 한 시간이나 제대로 걸렸나. 한낮의 시장 골목은 한산해서 좋긴 했지만 시장 특유의 활력을 느낄 수 없어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청정해역인 한려수도에 면해 있는 지역이라 내심 팔짝팔짝 뛰는 활어의 거친 몸부림과 현지인들의 투박한 사투리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통영 특유의 분위기나 색깔을 느껴보기엔 괜찮았다 생각한다. 여긴 고깃배에서 내린 싱싱한 생선을 회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혼자라서 회를 먹겠다 오기를 부리진 못했지만 모처럼 활어시장을 둘러보아 기분은 그런대로 좋았다. 시장엔 갖가지 생선에 멍게, 어패류가 대.. 더보기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엔 꿈이 산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이 여기서 멀지 않은 거제도였다. 그 덕분에 이런저런 이유로 통영을 자주 찾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통영이란 이름 대신 충무라 불렸다. 그 이름에서 나온 것이 바로 충무김밥 아니던가. 그 당시와 비교하면 통영은 옛 모습을 많이 잃었다. 하지만 분초를 다투며 변하는 대도시에 비하면 아직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실 동피랑 마을은 처음 가는 것이다. 예전엔 그런 마을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최근에 벽화마을로 유명세를 타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예전 모습을 간직한 골목길이 있다고 해서 내 관심을 확 잡아 끈 것이다. 통영을 지나다 자연스레 발길이 그곳으로 향하게 되었다. 동피랑이란 말은 ‘동쪽에 있는 비탈’이란 의미다. 원래 이 산비탈은 충무공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