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돌로미티 트레킹 ; 세체다
몇 년 전에 가족과 함께 설렁설렁 다녀간 곳을 트레킹으로 다시 찾았다. 지금까지 돌로미티에서 했던 트레킹 중에는 비교적 쉬운 트레킹에 속하지 않나 싶다. 산타 크리스티나(Santa Cristina)에서 하루 묵고는 콜 라이저(Col Raiser) 곤돌라를 타고 산 중턱까지 편하게 올랐다. 10여 분만에 해발 1,428m에서 2,106m로 점프를 한 것이다. 산타 크리스티나 맞은 편에 우뚝 솟은 사소룽고(Sassolungo, 3181m)가 곤돌라 안에서 빤히 보인다. 곤돌라에서 내리니 넓은 초원이 펼쳐졌다. 여기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풍경만으로도 이미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2번 트레일로 들어서 서쪽으로 트래버스를 하다가 오른쪽으로 꺽어 경사를 치고 올랐다. 우리가 오르는 길 양쪽으로 넓게 초원이 자리잡고 ..
산에 들다 - 유럽
2024. 10. 21. 0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