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가이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2.20 [미북서부 로드트립] 아이다호 ①, 보이시 & 스탠리 (2)
  2. 2014.05.03 [워싱턴 주] 시애틀(Seattle) ② (4)



오레곤 주를 벗어나 아이다호(Idaho) 주로 들어섰다. 워싱턴 주나 오레곤 주는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지만 아이다호는 솔직히 첫 발걸음이었다. 아이다호의 주도인 보이시(Boise)부터 들렀다. 인구 21만 명을 지닌 중간 크기의 도시라 다운타운도 그리 번잡하지가 않았다. 발길 가는대로 도심을 거닐며 보이시만의 특징을 찾아보려 했지만 한두 시간 안에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었다. 파이브 가이스(Five Guys)에서 햄버거로 저녁을 먹은 후에 보이시를 떴다. 21번 하이웨이를 타고 북상을 해서 스탠리(Stanley)로 향했다. 21번 하이웨이는 폰데로사 파인 시닉 루트(Ponderosa Pine Scenic Route)라 불리기도 하는데, 시골 풍경이 많은 2차선 도로였고 구불구불해서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큰 마을도 나타나지 않고 마땅한 숙소조차 구하지 못 해 강가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 캠핑을 해야 했다.

 

아이다호의 시골길을 달려 스탠리(Stanley)에 도착했다. 인구 60명의 한적한 산골 마을이지만 3,000m의 고봉들이 줄지어 있고 낚시가 워낙 유명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호젓함을 즐기고 유유지적하기엔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어 보였다. 우리가 스탠리로 들어설 즈음부터 먹구름이 몰려와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들이 낮게 깔린 구름에 모습을 감춘 것이 좀 유감스럽긴 했다. 소투스 시닉 바이웨이(Sawtooth Scenic Byway)에 속하는 75번 도로를 따라 해발 2,652m의 걸리나 서미트(Galena Summit)를 지나 케첨(Ketchum)으로 들어섰다. 케첨 역시 작은 마을이었지만 리조트가 있어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사실 이 마을을 유명하게 만든 사람은 헤밍웨이다. 말년에 여기에 정착해 살다가 1961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곳이기 때문이다. 헤밍웨이 무덤이 여기에 있어 공동묘지도 둘러 보았다. 갑자기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해 재빨리 차로 대피를 해야 했다.





아이다호의 주도인 보이시는 미국 100대 도시 끝자락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보이시 도심을 거닐곤 파이브 가이스에서 큼직한 햄버거로 저녁을 먹었다.



폰데로사 파인 시닉 루트는 산악 풍경이 많아 마치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해발 3,000m가 넘는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스탠리는 너무나 한적해 진정한 휴양지다웠다.




베이커리 겸 카페인 스탠리 베이킹 컴패니(Stanley Baking Company)엔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로 꽤나 붐볐다.

커피와 함께 간단한 요리와 시나몬 롤로 점심을 해결했다.





스탠리에서 케첨을 가기 위해 75번 하이웨이를 탔다. 이 도로 또한 소투스 시닉 바이웨이라 불린다.



케첨 공동묘지에 있는 헤밍웨이의 무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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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7.04.04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다호의 주도치고 도시가 크지는 않네요~ 헤밍웨이도 비록 저 곳에서 자살을 하였지만 그 죽음이 사람의 발길을 몰고 오게 됐네요~!

    • 보리올 2017.04.06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다호는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거대한 화산지형이 있어 놀랐다. 다음에 소개하겠지만. 헤밍웨이가 왜 이런 시골까지 왔는지 이해가 가지 않더라. 유명인사의 죽음까지도 사람의 이목을 끌다니...

 

시애틀은 커피의 도시란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 비가 잦은 겨울 날씨 때문일 것이다. 늦가을부터 바다에서 해무가 몰려오고 비가 자주 내리면 야외에서 할 일이 그리 많지 않다. 시애틀 사람들은 그런 날씨에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책을 읽거나 친구와 수다를 떠는 것을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시애틀은 커피 소비량이 엄청나고 그런 까닭으로 스타벅스와 같은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를 탄생시킨 것이 아닐까 싶다.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 중에 날씨만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우중충하고 흐릿한 날씨가 시애틀에게 안겨준 선물이 바로 커피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 들러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OR 본사 매장을 거쳐 REI 매장에 들렀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아웃도어 전문점은 그냥 건너뛰지를 못한다. 그리곤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으로 향했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마켓은 거의 파장 분위기였다. 문을 연 것이라곤 스타벅스 1호점과 그 옆에 있는 치즈 가게 등 몇 개 되지 않았다. 좀 이른 저녁이긴 하지만 마켓 안에 있는 길거리 식당에서 크램 차우더와 피시 앤 칩스를 먹으려 한 내 속셈을 눈치챘는지 여기도 일찍 문을 닫았다.

 

퍼블릭 마켓 건너편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을 찾았다. 시애틀에 오면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 되어 버렸다. 여긴 커피를 마실 테이블이 없어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 커피를 마시는 대신 텀블러 하나를 기념품으로 샀다.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스타벅스 1호점이 또 하나 있다. 동일한 지역에 왜 두 개의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두 번째 들른 스타벅스 매장에는 테이블이 있어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점찍어 놓은 곳이 있어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시애틀 커피 워크스(Seattle Coffee Works)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미국 전역에 매장이 있는 아웃도어 전문점 REI로 갔다. 그 전에 OR 본사 매장도 들렀지만 가격만 비싸고 눈길을 끄는 품목도 없었다. REIOR과 달라도 엄청 달랐다. 상품 구색도 다양하고 세일 품목도 많아 우리를 행복하게 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에 들렀다. 텀블러 하나를 구입하는 것으로 커피를 대신했다. 비처스(Beecher’s)라는 수제 치즈 가게에도 들어가 치즈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몇 가지 맛도 보았다. 그 맛에 반해 즉석 구입한 사람도 있었다.

 

 

 

 

 

시애틀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시애틀 커피 워크스. 커피 마시는 남자를 묘사한 입간판이 멋있었던 카페였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여기도 파장 분위기라 오래 머무를 수는 없었다. 난 모처럼 카푸치노를 시켰는데 커피 맛은 그저 그랬다.   

 

 

 

밴쿠버로 돌아오는 길에 파이브 가이스(Five Guys)를 알리는 간판이 나와 고속도로를 빠져 나왔다. 일행들에게 여기서 만드는 햄버거로 저녁을 해결하자고 권했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햄버거가 푸짐해서 좋았다. 주문을 받은 후에 조리에 들어가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매장에 비치한 땅콩은 얼마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지만 너무 짜서 많이 먹을 수는 없었다. , 파이브 가이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직원들 주기 위해 사간 햄버거로 유명하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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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인 2014.08.06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시애틀은 쇼핑이 주 목적이었었는데, 일주일 전에 갔다온 시애틀은 호주에서 온 친구때문에 가는거라서 나름 검색을 해서 갔다왔어요~ 아주 예쁜 공원도 많고 시간상 가보지는 못했지만 아름다운 해변가도 있고.. Gas Works Park라는 곳에서 피크닉도 하구요~ Queen Anne 쪽 Kerry Park에서 야경도 보고. 시애틀 하루 잡고 가는게 아쉬울 정도 였다니깐요... 가까우니까 또 가서 새로운 곳들 탐방하고 와야겠어요!

    • 보리올 2014.08.06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주에서 친구가 왔다고? 친구들과 시애틀 다녀온 사진은 페이스북을 통해 보았다. 누가 사진 찍었는지 제법 잘 찍었더구나. 이제는 쇼핑 말고 시애틀 자체의 매력을 찾아보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2. 제시카 2014.08.23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당일치기로만 다녀와서 시애틀은 자주 가긴 했지만 아는건 별로 없는거 같아요~ 나중에 시간들여서 천천히 둘러봐야겠어요 쇼핑말고 정말 여행으로! :)

    • 보리올 2014.08.25 0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애틀에 여행오는 사람들이 모두 쇼핑으로만 오지는 않겠지. 시애틀 볼거리 정리해서 일부러라도 한번 다녀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