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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뷰 산

[캐나다 겨울 여행 ③] 캐나다 로키; 루이스 호수 밴프에서 레이크 루이스(Lake Loiuse)로 이동했다. 40분 조금 더 걸렸다. 한겨울임에도 눈이 말끔히 치워져있어 운전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루이스 호수엔 눈이 꽤 많았다. 주차장 안내판 아래론 허리께까지 눈이 쌓여 있었다. 호수 위에 펼쳐진 순백의 설원 뒤로는 빅토리아 산(Mt. Victoria, 3464m)을 비롯한 봉우리들이 루이스 호수를 에워싸고 있었다. 바로 왼쪽에 솟은 페어뷰 산(Fairview Mountain)이 장엄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사람들이 다져놓은 길을 따라 호수 끝까지 2km를 걸어 들어갔다. 대부분 사람들은 스키나 스노슈즈를 신고 눈을 즐기는 반면, 어떤 사람은 발목을 지나 무릎까지 빠지는 심설에서 한겨울의 정취를 맛보고 있었다. 호수 위에서 즐기는 풍경은 한겨울에나.. 더보기
[캐나다 로드트립 - 2] 캐나다 로키의 노랑색 단풍 어느 덧 차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를 벗어나 알버타(Alberta) 주로 들어섰다. 평소 캐나다 로키를 자주 찾기 때문에 여기까지 900km에 이르는 거리는 큰 부담이 되진 않았다. 캐나다 로키는 미국 로키와 연계해 북미 대륙의 물줄기를 나누는 분수령에 해당하는 거대한 산군이다. 대륙 분수령이란 지정학적 의미가 내겐 꽤 크게 다가온다. 하늘에서 빗방울 하나가 어디로 떨어지냐에 따라 그것이 만나는 바다가 다르기 때문이다. 즉, 로키 산맥 동쪽으로 떨어지면 그 물은 대서양으로 향하고, 서쪽으로 떨어지면 태평양으로 흘러간다. 컬럼비아 아이스필드에 있는 스노 돔(Snow Dome)이란 봉우리는 거기에 하나를 더해 북극해로 물을 보내기도 한다. 우리나라 백두대간 상에 있는 태백의 삼수.. 더보기
[알버타]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컨퍼런스를 마치고 잠시 시간을 내서 레이크 루이스로 향했다. 밴프까지 어렵게 왔는데 레이크 루이스를 보고 가지 못하면 뭔가 아쉬울 것 같았다. 밴프에서 60km 떨어져 있는 레이크 루이스까지는 차로 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보 밸리 파크웨이(Bow Valley Parkway)를 달리는 도중에 쿠트니 국립공원(Kootenay National Park)으로 넘어가는 버밀리언 패스(Vermilion Pass)도 잠시 들렀고, 일부러 차를 멈추고 캐슬 산(Castle Mountain)을 올려다 보기도 했다. 몇 년 만에 다시 만났지만 그 모습은 여전했다. 자연은 유구하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템플 산(Mt. Temple)를 지나쳐 레이크 루이스로 올랐다. 루이스 호수 뒤에 버티고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