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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노르웨이] 베르겐 무척 오랜만에 베르겐(Bergen)을 다시 찾았다. 베르겐 하면 추위에 덜덜 떨었던 기억이 내겐 전부였다. 1989년 3월인가, 부활절 휴가를 맞아 홀로 독일에서 차를 가지고 여기까지 올라온 적이 있었으니 거의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그 당시 노르웨이는 3월 말임에도 한겨울이었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산악지대의 좁은 도로를 엄금엉금 기다시피 운전하다가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누군가는 뒤로 비켜줘야 교행이 가능했다. 한쪽은 바다로 뚝 떨어지는 벼랑이었으니 눈길에 후진하는 것이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모른다. 솔직히 겁도 많이 났다. 그렇게 송네 피오르드(Sognefjord)로 향하다가 중도 포기를 하고 베르겐으로 돌아왔더니 설상가상으로 호텔 대부분이 문을 닫은 것이었다. 결국 어느 호텔 주차장에 차를.. 더보기
중국 저장성 이우 중국 고속열차인 허셰하오(和諧号)를 타고 저장(浙江)성에 있는 이우(义烏)로 이동했다. 이우에 있는 푸텐시장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이우는 양쯔강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날씨가 훨씬 더웠다. 낮시간에는 땀 깨나 흘리며 열심히 시장을 돌아다녔다. 시장이 문을 닫는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저녁 식사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시내를 둘러볼 수 있었다. 전에도 이우를 다녀가긴 했지만 시내 구경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저녁이 되니 날씨가 그런대로 시원해졌다. 공렌베이루(工人北路)를 따라 빈왕루(宾王路)를 만나는 교차지점까지 걸었다. 30분은 족히 걸린 것 같았다. 교차로에 있는 공원으로 시민들이 몰려 나와 여기저기서 춤판을 벌이고 있었다. 하여간 중국 사람들 춤 좋아하는 것은 알아줘야 한다. 이우가 자랑하는 야시장은 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