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시스 브리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5.14 [호주] 멜버른 ⑤ (2)
  2. 2018.05.10 [호주] 멜버른 ④ (2)




트램을 타고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에서 내렸다. 이곳이 멜버른의 중심지라 여러 번 여길 지나친다. 어디를 가겠다고 따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발길 닿는 대로 걷기로 했다. 내 나름대로 간단한 룰 하나를 만들었다. 어느 사거리에 도착해 직진이나 좌회전, 우회전은 먼저 들어오는 신호등에 따라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나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으면 멜버른이 알아서 보여주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야라 강가로 내려섰다. 강가를 따라 심어진 나무를 뜨개질한 작품으로 감싸 전시하고 있었다. 참으로 재미있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강 하류쪽으로 걸었다. 유레카 스카이데크(Eureka Skydeck) 등 마천루가 스카이라인을 장식하고 있었다. 사우스뱅크 보행자 다리(Southbank Pedestrian Bridge)를 건너 유레카 스카이데크에 닿았다. 297m 높이의 건물 꼭대기 층에 있다는 전망대를 갈까 했으나 입장료가 20불이라 해서 발길을 돌렸다.

 

저녁 시간에 다시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과 프린시스 브리지로 야경을 보러 나갔다. 야라 강가를 또 걸었다. 낮에 건넜던 사우스뱅크 보행자 다리도 건넜다. 하지만 내 눈엔 낮에 느꼈던 활력은 느낄 수 없었고, 사우스뱅크의 야경 또한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사람의 얼굴을 묘하게 형상화한 조형물만 눈에 들어왔다. 걸어서 숙소로 가면서 멜버른 시청사(Melbourne Town Hall)을 지나쳤다.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 열리는지 색색의 조명에 프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멜버른에도 한국 식당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빠라는 한식당이 먼저 눈에 들어와 안으로 들어갔다. 퓨전 한식을 하는 모양인데, 현지 젊은이들로 북적거렸다. 메뉴에서 비빔밥을 시켰는데 반찬은 일체 없었고 맛도 그저 그래 본전 생각이 좀 났다.



때론 트램과 버스를 타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두 발을 이용해 이동하면서 멜버른 시내를 돌아다녔다.






프린시스 브리지를 지나 야라 강 하류로 가면 강 건너편에 마천루들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멋진 디자인을 택한 사우스뱅크 보행자 다리는 공공 디자인의 진수를 보는 것 같았다.



유레카 스카이데크와 그 옆에 있던 화려한 색상의 우체통



어둠이 내려 앉은 시각에 다시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과 프린시스 브리지를 찾았다.





야라 강가를 거닐며 멜버른 마천루들이 펼치는 야경을 감상했다.


멜버른 시청사를 처음엔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을 하는 극장인 줄 알았다.



오빠란 이름의 한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저녁을 때웠다.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멜버른 ⑦  (2) 2018.05.21
[호주] 멜버른 ⑥  (6) 2018.05.17
[호주] 멜버른 ⑤  (2) 2018.05.14
[호주] 멜버른 ④  (2) 2018.05.10
[호주] 멜버른 ③  (2) 2018.05.07
[호주] 멜버른 ②  (2) 2018.05.04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8.06.01 1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으면서 도시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시고 교통 신호도 멜버른의 가이드라고 생각하시면서 이곳저곳 누비시는게 독특하고 색다릅니다!




페더레이션 광장(Federation Square)에서 야라(Yarra) 강 위에 놓인 프린시스 브리지(Princes Bridge)를 건넜다. 식물원을 찾아가는 길이다. 호주 어느 도시나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식물원이 있다는 것이 왜 그리 부러운지 모르겠다. 다리를 건너니 바로 알렉산드라 정원(Alexandra Gardens)이 나왔다. 정원이라고 부르지만 시민 공원으로 꾸며 놓았다. 뚜렷한 경계선도 없이 킹스 도메인(King’s Domain)으로 들어섰다. 빅토리아 총독이 거주하는 가번먼트 하우스(Government House)가 있는 곳이다. 강을 따라 상류쪽으로 계속 올라가니 이번엔 로얄 보태닉 가든스(Royal Botanic Gardens), 즉 빅토리아 왕립 식물원이 나왔다. 8,500여 종의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조그만 호수엔 섬을 몇 개 조성해 놓기도 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많아 보기에 좋았다. 지도를 보며 천천히 꽃과 나무 사이를 거닐었다.

 

알렉산드라 정원과 킹스 도메인, 로얄 보태닉 가든스 모두가 도메인 파크랜즈(Domain Parklands)를 형성하고 있었다. 로얄 보태닉 가든스를 빠져 나오니 멜버른 전쟁기념관(Shrine of Remembrance Melbourne)이 나왔다. 다시 킹스 도메인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마치 그리스 신전과 같은 모습에 절로 경건한 마음이 들었다. 애초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지은 건물이었으나, 현재는 모든 전쟁에 참전했던 병사들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바뀌었다. 매년 425일 안작 데이(ANZAC Day)1111일 현충일(Remembrance Day)엔 여기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전쟁기념관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볼 것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꽤나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멜버른의 도심 풍경도 괜찮았다.





야라 강 남쪽에 위치한 알렉산드라 정원은 1901년에 오픈한 유서 깊은 공원이었다.


빅토리아 총독의 거처와 시드니 마이어(Sidney Myer) 음악당, 멜버른 전쟁기념관이 있는 킹스 도메인











1846년에 설립된 로얄 보태닉 가든스는 호주를 대표하는 식물원 가운데 하나다.




멜버른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멜버른 전쟁기념관을 찾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빅토리아 전쟁기념관에서 바라본 멜버른 스카이라인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멜버른 ⑥  (6) 2018.05.17
[호주] 멜버른 ⑤  (2) 2018.05.14
[호주] 멜버른 ④  (2) 2018.05.10
[호주] 멜버른 ③  (2) 2018.05.07
[호주] 멜버른 ②  (2) 2018.05.04
[호주] 멜버른 ①  (2) 2018.05.01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8.05.30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넓직하니 풍경이 시원시원하네요~! 총독이 거주하는 가버먼트 하우스도 마치 공원의 일부인 것 같이 느껴지네요~! 저런 공원, 식물원 같은 자연 환경을 끼고 사는 총독이 쪼큼(?) 부럽네요!

    • 보리올 2018.06.01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부터라도 어찌 하면 호주 빅토리아 주의 총독이 될 수 있는지 알아 보렴. 잘 하면 우리 시윤이가 저런 식물원을 끼고 살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