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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산

[캐나다 겨울 여행 ⑥] 캐나다 로키; 말린 호수와 메디신 호수, 피라미드 호수 재스퍼(Jasper) 역시 여름이면 자주 들르는 곳이다. 겨울철에도 몇 번인가 다녀간 적도 있어 한겨울의 재스퍼가 낯설지는 않았다. 인구 5,000명에 불과한 소도시지만 밴프와 더불어 캐나다 로키의 관광 중심지다. 화려한 외관보다는 수수하고 정겨운 분위기라 밴프에 비해 훨씬 마음이 편하다. 재스퍼 도심을 차로 한 바퀴 돌아보곤 말린 호수(Maligne Lake)로 향했다. 재스퍼 국립공원에선 가장 유명한 호수가 아닌가 싶다. 여기도 하얀 눈을 뒤집어쓴 산자락을 배경으로 끝없는 설원이 펼쳐져 있었다. 호수 위로 올라서 설원을 걸었다. 하늘엔 구름이 많았지만 그 틈새로 강렬한 아침 햇살이 쏟아져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미리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걷고 싶은 만큼 걷다가 되돌아서는 방식이라 발걸음에 여유.. 더보기
[캐나다 로드트립 - 17] 알버타, 재스퍼 국립공원 재스퍼(Jasper)가 가까워질수록 하얀 눈을 뒤집어쓴 캐나다 로키의 모습이 우리 앞에 드러났다. 너무나 눈에 익은 풍경이라 마치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밴쿠버도 이제 하루면 갈 수 있는 거리다. 구름이 많은 우중충한 날씨였지만 하얀 눈과 어울려 오히려 겨울 분위기를 내는 듯 했다. 재스퍼에 도착해 주유를 한 후 바로 말린 호수(Maligne Lake)로 향했다. 도로나 나무, 심지어 산자락에도 흰눈이 쌓여 있어 여긴 한겨울을 방불케 했다. 예상치 못 한 설경에 가슴이 뛰었다. 메디신 호수(Medicine Lake)를 경유해 말린 호수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이 아름다운 호수를 우리가 독차지할 수 있었다. 단풍만 생각하며 먼 길을 달려온 우리에겐 눈 쌓인 세상은 별세계로 보.. 더보기
재스퍼 국립공원 – 에디트 카벨 산(Mt. Edith Cavell) 해발 3,363m의 에디트 카벨 산은 재스퍼 다운타운 정남쪽에 있는 산으로 시내 어느 곳에서나 그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절로 외경심이 들기도 한다. 피라미드 산(Pyramid Mountain)과 더불어 재스퍼의 진산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3A 하이웨이에서 산길로 들어서 14km를 달리면 주차장에 닿는다. 주차장에서 에디트 카벨 북면 아래에 있는 조그만 호수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지점에서 바위에 걸쳐있는 엔젤 빙하(Angel Glacier)도 볼 수 있다. 마치 천사가 날개를 펼치고 나는 형상을 하고 있어 산 이름과 잘 어울린다. 이 산은 사실 영국의 한 여자 간호사 이름을 땄다. 그녀는 제1차 세계대전 당.. 더보기
재스퍼 국립공원 – 휘슬러 산(The Whistlers) 휘슬러란 지명은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스키 리조트로 우리나라에도 꽤 알려진 편이다. 그 리조트 바로 뒤에 있는 산이 휘슬러 산이다. 하지만 이 휘슬러 산은 밴쿠버 인근에 있다. 재스퍼에도 휘슬러 산이 있다. 우리 식으로 이름이 같은 이 두 개의 산은 산 속에 많이 서식하는 호어리 마멋(Hoary Marmot)이 경고음으로 발하는 울음 소리가 마치 휘파람 부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휘슬러란 이름을 얻었다. 이 두 휘슬러 산에 굳이 차이가 있다면 영어식 표현방법이다. 재스퍼 휘슬러는 정관사를 붙여 ‘The Whistlers’라 부르고, 밴쿠버 휘슬러는 일반적인 관례에 따라 ‘Whistler Mountain’이라 부른다. 휘슬러 산은 재스퍼 인근에서는 접근이 쉽고 풍경도 빼어난 곳이다. 정상 아래까지 케이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