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9.07.18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 ①
  2. 2018.09.27 [베트남] 동호이 (2)
  3. 2018.09.20 [베트남] 다낭 ② (2)
  4. 2018.04.13 [호주] 울런공 ② (2)
  5. 2018.03.28 [호주] 시드니 ⑦ (2)

 

 

아베이루에서 멀지 않은 코스타 노바(Costa Nova do Prado)로 차를 몰았다. 마을 대부분의 가옥을 알록달록한 줄무늬로 칠해 놓은 곳이라 특이한 풍경에 환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요즘엔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포르투(Porto)에서 당일치기로 다녀가는 사람들이 꽤 늘었다. 아베이루 석호(Aveiro Lagoon)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나타나는 바라(Barra)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해변으로 들어섰다. 긴 모래사장과 제법 높은 등대가 눈에 들어왔다. 여름철 성수기가 지난 탓인지 인적이 드문 해변은 쓸쓸함만 물씬 풍겼다. 코스타 노바에 도착해서도 마을보다 비치부터 먼저 찾았다. 여기도 바라 해변처럼 한산함이 우릴 맞았다. 대서양의 거센 파도만 쉬지 않고 몰려오는 단조로운 풍경이 전부였다. 잠시 모래 위를 거닐다가 해변을 벗어났다. 마을로 향하다가 중간에 작고 예쁜 성당을 발견했다. 오렌지색 지붕을 한 옛 건물은 문이 닫혔고 2000년에 새로 지은 성당은 문을 열어 놓았다. 팔각형 모양으로 만든 외관도 특이했지만, 타일로 심플하게 처리한 중앙 제단과 무슨 장식처럼 만들어 놓은 파이프 오르간은 난생 처음 접하는 스타일이라 놀랍기까지 했다.

 

 

 

코스타 노바로 가는 도중에 잠시 들른 바라 비치엔 포르투갈에서 가장 크다는 등대가 자리잡고 있었다.

 

 

아베이루 라군에서 무엇인가를 채취하고 있는 어부들

 

 

 

코스타 노바 비치도 바라 비치와 분위기가 크게 다르진 않았다. 한적하고 쓸쓸함이 가득했다.

 

해변과 마을 사이에 자리잡은 초원 뒤로 형형색색의 가옥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을에서 좀 떨어진 초원 위에 세워진 마트리스 성당(Igreja Matriz)는 건축 양식이나 내부 장식이 무척이나 새로웠다.

 

 

해변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집들도 줄무늬를 사용한 것이 눈에 띄었다.

 

 

 

 

아름다운 골목 풍경을 감상하며 줄무늬 가옥이 밀집된 석호 쪽으로 걸어갔다.

 

'여행을 떠나다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투갈] 포르투 ①  (4) 2019.07.25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 ②  (0) 2019.07.22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 ①  (0) 2019.07.18
[포르투갈] 아베이루  (2) 2019.07.15
[포르투갈] 코임브라 ③  (0) 2019.07.11
[포르투갈] 코임브라 ②  (2) 2019.07.08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다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밤새 달려 새벽에 동호이(Dong Hoi)에 도착했다. 네 명이 쓰는 침대칸이었지만 마음대로 발을 뻗기가 힘들어 잠자리가 좀 불편했다. 동호이에 새벽에 도착해 대합실에서 날이 새기를 기다려야 했다. 기차역 가까이에 있는 식당이 막 문을 열어 반미로 아침을 해결했다. 미리 예약한 호텔로 가서 짐을 맡기고 동호이 구경에 나섰다. 동호이는 하노이와 다낭 중간쯤에 있는 도시다. 인구 16만 명으로 그리 큰 도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꽝빈 성의 성도다. 도심을 관통하는 냣레(Nhat Le) 강이 있고 남중국해를 끼고 있어 입지는 꽤 좋은 편이다. 바닷가에 리조트 시설도 있었지만 여행객으로 붐비는 관광도시라기보다는 조용한 어촌 마을을 연상케 했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올라 바닷가부터 찾았다. 어느 곳을 가겠다는 생각도 없이 목적지를 그냥 비치라 했더니 선 스파 리조트(Sun Spa Resort)에 내려준다. 리조트를 가로질러 해변으로 나갔다. 하얀 모래가 펼쳐진 해변엔 사람이 없어 한적 그 자체였다. 바다에서 조업 중인 조그만 어선 몇 척만 눈에 띄었다. 혼자 해변을 거닐다가 걸어서 도심으로 돌아왔다. 냣레 강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넜다. 강에서 조그만 조각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는 한 부부를 만났다. 저렇게 물고기를 잡아 하루 세 끼는 먹고 사는지 궁금했다. 다리를 건넌 후에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강을 따라 걸었다. 폭이 꽤 넓은 강에는 외관을 화려하게 단장한 어선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너무 알록달록해서 유치하게 보이긴 했지만 나름 예쁘기도 했다. 관광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현지인도 많지 않아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라는 평가에 수긍이 갔다.



야간 열차를 타고 다낭을 출발해 동호이로 향했다. 동호이까진 5시간 반이 걸렸다.



너무 이른 시각에 도착을 해서 동호이 역에서 해가 뜨길 기다려야 했다.



바닷가에 위치한 선 스파 리조트



선 스파 리조트를 둘러보고 해변으로 나가 동호이 바다를 만났다.



냣레 강에 놓인 다리를 건너다가 한 부부가 강에서 물고기를 잡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냣레 강에 한가롭게 떠있는 어선들이 동호이의 풍경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강에다 그물을 올리고 내리는 장치를 설치해 수시로 물고기를 낚는 독특한 방식도 사용하고 있었다.


베트남 전쟁 당시인 1965년 미군의 폭격으로 무너진 탐토아(Tam Toa) 교회는 아직 복구를 하지 않았다.



저녁으로 간단하게 먹은 분헨(Bun Hen)은 재첩이 들어간 비빔 쌀국수였다.


동호이 구경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석양을 만났다.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8.10.30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토바이 뒤에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게 되면 비용이 얼마나 들어요? 신혼여행으로 발리 갔을때 하루 오토바이를 빌려서 타고 돌아댕겼는데 비용이 저렴해서 좋았어요~

    • 보리올 2018.10.30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토바이가 흔해 비싸진 않았다만 얼마를 줬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스쿠터를 빌려 직접 운전하고 다니면 더 자유롭고 가격도 저렴하겠더구나.




다낭을 세계적인 휴양지로 만든 것은 아무래도 그 길이가 20km에 이르는 미케(My Khe) 비치일 것이다.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바닷가를 따라 고급 리조트가 형성되어 있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들이 휴양소로 썼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다낭 역에서 5km 거리를 걸어 미케 비치에 닿았다. 비치로 갈 때는 한강 다리(Cau Song Han), 돌아올 때는 용다리(Cau Rong)를 이용하여 한강을 두 번이나 건넜다. 폭도, 길이도 엄청 넓은 모래사장엔 사람이 없이 무척이나 한산했다. 하얀 모래만 여유롭게 푸른 바다와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모래사장에 둥근 모양의 바구니 배가 많이 놓였는데, 이 배의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일었다. 설마 이 작은 배로 고기를 잡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해변엔 사람도 별로 없는데 할머니 한 분이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고 생선을 팔고 있었다. 풍경이 모두 정지된 듯했다. 한때 포브스지에 의해 세계 6대 비치로 꼽혔다는 이야기가 어째 신기루 같아 보였다.




한강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오른쪽으론 용다리가 보였고 왼쪽 뒤로는 다낭의 스카이라인이 눈에 들어왔다.


길이 666m의 용을 설치한 용다리를 건너고 있다. 주말 저녁에는 용의 머리에서 불을 내뿜는 쇼도 벌인다고 한다.


한강을 건너 미케 비치가 있는 지역으로 들어섰다.





미케 비치에 도착하니 드넓은 해변에 인적이 드물어 스산한 분위기를 풍겼다.







바가지 모양을 한 둥근 배가 해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





지나는 사람이 많지 않은 모래사장에서 생선을 팔고 있는 할머니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동호이  (2) 2018.09.27
[베트남] 다낭 ③  (10) 2018.09.24
[베트남] 다낭 ②  (2) 2018.09.20
[베트남] 다낭 ①  (4) 2018.09.17
[베트남] 호이안 ④  (4) 2018.09.13
[베트남] 호이안 ③  (8) 2018.09.10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8.10.24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 월달에 가신거에요? 비수기인가 봅니다~ 아니면 다들 해변가 말고 숙소에만 콕콕 박혀 노느라고 한산한가봅니다. 저랑 잘 맞지는 않지만 다낭 같은 휴양지를 고를때 대부분이 숙소가 얼마나 좋은지만 따지지 그 주위에 명소 같은 곳은 주의깊게 보지 않더라구요~



울런공 헤드 등대가 있는 프래그스태프 포인트에서 맘껏 남대양의 시원한 풍경을 눈에 넣었다. 바닷가 바위 끝에 서서 엄청난 파도가 밀려오는 장면도 지켜봤다. 다이내믹한 파도는 마치 하와이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했다. 그 높은 파도를 타기 위해 바다로 뛰어드는 친구들이 몇 명 있었다. 한 번 파도를 타는데 그 준비에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해변으로 내려서 모래 위를 걸었다. 사람이 없어 나 혼자 해변을 독차지하다시피 했다. 아무리 평일이라 해도 이렇게 좋은 모래사장에서 해수욕을 하거나 선탠을 즐기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했다. 해변은 끝도 없이 길었다. 앞으론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공장이 있었고, 뒤를 돌아보면 울런공 헤드 등대가 눈에 들어왔다. 중간에 있는 출구에서 해변을 벗어나 랭 공원(Lang Park)으로 들어섰다. 사실 공원보다는 그 옆에 있는 일라와라(Illawarra) 맥주 공장이 더 관심을 끌었고, 거기서 직접 만든 맥주, 섬머 에일(Summer Ale) 한 잔을 마시니 갈증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았다.





우리에겐 꽤나 위협적으로 보이는 커다란 파도를 타고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바닷가 바위 위에서 찾아낸 여러 가지 문양들








아무도 없는 광활한 해변을 홀로 거닐며 드넓은 남대양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해변에서 벗어나 시민들을 위한 행사장으로 잘 알려진 랭 공원으로 빠져 나왔다.




직접 만든 맥주를 파는 일라와라 맥주공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캔버라 ①  (2) 2018.04.19
[호주] 울런공 ③  (4) 2018.04.16
[호주] 울런공 ②  (2) 2018.04.13
[호주] 울런공 ①  (4) 2018.04.09
[호주] 블루 마운틴스 국립공원 ②  (6) 2018.04.05
[호주] 블루 마운틴스 국립공원 ①  (2) 2018.04.02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8.05.02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한 파도를 보시면서 해변가를 거닐고 유종의 미로 맥주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시원한 맥주로 끝내는 기분이 어떤 것인가 상상해보았습니다. 정말 짜릿할 것 같습니다!

    • 보리올 2018.05.04 0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변을 걷는 일도 트레킹과 별반 다르지 않더라.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하던 차에 맥주공장을 발견하곤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져 급히 피신한다고 들어간 건물이 바로 주립 도서관이었다. 건물이 무척 고풍스럽고 웅장하게 생겨 전혀 도서관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이 주립 도서관은 1826년에 호주에선 처음으로 생겼다고 한다. 외국인이라도 아무런 제약없이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다. 엄청난 장서를 자랑하는 독서실엔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고 있어 발걸음을 조심스레 움직였다. 독서실을 둘러보고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갔더니 태양 아래(Under the sun)’란 제목으로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고, 그 옆에는 호주 정원을 주제로 또 다른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처이자 문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도서관이 활용되고 있어 너무나 좋았다. 며칠간 궂은 날씨가 계속되어 시드니에 대한 인상이 흐려지던 차에 이 주립 도서관이 막바지에 멋진 반전을 이루어 주었다.

 

오후엔 버스를 타고 본다이 비치(Bondi Beach)로 갔다. 길이가 1km에 이르는 넓은 해변이 있다고 해서 모처럼 모래 위를 걷고자 찾아간 것이다. 난 본다이가 영어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바위에 부서지는 물이란 의미의 원주민 말이었다. 이 본다이 비치는 호주에선 워낙 유명한 해변이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라 한다. 시드니 외곽으로 빠져 본다이 비치에 내렸더니 날이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해변으로 내려서 모래 위를 걸었다. 발이 모래에 푹푹 빠져 의외로 걷기가 힘들었다. 석양이 내려 앉는 시각인데도 바다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고, 해변을 걷거나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 또한 많이 눈에 띄었다. 날이 완전히 저물 때까지 해변에 있다가 버스가 다니는 큰 길로 나와 본다이 비치의 야경을 잠시 구경했다.


웅장한 외양과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NSW 주립 도서관



주립 도서관 안으로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독서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둘러 보았다.




2층 전시실에선 태양 아래란 제목으로 독특한 시각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호주 정원을 보여주는 전시관에선 호주의 다양한 식생, 그리고 호주인들의 자연관을 접할 수 있었다.



주립 도서관 안에 있는 카페에서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점심을 때웠다.







호주에서 아주 유명한 본다이 비치엔 저녁 무렵임에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본다이 비치에서 빠져 나와 잠시 큰 길을 걸으며 야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블루 마운틴스 국립공원 ①  (2) 2018.04.02
[호주] 시드니 ⑧  (2) 2018.03.30
[호주] 시드니 ⑦  (2) 2018.03.28
[호주] 시드니 ⑥  (2) 2018.03.26
[호주] 시드니 ⑤  (2) 2018.03.23
[호주] 시드니 ④  (4) 2018.03.20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8.04.17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서관이 해리포터 나오는 것 같이 운치가 있네요! New South Wales 면 웨일즈 후손들인걸까요? 마치 Nova Scotia 같이요!

    • 보리올 2018.04.18 0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주 여러 도시에 있는 도서관들이 다 괜찮더구나. 그것도 하나의 문화 수준인데... NSW는 웨일즈 후손들과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 처음 여기를 온 제임스 쿡 선장이 그렇게 이름을 붙여다고 전해진다. 쿡 선장은 스코틀랜드계인데 그렇게 명명한 데는 나름 이유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