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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리지

[워싱턴 주] 올림픽 국립공원 ⑷ 허리케인 리지를 내려와 레이크 크레센트(Lake Crescent)까지는 꽤 달린 것 같았다. 지도 상으론 그리 멀지 않았는데 시간은 좀 걸렸다. 레이크 크레센트는 길이가 19km에 이르는 엄청 큰 호수다. 호수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를 따라 레이크 크레센트 로지에 닿았다. 먼저 호숫가에 그림같이 자리잡은 로지부터 구경했다. 1915년에 지어졌다니 100년 역사를 지닌 산장이다. 레이크 크레센트는 그 이름처럼 초승달 모양으로 생긴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호수는 무척 맑았고 푸르디 푸르게 빛났다. 모래사장에선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호수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몇몇 젊은이들이 보트를 끌고 나가 호수 위에서 열심히 노를 젓는다. 잔잔한 호수에서 보트 한두 척 노니는 풍경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 더보기
[워싱턴 주] 올림픽 국립공원 ⑵ 차를 몰아 허리케인 리지(Hurricane Ridge)로 향했다. 경사를 오르는 도중에 전망대가 나와 잠시 차를 세웠다. 바로 아래로는 포트 에인젤스가 내려다 보이고 후안 데 푸카(Juan de Fuca) 해협 건너로는 밴쿠버 아일랜드(Vancouver Island)도 보였다. 심심한 풍경에 변화를 주려는 듯 어린 사슴 한 마리가 경사지에서 우리를 빤히 내려다 보는 것이 아닌가. 우리를 마중나온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여기기로 했다. 다시 차를 몰아 허리케인 리지로 올랐다. 터널 몇 개를 지나야 했다. 여기에도 방문자 센터가 하나 세워져 있었다. 허리케인 리지는 해발 1,598m에 있는 전망대로 보면 된다. 꼭대기까지 차로 오를 수 있어 올림픽 국립공원을 찾는 사람이라면 예외없이 찾는 곳이다. 리.. 더보기